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의 심한 염증과 발가락이 찢어져 구조된 '레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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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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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처음 본 레오는 건강하고 밥도 잘 먹고 여러 사람에게 이쁨을 받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레오에게 발로 차는 시늉을 한다거나 저리 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레오는 개냥이였는데 점점 사람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취방에 동물 금지 조항이 있어 쉽게 구조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밥을 주러 갔는데 레오가 기운이 없어서 보니 뒷발에 상처가 있고 항문 쪽에서도 피가 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 염증 치료 전후


 ▲ 발가락 꿰매기 전후


그래서 구조 후 바로 가까운 병원을 가서 소독하고 항생제 처방받은 것을 잘 먹였지만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기운이 더 없어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발은 지난번 보다 더 부어 있고, 반대편 뒷다리에서도 분홍색 물이 떨어져 다 젖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홍성 큰 병원을 가서 검진하니 뒷다리에 큰 염증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수술하려고 했지만 뒷다리 부분에 살이 없어서 당겨지지 않아 꿰매지 못하고, 발가락만 꿰맬 수 있었습니다. 아마 거리에 두었다면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뒷다리는 염증을 칼로 긁어내는 처치를 하고 집에서  한 달 반 동안 매일 소독을 하여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지금 구조 후 두 달이 되어갑니다.  뒷다리는 소독으로 딱지가 않아 회복 중에 있습니다. 자취방에 동물 금지사항이 있어 입양과 임시보호 홍보를 꾸준히 하여 임시보호자에게 가기로 확정되었습니다.

레오는 이제 밥도 잘 먹고, 똥도 잘 싸고,  잘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완벽한 고양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 레오가 구조되지 못했다면 아픔으로 고생하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을 만큼 위험했던 상처를 치료받아 다행입니다.

  이제 평생 반려인을 만나 계속 잘 먹고, 잘 싸고, 잘 뛰며 생활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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