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 속의 소리 없는 눈물 "두발로 아장아장 걷는 원숭이들이 귀여우십니까?"

  • 카라
  • |
  • 2014-02-14 20:30
  • |
  • 7462






          


    


손을 움직이지 못 하도록 양손이 뒤로 묶인채 걷는 훈련을 받는 원숭이의 모습. 힘들고 어색하여 바위 틈으로 도망쳐 본다. 최대한 두 발로 달릴 수 있는 만큼 도망을 가 보지만 목에 매인 줄 때문에 결국은 조련사에게 잡힌다. 네발로 기어야 하는 갓난아기가 울부짖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두발로 서 있도록 한다면 이건 정당한 것일까?





공연을 위해 원숭이는 두 팔을 뒤로 묶어 사람처럼 걷는 훈련부터 하도록 강요 받습니다. 공연에 주로 이용되는 일본원숭이 (Japanese Macaque)는 네발로 걷는 사족보행 (quadrupedal) 동물입니다. 사람처럼 두발로 걷거나 의자에 앉아서 하는 공연을 위해 원숭이들은 가혹한 훈련을 받습니다. 두발로 걷는 훈련이 되면 물구나무서기, 윗몸 일으키기, 장대타기 등과 같은 행동을 하도록 훈련이 이어집니다. 이런 행동들은 원숭이들의 본래의 행동이 아니며, 단지 인간 흉내를 내게 하여 웃음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제로 훈련됩니다.
우 리나라에서는 동물의 전시나 동물쇼에 이용되는 동물의 복지 관련 규정이 전무하고 동물원 및 공연 목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을 규제하는 법적인 틀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육사 및 방문객의 안전에 대한 규정도 없이 동물원과 동물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물만 살 수 있으면 동물원 개장과 동물쇼가 가능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소비자 인식도 부족해서 원숭이학교와 같은 동물공연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동물쇼에는 인지능력이 뛰어난 영장류, 돌고래, 코끼리, 바다코끼리 등이 이용됩니다. 영리한 동물이어야 훈련이 쉽기 때문입니다. 이 동물들은 복잡한 사회구조를 이루며 나뭇가지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먹이를 탐색할 줄 알고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를 합니다. 방식과 모습은 다르지만 인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고유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반하는 훈련으로 받게 되는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극심합니다. 쇼동물은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훈련과정에서 얻은 상처 등의 악화로 야생에서 사는 동종보다 훨씬 일찍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신발을 신고 줄넘기를 하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불필요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기 위해 우리는 원숭이의 자연스러움 삶을 파괴하고 평생을 부자연스럽게 살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대 위에서 사람처럼 옷을 입고 사람 흉내를 내는 원숭이들이 감내해 온 삶의 모습입니다.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는 쥬쥬 동물원의 영장류 동물쇼에 대한 국제영장류학회의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카라에서 보낸 영장류 공연 모습과 사육환경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국제영장류학회 (International Primatological Society) 회장이자 영장류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 마쯔자와 데쓰로 교수는 쥬쥬 동물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장류를 이용한 공연과 기념촬영에 대해 아래의 사유로 반대한다는 전문적인 의견의 서한을 보내 왔습니다.

- 옷을 입고 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재주를 부리는 것
- 통제의 수단으로 (동물에게) 혐오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
- 해당 동물에 대한 생물학적, 생태적 정보를 대중에게 잘못 전달 하는 것
- 관람객과 직접적으로 접촉이 가능한 공연으로 인간과 영장류 사이 전염병 감염의 위험성 노출






모든 원숭이들이 무미건조하고 좁은 케이지에 답답함과 지루함을 느껴 탈출을 시도한다.
 
 
엄마가 새끼 돌보기를 거부하여 사람에 의해 키워진 몽이입니다. 열악하고 무미건조한 환경에 수용된 어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출산을 해도 자신의 새끼를 잘 돌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젖을 떼며 케이지로 옮겨져 혼자 갇힌 몽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손가락을 빨거나 철장을 이로 물어뜯으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때 로는 자기의 몸을 이빨로 물어 뜯는것과 같은 자해행동 (Self-Injurious Behaviour, SIB)을 보였는데, 이와 같은 자해행동은 원숭이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어린시기에 받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동료 원숭이들과 대화를 하고 사회적 교감을 할 기회가 전혀 없이 어미로부터의 보살핌도 받지 못했던 몽이는 결국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재 더 이상 원숭이학교에서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내가 웃는 동안 이 동물들은 어떤 고통을 겪고 있을지 이제 조금이나마 상상이 되시나요?
 
 


작년 9월에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쥬쥬대공원 바다코끼리는 학대사건은 아직 검찰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동물학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육장 뒤, 무대 뒤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여러분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동물원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세요!!




<동물원법 통과 촉구를 위한 연대서명>
여러분의 서명 하나하나가 모여 동물원 동물의 복지와 안전, 나아가 관람객의 안전까지 법으로 보호할 수 있는
『동물원법 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예시메시지가 있습니다.
참고하여 여러분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댓글 33

정미주 2014-03-05 20:32

저 가여운 동물들,,꼭 지켜주고 싶네요.


이한울 2014-03-03 20:28

서명합니다 이딴 학대는 없어져야합니다. 쇼는무슨 엿같은 학대지 동물의 권리는 존중되지않는거 진짜 싫어.


윤영업 2014-02-28 20:14

서명합니다.. 가슴아프네요,, 제발 없어졌음 싶어요 ㅜ


하유진 2014-02-28 10:21

서명합니다. 동물의 권리과 인권은 차별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두 같은 생명체임을 알아주세요.


유미영 2014-02-27 14:04

서명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동물 쇼를 반대합니다. 인간의 잠시나마의 즐거움을 위해 그토록 혹독하게 훈련받고 고통받는 동물들을 보면 진짜 뭔가가 잘못 된거 같습니다.


민진아 2014-02-27 12:51

서명했습니다. 중간 웃는 여자들 이해할 수가없네요. 그들도 똑같이 당했을때도 지금처럼 웃을수 있을지..


백인영 2014-02-27 03:05

마음이 너무 아프고 죄스럽습니다 같은 인간이라는게........... 서명도 하고 메일도 보냈습니다. 앞으로 다신 동물원 안갑니다. 해외나가더라도 동물원 안갈꺼고 반대할겁니다.


최상미 2014-02-26 22:07

저두 서명하고. 메일 보냈어요. 맘이 아프네요...동물원에서 쇼하는 동물을 외면하고 있었으니... ㅠㅠ


김주희 2014-02-26 21:48

서명했습니다.너무 불쌍해서 맘이 아프네요..


서은영 2014-02-25 15:31

서명했습니다 저 인간쓰래기들 죽여버리고싶다 당장 달려가서 쇠사슬로 꽁꽁 묶어서 쇠몽둥이로 쳐죽이고싶다!!!


한현민 2014-02-25 00:38

서명합니다 쳐웃는새끼들 찾아가서 죽여버리고싶네요


임정민 2014-02-23 00:00

미친년들 아니에요? 원숭이가 손이 뒤로 묶여서 도망을 가고 목줄에 죄여서 다시 끌려오는데 그걸 보고 까르르르 웃음이 나온답니까??!!


조은별 2014-02-21 11:07

서명합니다.


권영미 2014-02-21 03:04

서명합니다. 넘 가슴 아프네요..ㅠㅠ


김경아 2014-02-20 21:18

서명합니다... 사람에 의해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강력한 규제와 처벌을 해주세여


허지민 2014-02-20 16:44

우리나라는다른나라처럼법이강력하지가않내요 ㅠ동물들도생명인대말을못한다해도 생각을할수있습니다.. 우리나라 동물학대 법을 강력히 했으면좋겠네요ㅜ


김하늘 2014-02-20 16:33

우리나라는 동물에 대한 법이 너무 허술해요.동물이 무슨 죄일까요


최유미 2014-02-20 10:37

서명합니다.


이유미 2014-02-20 10:17

정말동물보호법제발빨리되었쓰면바랍니다~꼭~~


한다슬 2014-02-19 23:05

서명했습니다ㅜ 빨리 이런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고미정 2014-02-18 22:48

마음이 미어집니다. 말도 못하는 고통이 얼마나 어마어마 할까요 .


최경숙 2014-02-18 15:29

저 저기 갔다온적 있는데... 그때는 이런 것도 모르고 좋아했는데... 서명했습니다.


김경아 2014-02-18 08:56

서명합니다.


황소현 2014-02-17 23:27

한명한명의 서명이 모여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바램으로 서명합니다.


김효지 2014-02-17 22:17

하루빨리 이런 동물쇼는 없어져야 할텐데요.. 서명했습니다..


김보미 2014-02-17 18:14

아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네요, 동물쇼라는 것이 언제쯤 없어질까요


이민아 2014-02-17 15:57

서명했습니다 , 어렸을때 학교에서 견학가서 봤던 동물쇼에 이런면이있을줄은.. 사실 그때당시 신기했던것외엔 딱히 기억에 남지도않는데 말이예여 .. 지금 초등학교는 어떨지모르겠어요 .. 정말 이런게 아이들교육에 좋은것일까요..? 저처럼 후에 이런사실을 알게되서 충격을 받게되는경우도있을꺼고 아니면 그게뭐어때서 난 봤는데 재밌더만 이라고 생각할 경우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 둘중 어떤것이든 좋은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 제일 좋은


전은정 2014-02-17 11:18

서명 했습니다.


전주미 2014-02-16 00:35

서명합니다! 동물들에게 정말 미안할 뿐입니다ㅠㅠ


손예원 2014-02-15 23:18

잠시잠깐동안 느끼는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일평생을 고통받는 동물들. 이 납득할 수 없는 부조리 함에 부들부들 몸이 떨립니다. 우리가 조금만 양보하면, 조금만 불편해지면 수 많은 생명들이 비로소 진정한 생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서명했어요.


조민혜 2014-02-15 17:40

저렇게 해서 돈벌고 싶을까요? 제발좀 말로만 선진화 선진화 하지말고 이런것도 좀 유럽 선진국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서명했어요.


허세령 2014-02-15 15:49

서명했어요.답답하고먹먹합니다


심숙경 2014-02-15 13:09

서명하고 국회환경노동위원장에게 요청 이메일 보냈습니다. 한분 한분의 정성이 쌓여 한 아이의 고통이라도 어서 멈출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