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여름이 입양 후기

  • 이수미
  • |
  • 2022-11-10 10:13
  • |
  • 354



안녕하세요, 겨울이와 여름이 입양자입니다.

지난 5월 겨울이와 여름이가 저희 집에 오고 이제 만 6개월이 되었어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처음 봤던 겨울이와 여름이,

더봄센터에서 순하게 쓰다듬을 받던 겨울이와 여름이는 이제 저희 집에서 여전히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답니다!

입양할 무렵엔 카라를 알게 된 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카라를 통해 입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꼼꼼하게 잘 챙겨주셨어요.




고양이가 처음이었던 초보 집사에겐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보가 두 마리를 돌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워낙 순하고 사이 좋은 아이들이라 잘 받아주고 적응해서 고마운 마음 뿐이에요.

반려동물을, 그것도 처음 키우는데 왜 나이가 있는 아이들을 입양했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묘연이라고, 운명이라고 느끼니 사실 나이 생각은 1도 들지 않았어요.

평생 보호소에서만 살았던 여름이와 겨울이에게

한 달, 단 며칠이라도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요.

그리고 정말 초보 집사님들께 성묘 입양 강력 추천합니다.

서투르고 실수 투성이인 초보 집사를 꽤 잘 받아준답니다. (성격이 좋아서 그렇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나이가 몇 살이던 고양이는 다 아기 고양이 같아요!

저처럼 정말 다 처음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면 일단 봉사활동을 가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을 가까이서 돌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사이가 좋아서 그랬는지 꼭 한 세트 같았던 여름이와 겨울이는

입맛도 다르고 사료 간식 취향도 성격도 조금은 다른 아이들이었어요.

더 좋아하는 걸 골라서 먹기도 하고 새로운 간식을 맛보곤 더 달라고 난리를 치기도 합니다.

가끔 투닥거리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꼭 붙어 자는 사랑스러운 여름이와 겨울이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리고 지금도 많지만) 행복한 가족으로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네요.







2015년, 인천의 길에서 태어난 여름이, 겨울이를 7년이 지난 오늘날 만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돌보아준

보호소 분들, 후원자 분들, 어쩌면 길에서 챙겨주셨을 캣맘 분들, 임보 해주셨을 임보자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여름이와 겨울이 곁을 지켜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여름이와 겨울이 소식은 주기적으로 인스타그램(@sweeton1030) 에 업로드 하고 있으니 놀러오세요!

(아기랑 은동이도 너무 보고싶네요, 여유가 생기는 대로 또 봉사활동 가겠습니다ㅜㅜ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