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품 방문 후

  • 김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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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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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5

그 동안 금전적으로만 후원을 하다가
신랑과 오랜 대화와 고민 끝에 아름품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너무 실망했어요..
우리 부부는 문에 씌여져 있는 문구들을 꼼꼼히 읽어 본 후 아름품의 문을 열었습니다.
손에 소독을 하고,  주의 사항을 듣고 안내해 주신 자리에 앉았는데..
직원분이 입양관련해서 오셨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간혹 여기가 애견카페인 것으로 착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러면 그럴까 싶어 저희는 카라에 후원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그럼 사이트에서 맘에 드는 아이를 보고 오셨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때부터 마치 아무 생각 없이 온 사람처럼 대하시더라구요.
저는 아름품에 마음에 드는 가방을 사러 간 것이 아닙니다.
제 마음에 들어오는 아이가 있어도 그 아이가 저희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런 생각은 아예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워낙 상처들이 많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러웠고, 호기심에 다가오는 아이들과 눈 인사를 하고,
목줄에 있는 이름을 불러주며, 먼저 다가와 스킨쉽을 하는 아이들을 쓰다듬고 만져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아이들의 사연과 현재의 컨디션을 묻고 저희 상황과 맞는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간 것입니다.
그 직원분은 부산하게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아이들한테 소리지르고, 휴대폰을 보시면서 일 하는 중이니 저리 가라고 굉장히 귀찮아 하시더군요.
마치 아름품의 일을 그 분 혼자 다 하시는 것처럼 말이에요.
물론 남들이 하지  못 하는 일을 하시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지 않나요? 
마치 사이트에 아이들 이름이나 기타 사연들에 대해서 다 나와 있는데 보지도 않고 왔다는 식의..
마치 미래의 학대자나 파향 또는 유기를 할 지도 모르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직원분의 태도에 굉장히 큰 실망과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나와 후원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단체를 들렸는데요 상담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마음을 갖고 찾아오신 것에 감사하다며
아이들 한명 한명의 사연을 설명해 주시더군요.
글이 너무 길었네요.. 큰 맘 먹고 나선 길이었는데.. 마음이 더 복잡해졌네요..



댓글 2

카라 2016-06-10 15:40

안녕하세요, 아름품 담당자입니다. 본의 아니게 회원님께 실망과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름품에서는 1층 입양까페의 아이들 뿐 아니라 카라 더불어숨 센터 전층의 동물들에 대한 관리와 입양진행을 맡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카페를 수시로 드나들며 움직여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아마 회원님이 방문하신 날은 다른 층의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어 분주히 오가며 여러 곳에 연락을 취하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아름품을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동물에 대한 좋은 마음으로 오시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태도에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저희가 방문자분들을 대하는 태도에 성의를 기울이지 못한 잘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찾아주신 회원님께 오히려 좋지 못한 인상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카라 2016-06-01 10:48

안녕하세요 김지일님 좋은 마음으로 방문하셨다가 불쾌하신 마음으로 돌아가셨다니 많이 죄송합니다 아름품과 카라 전체 활동가 모두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