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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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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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98

여러분께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센터)이라는 곳을 아시나요? 평등한 영화계 조성을 목적으로 출발한 단체로, 문화예술계 최초로 ‘영화계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을 통해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문제에 대처하였으며, 차별 없는 포용적인 영화·영상산업 전반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든든센터에서 카라에 <미디어 속 동물의 재현>이라는 주제로 영화/영상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진행을 요청해주셨습니다. 




미디어는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도 있는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매체입니다. 카라도 일찍이 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지하여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발간을 비롯해 ‘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동모본) 사이트를 운영하며 <TV 속 동물은 안전할까요?> 라는 주제로 킁킁쑥쑥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2시간 가량 진행했는데 30명에 가까운 분들이 접속해주셨어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교육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영화, 영상, 그림 등이 포함된 이른바 예술분야에서는 ‘예술은 예술일 뿐’이라는 명목 하에 동물학대를 자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막 난 동물 사체나 살아 있는 나비를 전시하는 데미안 허스트, 고양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찍는 영화… 이들의 변명은 대부분 똑같지요.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 ‘전시 기간 동안 동물들은 충분한 환경을 제공 받았다’, ‘예술로 봐 달라’. 과연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요? 표현의 자유를 위해 다른 생명체들이 희생되는 것이 당연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미디어 속 동물의 재현> 교육 내용이었습니다.


1부에서는 1인 미디어라 불리는 SNS, 유튜브의 확장에 따라 증가한 동물학대의 사례를 들어 미디어에서 동물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다루는지 살펴보았고, 2부에서는 영화에서의 동물학대 사례를 중심으로 영화/영상매체에서의 동물이 어떤 방식으로 재현되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영화 촬영 시 동물 학대, 사고는 촬영 중일 때보다 대기시간 때 방치되어 일어나는 것이 더 많다는 점,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된다 하더라도 컴퓨터그래픽 구현을 위해 모션을 따야 해서 실제 동물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데 그 훈련과정에서 학대가 일어나기도 하는 점, 촬영 과정에서 학대가 없었더라도 스크린에서 동물이 등장할 때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의 문제점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드렸습니다. 이후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과 서울동물영화제를 소개하며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지켜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종별로 안내드렸는데요.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떠한 동물도 촬영 시 다치거나 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 가이드라인을 지키기가 어렵다면 제발 동물을 촬영에서 빼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렸습니다. 😀    


수강생 분들의 후기를 살펴볼까요?  



교육을 새로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러한 후기를 보고 나면 그간의 고생이 싹 사라진답니다. 교육의 완성은 교육을 잘 들어주신 수강생 분들이라는 사실!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카라는 앞으로도 미디어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어떠한 해도 입지 않고 더 안전한 환경에서 소품(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대우 받길 바라는 마음, 더 나아가 살아 있는 동물이 촬영장에 없길 바라는 마음, 또 더 나아가 인간을 위한 영상이 아닌 동물들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영화와 영상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물권 증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관계자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다운 받으러 가기

*'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동모본)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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