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아리를 추모하며 후원해주셨습니다.

  • 카라
  • |
  • 2023-08-09 08:09
  • |
  • 313



분당 수내동 아리헤어입니다

늘 카라에 전화 통화를 통해 계좌로기부했는데 처음으로 가보게되었네요.
저에게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리가 8월9일 하늘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었어요.
그 날 신랑은 휴무였고 저는 일하고 집에 왔는데, 오면 바로 나와서 난리가 나는데..헥헥거리면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아리야 아리야 엄마왔어~."그러니 힘들게 나오길래 안아줬는데, 저를 쳐다보더니 목이 제 어깨로 쓰러져서 인공호흡도 하며 울면서 가까운 병원을 갔는데 이미 폐수종으로 갔다고.....

전날 저한테 뽀뽀도 엄청하고 멀쩡했는데,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게 믿기 힘들 정도로 몸도 따뜻해서...전혀 믿기지도 않고 그래서 어딜 찾아볼 경황도 없이 병원에서 안내해 준 납골당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가는 내내 계속 인공호흡도 해보고 했는데 그 때 똥이 조금 나오고 쉬가 조금 나왔고 '사랑하는 아리야 아리야 엄마 두고가지마..'했는데 아리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화장을 마치고 아리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아리 주려고시킨 택배가 계속오더라구요. 마음이 찢어진다는 표현으로는 안 되더라구요. 

매년 아리 생일 7월22일, 카라에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아리가 안 먹는거, 옷도 좀 큰 것도 같이 하려고 좀 늦어졌는데...  우리 아리가 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다 주고 싶었나봐요.
저랑 신랑에게 사랑만 주고 간 아리. 일어나면 바로 아리를 보고, 일하러 갈 때도 늘 같이가고...이번 7월18일 날 아리 생일기념 휴가도 같이 다녀왔는데, 늘 무엇이든 아리가 제일이었는데..

하루에 못해도 3-4번... 번개치고 태풍이 오지 않는 이상 매일 같이 다닌 내 소중한 아리♡
아리가 저를 보고 가려고 기다린 것 같다고 하는게 너무 고맙고 너무 보고싶고, 정말 아리 곁으로 가고 싶었어요. 며칠이 지나니까 제가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아무것도 먹질 못하고 울기만하고 힘들어 했더니 몸이 망가졌나봐요..
근데 나를 사랑하는 엄마, 신랑..제가 잘못되면 아리가 더 슬퍼할거라고 그러면서 셋이 같이 울었어요.

며칠 전 카라에 전화해 수내동 아리 헤어라고 했더니 활동가님이 아시더라구요.. 같이 공감해주시고 같이 슬퍼해주셨어요.
늘 앞머리컷 손길 나눔사랑 1,000원 기부하는 거랑, 아리의 새사료, 새패드, 영양제, 아리가 썼던 편백나무 밥식기, 새밥식기, 카펫트, 우리 예쁜 아리가 입었던 새옷..
그냥 봉지에 담기 싫어서 상자를 사서 세탁해 여름/가을/겨울 옷 3박스를 넣고 아리 체취 묻은 몇 가지는 아리 자리에 놔주고 이것저것정리해서 담고 했더니 2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제가 카라 활동가님께 '아름품의 동물들은 무엇을 제일 좋아할까요?' 했더니 '사람이요~'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아리가 다녔던 간식 파는 곳 가서 아리가 살아있었을 때 8살 때에는 8만원 이번에는 9만원 기부 하려다 그것보단 아이들것을 더 많이 사갖고가는 게 낫겠다싶었습니다.
금요일날 아름품에 가기로 했는데 그곳에가서 아이들도 보고 간식도 주고 아리가 주는 선물 잘 받아서 너희들도 건강하고 좋은데 입양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있으려고 합니다. 

"사랑하고 소중한 아리야 8월9일 수요일, 그날따라 선선한 날씨였어.
엄마 아빠 힘들지 말라고 너를 데리고 오니, 조금있다부터 며칠째 비가 오더라. 엄마가 울어서 우리 아리도 슬펐구나.
늘 말썽 한 번 부리지 않은 나보다 더 소중한 아리. 하늘에서 할머니, 엄마, 아빠 잘 지켜봐줘..
9년 동안 이렇게  큰 사랑을 주고 기쁨을 준 아리는 최고의 엄마 딸이었고 지금도 평생 사랑하고 사랑해.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너의 목소리 듣고 싶어. 언제든 꿈에 나타나줘. 내소중한존재... 아리야 사랑해.
아리한테 받기만한 엄마가 다른동물들한테 잘 챙겨주고 올게. 사랑해 아리야. 거기선 건강하게 잘놀아 ♡

아리야. 아리야. 내딸 아리야.

언제나 아리 엄마 주연 아빠 국현이..."



매년 아리의 생일 때면 마음을 모아주시던 아리헤어 아리의 마지막 후원이 진행되었습니다. 

분당 수내동 미용실 아리헤어의 아리는 ... 아리헤어 대표님의 소중한 반려견이었습니다. 아리와 함께하며 느껴온 따뜻한 사랑을 다른 동물들에게도 잇고 싶어 2012년부터 이어온 ''손길, 나눔, 사랑, 프로젝트'를 2023년까지 꾸준히 이어와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남겨진 아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카라 아름품에 방문하신 아리 가족분의 표정, 그리고 카라 동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아리에 대한 두분의 극진한 사랑이 느껴져 마음이 더 먹먹해졌던것 같습니다. .

동물권행동 카라에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돌봄을 받고 있는데, 아리의 기억이 담긴 물건과 맛있는 간식들은 카라가 돌보고있는 동물들에게 소중히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아리가 무지개 다리 건너 강아지 별에서 두분과 함께한 행복했던 기억과 함께 건강하게 뛰어놀며 평안하기를 바라며...아리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과 온기를 다른 동물에게 나눠준 아리 엄마 주연님, 아빠 국현님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카라 동물들에게 나누고자 소중히 포장한 아리와의 추억들..


▲ 집안에 마련된 아리를 위한 추모공간...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