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에서 인스타그램 스타 고양이가 되어가고 있는 이지스

  • 신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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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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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0
 4년 전 저희 부부가 한국에서 생활하던 때에 카라를 통해 입양했던 이지스.
 저희 두 사람과 세 고양이 이렇게 다섯 식구가 프랑스로 돌아가게 되면서, 이지스도 함께 한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 너무 마른 채로 임신해 있던 상태로 길거리 생활을 하던 아이를 다른 분께서 먼저 구조해 임보하시다가 제가 입양하게 되었고, 그 후부터 이지스는 저희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귓병도 심각한 상태였고 이빨도 거의 모두 빠진 채 무척이나 야위어 있던 아이...
 사료를 줄 때마다 배고프게 생활하던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너무 허겁지겁 먹어대다가 토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차츰 건강해지고, 더더욱 예뻐져 갔답니다.

  3개월 전 저희 가족 세 마리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게 된 인스타그램 계정 @mystikcat
 그리고 세 형제자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지스는 특유의 미모와 사랑스러움으로 전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과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려진 채 길거리 생활을 하며 건강도 잃어가고 어쩌면 죽음에까지도 이를 수 있었을 냥이...
 그래도 사람의 애정에 대한 희망은 잃지 않고 항상 간직하고 있었는지 저희에게도 처음부터 다정했던 이지스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에 희망을 나눠주는 존재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mystikcat  인스타그램 상에서 이지스의 예쁘고 건강한 모습의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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