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옥탑방의 형제들 ‘막둥이’와 ‘야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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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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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4
카라 더불어숨 센터의 옥탑방에는 아직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커서 아름품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2014년 생명이네 보호소가 폐쇄되면서 구조된 아이들 중 유일하게 센터로 입소한 옥탑방의 큰형님 ‘막둥이’
2013년 여주의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야바’‘겨울이’.
특히, 야바와 겨울이는 구조된 지 2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을 두려워해서 활동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ㅠ_ㅠ

하지만!
호기심도 많고 발랄한 편인 야바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어서 기분이 좋을 때면 활동가들의 손을 할짝거리기도 합니다.

야바는 덩치 큰 막둥이 형아의 열혈 팬이기도 한데요,
활동가가 옥탑방에 들어가면 잠시 격하게 반겨준 후에는 꼭 요렇게 막둥이 형아 옆에 착 달라붙어 있는답니다.




맘씨 좋은 막둥이 형아는 관절이 좋지 않아 저렇게 엎드려 있는 시간이 많은데요,
귀여운 야바는 엎드려서 쉬거나 잠을 자는 막둥 형아 옆에서 온갖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요.



글쎄 어제는 에어컨 바람 쐬면서 시원한 타일바닥에 몸을 뉘인 막둥 형아 뒤에서 저렇게 졸고 있더라니깐요!
막둥이의 옆구리에 턱을 올려두고도 있었는데 넋을 놓고 쳐다보다가 그 깜찍한 순간은 포착하지 못했다는.... ;;;



야바는 또 형아한테 뽀뽀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막둥이가 물을 마시거나, 아니면 기분이 좋아 크응~ 크응~ 하고 웃으면 곧잘 저렇게 형아한테 조르르 달려가 열심히 핥아주지요.
그러면 또 막둥이는 피하지 않고 가만히 야바의 뽀뽀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둘의 훈훈한 브로맨스에 마구마구 감동의 물결이!!!

힘든 시간과 구조의 격랑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새록새록 슈퍼파워~가 솟아납니다^^
막둥아, 야바야.
너희 모두 건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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