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견,장애견,중대형견 입양의 아픔에 대하여...

  • 장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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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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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43
21세기 OECD 국가이지만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개를 잡아 먹는 나라 대한민국.
불법 무허가 개농장에서 수많은 개들이 식용으로 길러지고 있고,
애견 번식장에선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는 검은 창고에서 세금 한푼 안내고 수십만 마리가 사육되고 판매되고 있는 나라.
이곳의 개들은 모두 반려동물 등록제와는 상관없는 법률 적용이 제외되는 생명들 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근본 원인은 배재하고 무시한채,
유기견 문제 때문에 이런 정책,저런 정책 등등 말장난만 하며 매년 큰 금액의 세금 낭비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동물복지 5개년 계획안은 (http://blog.naver.com/bkzang/220253236201)
엉뚱한 대책들만 나오고 있는 상태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유기견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한다는게 참 난감하고 대책 없는
물빠진 독 이야기일뿐이라고도 할수가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잠시 말을 꺼내 봅니다.
 
 
시보호소나 사설 보호소를 비롯
보호소에 들어 오는 아이들중 작고 이쁜 아이들은 그나마 입양 봉사자들 덕분에 많이 입양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믹스견이나, 사이즈가 좀 큰 아이들 즉 발바리나 중대형견들은 입양 가는것 또한 매우 어렵습니다.
큰개들은 입양을 가서도 사고 나는 확율이 매우 높은 상태 입니다.
이에 국내 입양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하여 해외 입양을 생각하게 되었고
해외 입양을 통해 많지는 않지만 믹스견들이나 장애견들 대형견들 또한 입양을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 비해 지금은 많은 국내 봉사자들도 생기게 되었고,
미국에서도 많은 입양 단체들이 한국의 개들을 구조 입양 하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이랄까
유기견 구조 입양 또한 단순 봉사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유기견 사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형 메이져 해외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견이야 미국에도 많고 미국에서도 유기견 안락사를 하고 있기에 한국의 유기견 입양에 대해서는 거들떠도 안보고.
애견 반려가족 문화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던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농장, 개도살,개식용 이러한 쇼킹한 문화적 충격을 던져 줌으로 인해
이러한 문화적 충격을 비지니스에 접목시켜 한국의 개농장출신 개들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메이져 동물단체의 한국 개농장 아이들 비지니스가 대박을 치는 비지니스가 되면서
덩달아 대형 메이져 단체뿐이 아니라 작은 규모의 동물단체와 미국내 유기견 입양 단체들 또한
한국의 개들을 구조하면서 구조한 개들을 개농장에서 개도살장에서 구조한 개라고 비지니스를 펼쳐 보니
역시 애견,반려가족 문화만 생각하며 살아가던 서양인들에게 한국의 개도살 개식용 문화는 충격 그자체.
이를 비지니스로 이용해 작은 단체들 또한 한국에서 구조해서 입양해 들어 오는 개들은
열마리중에 한두마리만 개농장 출신이고 나머진 모두 보호소 출신이어도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한국의 개농장에서 개들을 구조했다.
이러한 개들을 구조할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달라면서 후원 모금 비지니스를 하는게 지금은 미국 동물단체들에겐 완전 트렌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개농장에서 실제 구조한 개를 중심으로 홍보를 하고 있기에 백프로 거짓말은 아니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 애들이 미국 가서 개농장 출신 개로 출신성분이 바뀌어져 홍보되어진다고 이제 스톱 해야 할까요?
그럼 이제 믹스견들과 큰개들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외 입양 보내지 말고
그냥 보호소에서 죽게 내버려 둬야 하나요?
한국의 개농장과 개번식장은 점점더 산업화 되어 가며 더 많은 아이들을 생산해내고 있는데...
 
 
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봉사라면
생명을 살릴수 있는 길이 있다면
미국이든 어디든 가족으로 살아갈수 있다면~~
살수 있다면 보내야겠지요...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 보내는 시스템을 한두사람의 노력으로 보내는거에만 치중하고 열심을 내서
한마리라도 보낼수 있다면 무조건 보내고 보자는식의 미국만 가면 천국이야 라는식의 유기견 구조입양 방식은 이제 자제 되어야 할것 입니다.
 
 
보내는 아이 한마리 한마리에 대해 모두 이러한 관리를 계속해서 책임지고 할수 있을때에만
한국에서 개를 구조해서 미국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거기가면 좋은곳으로 가니까 적정 안해도 돼,나쁜 사람들 아냐, 좋은 가족 만나게 되니까 걱정 하지마 하는 말만 되풀이 하며
스리슬쩍 뭉뚱그레 믿고 보내는식 말구요.
 
 
이 아이가 어떻게 구조가 되어서, 어떻게 치료와 검사를 받고, 어떤 방법으로,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되고.
미국에서는 이 아이가 어떤 입양 시스템에 의해, 누구에게로 입양 가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입양후에 지속적으로 사진과 동영상 전화 등으로 사는 모습을 확인 할수 있고 모니터링이 될수 있도록.
그리고 이러한 구조 입양 진행의 전과정의 비용은 누가 얼마나 감당하는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을 보내는데 있어서의 비용과 전과정의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할것입니다.
 
 
좋은 예로 미국 LA에서 동물단체 정식등록을 하고 구조입양 봉사를 하고 있는 웰컴홈독레스큐 같은 단체는
한국에서 유기견,학대견,개농장출신 그런거 상관없이 구조해야될 아이가 정해지면
먼저 검사와 치료 수술 등을 하고 가정집에서 미국 출국 준비가 될때까지 임시보호후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미국 가서도 바로 입양처로 가는게 아니라 임보처댁에서 지내며 다시한번 메디컬 체크와 기본훈련을 하며 일정기간 지내게 됩니다.
입양처 후보군들에 대하여 가정 방문을 해서 아이가 지내게 될 주거환경 체크를 하고,직장과 재산형태도 체크하는등 다양한 조사를 합니다.
입양자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임보처에 와서 아이와 산책등으로 교감을 나누고 전체적인 심사과정을 다 통과 하게 되면
그제야 입양처로 이동하게 됩니다.
입양후에도 사진과 동영상 전화 직접 방문 등으로 지속적인 체크가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웰컴독도 단점은 있습니다.
아이들의 출국비용 대부분을 미국 단체에서 낼터이니 비용 걱정 하지 말고 아이들 보내라는 식의 다른 미국동물단체들에 비해
웰컴독은 아이들 출국비용의 적지 않은 부분을 한국쪽에서 감당 해줘야 합니다.
 
 
개농장,개식용 직전 구출 된 아이 입니다 도와 주세요 식의 모금 홍보를 안해서 그런지
한국에서 오는 유기견 아이들의 출국 비용에 대해 웰컴독이 모두 감당 한다는것은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미국 가는 출국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서요.
그런데 개한마리 입양 하는데 이동비만 수십만원에서 백만원 이상까지 지출이 된다면 부담스러워 하는게 사실은 당연한 정상적인 모습이지요.
오히려 돈은 미국에서 낼터이니 돈걱정 하지말고 애들 보내라는식이 약간은 좀 이상하다고 할수 있겠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웰컴독 같은 정직한 동물단체가 한국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아 국내에서의 활동도 제대로 자리잡고 해주시면 제일 좋겠지만.
이것이 아직 어렵다면 웰컴독 뿐만이 아니라.
유기견들 입양중에서 국내입양이 어려운 믹스견,장애견,대형견들의 해외 입양에 대해서
카라나, 동자련 같은 큰 동물단체들이 나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입양 보내는것을 옆에서 지켜 보다가 가끔씩 도와 주는방식이 아닌.
유기견들의 해외입양에 대해서 직접 관리하고 보내고 출국후 관리까지
우리나라의 대형 동물단체들이 직접 나서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동물보호 운동은
큰 단체들은 주로 대정부 지자체 정책 제시,캠페인,교육,보호소,사건 처리등을 위주로 활동하는 반면,
입양과 구조는 입양전문 단체들과,작은 커뮤니티,개인 활동가 들이 더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이제 유기견의 해외 입양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큰단체들이 나서서 왕성한 활동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보내는 경우의 대부분은 개인 활동가들이나 소규모 커뮤니티 모임 들에서 주로 보내고,
미국에서 받는 쪽은 중대형 단체들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입양형태는 항상 많은 문제점들과 트러블과 불만을 항상 내포한채 진행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보내는 쪽도 우리나라의 대형 동물단체들이 앞장서서 나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해외 입양이라는게 썩 보기좋은 모양은 아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믹스견,장애견,중대형견들이 새생명을 얻고 가족과 함께 살아갈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를 위해 약간의 부담감은 제껴두고 우리나라의 대형 동물단체들이 해외 입양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