얼굴이 부어있고 심하게 침을 흘리던 '오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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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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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는 집 근처 디저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장님께서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시는 집사님이시고 저 또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게에 딸린 발코니에 길냥이 집과 사료 물을 놓아두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침을 심하게 흘리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심해서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약을 지어다 먹였지만 조금의 차도만 있을뿐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살려는 의지가 강해서인지 매일같이 와서 캔사료와 물을 먹었습니다. 이러던 중 카라의 시민구조지원을 알게 되었고 주변 상인들의 도움으로 구조할 수 있었고 병원에 가서 전발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오랜 시간 아파서인지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서 입원후 한동안 영양제와 휴식을 취한 후에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안그러면 마취상태를 이겨낼 수 없다고 합니다. 입원 후 상태를 점검한 후에 전 발치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에도 한동안은 경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중에 있었습니다. 퇴원 후에는 제자리에 방사하였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발코니에 집과 사료를 제공할 것이며 영양제도 구비해 놓고 냥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앞으로 지속해서 고양이를 돌볼 것이며 구내염에 좋다는 영양제를 먹이면서 면역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전발치를 해도 완치가 어렵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돌볼 것입니다.


[최근 소식]

오드는 새벽에 와서 밥을 먹고 가고 있어요. 아직까지 두려운가 보네요. 항상 밥과 물을 같은 장소에 두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시간이 걸릴거라 합니다. 수술 후에도 침은 흘리고 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너무 심해서 완전히 완치는 어렵다고 합니다. 오드를 위해서 각종 면역에 좋다는 비타민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녀석이 새벽에 오니 약을 먹일 수가 없네요. 얼른 모습을 보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밥과 물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습니다.


*구조 당시 오드의 상태를 보니 구내염을 앓은 지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밥그릇, 물그릇을 싹싹 비운다 하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관리가 문제네요. 오드가 구조자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맘 편히 돌봄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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