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양이 돌보는 쉼터, 위험에 노출

  • 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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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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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0

안녕하세요... 도움을 청하고자 몇 자 적습니다.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4명)중에 한 사람입니다.
수컷과 암놈사이에 태어난 새끼 둘, 그렇게 네명의 가족을 이룬 놈들이지요.

아파트 구석진 곳,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아닌 아늑한 곳이랍니다.
2년넘게 돌보는데 고양이들을 싫어하는 분들이 가끔씩 시비를 걸어왔지만 잘 넘겨왔습니다.
며칠 전 이상한 일이 벌어져... 
에미와 에비 고양이들은 먹이를 먹고는 늘 그 자리를 비웠지만, 어린 새끼 두마리는
늘 그 곳에서 머물며 놀았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사라져 이상하다 싶었지요.
그런데 우연히... 숲이 우거진 주변에 새끼가 죽어있었습니다. 보니 입안 가득 피를 토하고... 넘 끔직하게.
남은 한 마리의 새끼도 건강상태가 안 좋아 보이다가 또 사라졌지요. 분명 누군가가 뿌러놓은 독약을 먹은겁니다.
어제 그 녀석마저 발견되었는데 사경을 헤메어 급히 병원에 입원시키고 왔지만 결과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아파트 주민 몇몇이 떼를 지어와 고양이 쉼터를 바로 치우라고 아우성 쳤습니다.
너무 극악스러운 표정으로 달겨드는 주민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르며 우리들을 겁주었지요.
우린 쉼터를 치울 수 없다고 맞서며 항변했습니다. 
오늘은 겨우 그런 상황을 벗어나 좀 수그러진 상태입니다. 정말 지옥 같았던 어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르는 일에 어찌 대응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길고양이가 있어 지하주차장에서 만나 놀라고 냄새나 싫다고 합니다.
도움이 될 말씀 주세요....
   


댓글 1

카라 2016-09-13 15:02

길고양이 tnr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시면, 해당 관청 동물보호감시원에게 연락하여 독극물로 길고양이를 해친 사례를 신고하시고(물론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담당자가 나와서 주민대표에게 설명하고,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고문을 붙이도록 하는 방법(동물학대로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 삽입)/ tnr을 시행하는 경우, 밥을 챙겨줘야 지역을 지키고 다른 개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니 오히려 잘 보살펴야 한다는 점 내세우셔서 설득(물론, tnr을 진행하고 계셔야 합니다. 만약 아직 안하셨다면 시행하셔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