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후원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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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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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

아프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제때 도움받지 못해 평생을 고통받아야 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카라 더불어숨 센터에는 아프거나, 불구가 되었거나 치료가 어려운 동물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아이들은 카라 더불어숨 센터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곳이 마지막 쉼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망이는 작년 봄,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되어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기형이 된 얼굴 탓에 호흡이 고르지 못하지만 큰 이상은 없는 희망이는, 처음에는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않더니 이제는 가끔 다른 고양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카라 활동가들에게는 온전치 못한 희망이의 얼굴이 예쁘기만 하네요.
>> 희망이 구조기



▲1층 입양카페 아름품에서 잔소리 많은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던 할배가, 요즘은 아름품이 아닌 2층 병원에서 줄곧 지내고 있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할배가 심장이 좋지 않아 병원장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구조 당시 얼굴을 심하게 다쳤던 기억 때문인지 얼굴을 만지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눈곱을 떼어주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구요. 할배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노후를 함께 보낼 가족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 할배 이야기



▲심각한 구내염으로 구조된 애이미는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좋아졌다가도 금세 또 나빠져서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식욕이 되살아나고 털도 좋아졌다가, 조금 지나면 또 다시 밥을 못 먹곤 하지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병원에서 지내다시피 합니다. 길고양이로 살며 수십마리의 새끼를 낳은 애이미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 애이미 이야기



▲개농장에서 태어난 루시, 루짱은 작년 겨울 구조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신경장애가 있는 어미에게서 태어났는데요, 함께 태어난 6남매 중 이 두마리만 엄마의 병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뇌신경 이상이 있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넘어지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심한 발작도 일으키기 구조된 후에도 갇혀 지내야 하는 루시와 루짱은 좁은 장에서 빙빙 돌다가 지치면 쓰러져 자기를 하루종일 반복합니다. 완치될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을 뿐, 이 남매도 여느 아이들과 똑같이 사랑스럽고,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 루시, 루짱 구조기


이 아이들도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가족이 되어 평생 사랑받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지는 모르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아픈 아이들일수록 살뜰하게 보살펴줄 수 있는 가족의 품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카라는 이 아이들에게 최선의 치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싸다구에서 ‘더싸다구 착한 프로젝트’를 통해 카라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의 치료비와 사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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