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버려진 채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개나리~~ 입양갔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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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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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01
 
지난 번 공지해드렸던 개나리 구조사연이에요.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관심도 보여주셨지만,
보시다 시피 개나리가 소형견이 아니다 보니 쉽게 입양처를 찾을 순 없었는데요.
그러다가 좋은 분을 소개받아 개나리 입양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직접 방문 시, 개니리가 지낼 환경이 예상하고는 좀 달라서
아쉽고 죄송하지만 개나리를 그냥 다시 데려올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결국 우리 나리에게 딱 맞는 좋은 가족이 나타나주셨답니다.
바로 풀꽃평화연구소의 '정상명' 선생님이신데요.
개나리 사진을 보시고 마음을 뺏겨버리셨다는 소녀 같으신 아름다운 분이세요.
 
개나리 표정이 마치 명심보감쯤은 다 읽었을법한 진지한 표정이었다며^^
'명심'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놓으시곤 오기만을 기다리셨다는...^^
 
춘천에 위치한 풀꽃평화연구소로 향했는데요.
여기 사옥이 꽤나 유명한 집이었더라구요.
 
얼마전 개봉한 영화 '말하는 건축가'에 나오는 춘천의 자두나무집이라고~
정말 그림같은, 너무 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우리 개나리, 아니 명심이!! 대박 부럽습니다. ㅋㅋ
 
 
도착하니 친구들이 반겨주었어요.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벌써 적응 했는지 오자마자 미리 준비해놓으신 밥도 먹구요.
 
 
벌써 저렇게 마루에 올라앉아 사랑을 듬뿍 받았답니다.
 
 
사상충 예방약을 먹을때가 또 되어서요.
약을 챙겨가서 드렸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 꿀꺽 드셔주시고.^^
 
 
오늘 멀리서 오느라 수고했을 명심이를 위해
맛있는 밥을 또 비벼주셨어요.
 
 
먹는 건 일등이랍니다.^^
눈깜짝할 새 후루룩 쩝쩝.
 
 
마당 곳곳을 탐색하고 냄새맡고 뛰어다녔어요.
이 예쁜 집이 명심이도 꽤나 맘에 드나 봅니다.
 
 
명심아~ 공기 좋은 춘천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옛날 나쁜 기억은 빨리 잊고 새로운 가족들과 좋은 추억들만 쌓길 바란다.
 
명심이를 입양해주신 풀꽃평화연구소 정상명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명심이 잘 부탁드려요.^^
 



댓글 5

백지은 2012-09-04 16:01

좋은 곳으로 입양되어 다행입니다. 매일 명심이의 사진을 보며 마당만 있었어도..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다시는 상처받을 일 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최경숙 2012-07-17 12:00

개나리가 정말 좋은 곳으로 입양갔네요. 명심이라는 좋은 이름도 갖게 되고... 명심아,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


이수헌 2012-07-16 10:33

그동안의 아픈 상처는 빨리 잊고 좋은 주인분을 만났으니 앞으로는 명심이가 행복한 날만 있었음 해요~~


서은이 2012-07-16 09:37

개나리가 그새 쑥쑥 컷네요. 그동안 명심이 잘 보살펴 주신 굿모닝펫 선생님들 서운하셨겠어요;; 너무 잘됐네요!


양정화 2012-07-15 01:03

나리가 정상명선생님 댁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렇게 또 만들어 주는군요^^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맛난 저녁대접까지 해주셔서 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입양보내고 이렇게 기분이 날라갈거 같은 기분 실로 오랫만인거 같네요^^ 갈곳없는 나리를 그동안 돌봐주신 굿모닝펫 선생님과 식구들께도 감사의 인사 다시 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