랙스 입양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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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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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지옥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랙스의 입양을 축하해 주세요!



랙스는 작년 5월 남양주 지옥의 개농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랙스는 좁은 철장 안에 갇힌 채 분뇨가 가득한 바닥을 어떻게 피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런 최악의 환경에서도 랙스는 배속 아기들을 용감히 지켜냈고, 구조 후 건강한 강아지 3마리를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새끼들은 모두 가족을 만나 입양길에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랙스의 입양 기다림은 길어졌습니다.



그렇게 아름품에서 6개월 후, 캐나다 밴쿠버로 입양이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개농장에서 생활하면서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당장 비행길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랙스는 한국에서 있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활동가가 임시보호 중인 돌리의 사회화를 돕기 위해 임보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착한 랙스는 그렇게 돌리의 마음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도 가정생활에 더욱 적응하면서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치료를 마친 랙스는 캐나다에서 간절히 기다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긴 여정의 시작은 더불어숨센터에서 인천공항으로 드라이브! 쉐보레에서 지원한 트랙스 카시트에 차분하게 누워서 공항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답니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하기 전에 간단한 산책 후 드디어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공항에 가면 왠지 기분이 들뜨는데, 랙스도 그런지 정말 해맑은 모습입니다.



입양 확정 후 9개월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가족의 품에 안긴 랙스. 차근차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랍니다. 또 루시라는 새로운 이름에도 반응하고, 매일 가족들과 산책을 즐깁니다.



랙스를 입양해 주시고, 입양 이동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신 입양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랙스와 하루하루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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