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나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요

  • 권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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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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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69
아프거나 혹은 사고로 반려동물을 잃은 분들은 기본적으로 동물이 늙고 병들면 치료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으신 분들이고, 
반려동물은 마냥 인형같을거란 일종의 환상도 적으신 분들이기때문에 카라와 함께 하기에 적합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처음 카라와 만나게 된 계기가 반려동물을 잃으면서 시달린 펫로스 증후군 때문이었거든요.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는 것 때문에 마음대로 슬퍼할 수도 없고, 그리워 할 수도 없어 답답하고 우울하더군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입도 닫게 되고,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땅한 상대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를 하며 나름대로의 힐링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접한 곳이 카라였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사설보호소들을 적극 후원하고 그곳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동물권리에 대한 인식을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카라같은 시민단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카라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방식으로 지원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반려동물을 잃으신 분들 중 대다수는 펫로스 증후군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했기때문에 '다시는'  어떤 동물도 들이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울컥하고 괴롭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희 엄마도 아직 팻로스 증후군을 앓고 계셔서 입양은 
꺼리고 계십니다. 설득 중이지만 아직은 두려우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한 공간이나 프로젝트를 만드는 건 어떨까 싶어서요. 
자연스럽게 카라센터에 방문해서 상담도 하고, 후원도 하면서
서서히 또 다른 가족을 받아들이는 것이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드리는 건 어떨까 싶어 조심스럽게 의견 내봅니다. 

주변에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 모두 펫로스 중후군으로 다른 아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으세요. 
카라가 그런 분들을 감싸게 된다면 더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이끌어가야 할 단체니까요. 

댓글 4

윤미중 2015-08-29 21:55

저도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저희 나비도 1년 이상 병으로 고생하다가 얼마전 세상을 떴는데, 아이가고 나서도 힘들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도 아이가 힘들어하고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힘든거 같아요. 그래도 마음과 정보를 나누는 게 가장 힘이 됐던 거 같아요.


김유리 2015-08-21 16:53

좋은 의견이네요. 펫로스에 관한 자료도 좀 더 많고, 서로 감정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다면 좋겠네요. 제 주변에서도 혼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임나혜숙 2015-07-23 09:41

저는 아직은 경험이 없지만 생각만해도 슬퍼집니다 미리 대비하고 공부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임나혜숙 2015-07-23 09:40

좋은 생각이셔요 적극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