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을 살포하겠다는 아파트자치회에 공문 부탁드립니다

  • 송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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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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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22
저는 인천 계양구 임학안로6번길23 한국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면서 단지내에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있는 캣맘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비정기적으로 밥 또는 간식을 챙겨주시는 것을 목격하며 관심없이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우리나라의 길고양이가 처한 현실, 동물유기실태,  열악한 동물복지에 대해 알게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캣맘의 길로 접어든지 불과 1년이 안되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180세대가 거주하는 25년 이상된 오래된 저층아파트이고
주위에 빌라, 상가 주택등이 밀집되어있어 길고양이가 단지 뿐 아니라 지역 전체적으로 많이 서식하는 편입니다.
지역 전체까지는 어렵더라도 아파트 단지를 영역으로 하는 아이들(대략 10여마리정도)만이라도 잘 관리하여 구청TNR을 신청할 계획이며,
역량이 닿는 한 지역내 캣맘과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TNR 및 구조치료 활동을 하고자합니다.
그런데, 아파트 자치회에서 지속적으로 밥주기방해를 하더니 급기야 쥐약을 살포하겠다는 공고문까지 붙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되면 TNR은 시작도 하기전에 우리 지역이 동물학대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그간 밥주기를 해오면서 나름 단지 내 쓰레기 치우기, 산책견 배설물 치우기 등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저 뿐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단지 내 길고양이를 예뻐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일부 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자치회에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는 것 같습니다.

독극물을 살포하는 것이 법에 저촉된다는 점,
잘 관리된 길고양이는 전염병의 매개체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쥐의 출현을 억제하는 등 인간에게 이로운 점이 많다는 점,
소음, 개체수 등은 TNR을 통해 조절해야하며 현재 아이들을 없앤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점,
궁극적으로는 인간만의 생태계란 있을 수 없으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점 등에 대해서
저희 아파트자치회측에 공문 발송을 요청드립니다.

붙임 : 아파트공고문(인천시 계양구 임학안로6번길23 한국아파트자치회)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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