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신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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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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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7

 
태어나 60일 때 부터 만11살 3개월 된 머핀이라는 개를 키우고 있어요. 이사진은 얼마전에 찍은 건데
나이에 비해 꽤 동안이지요?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적어도 제 주위 지인들^^)저희집도 일요일 아침 동물농장을 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어렸을적부터 강아지를 키워 왔기 때문에 동물 사랑은 누구 못지 않게 절절하다라고 자부해 왔지만 사실 저는 내새끼만 이뻐라 하는 다소 소극적인 반려인입니다.
유기견 프로젝트나 동물학대 기획 등 과 같은 방송은 "마음이 아파서 차마 볼 수 없다" 라고 하지만
솔직히 외면하고 싶었던게 맞나 봅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눈이 퉁퉁 붓게 울기만 했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저희집 머핀이는 얼굴은 아직도 마냥 귀엽지만 몇개월부터 노령화가 진행되었어요.
펄쩍펄쩍 뛰어 침대 오르기에도 실패의 횟수가 늘어가고,
남의 집이건 밖에서건 화장실 아니면 절대로 용변을 보지 않았는데 집안 여기저기 마킹을 합니다.
다시 아기가 된 건지 팔베개를 해 주지 않으면 잠도 못 들고요.
머핀이를 집으로 데려오기전 부터 여러 반려동물관련 책들을 보며 공부하고
작은 재채기에도 병원으로 안고 달리던 지난 시간들이 아득하기만 합니다.
개의 수명은 왜이리 짧은건지 원망아닌 원망도 해 보고요.
특별히 병에 걸리거나 아프지 않지만 요즘 아침 뽀뽀로 인사하며 하는말은 "아프면 안 돼"
서서히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온건가 싶어요.
다시는 절대로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도 합니다.
 
하지만 머핀으를 보내고 난 뒤의 상실감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먼저 후원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주 적은 돈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으로 후원을 시작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실행하였고
금액도 늘릴 생각이예요.
솔직히 지금은 머핀이한테만 온 정성을 쏟고 싶은 마음에 봉사활동이나 캠페인 참여는 하지 못하지만
(아직 마음이 거기까지는 못 닿은 것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언젠가는 기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카라 회원님들이나 단체 대표님 이하 여러분들,
무더운 날씨에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댓글 2

전주미 2014-07-30 23:43

정말 동안이네요^^ 저는 아이를 보낼준비를 하며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아이의 빈 자리에 또다른 사랑이 필요한 아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작은 시간도 아이와 온전히 소중하게 보내세요!!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일이 많죠? 이곳에서 열심히 활동해요!!!


누룽지 2014-07-30 14:00

얼마 전, "EBS 하나뿐인 지구 - 당신은 반려동물과 이별할 준비가 되었나요?" 펫로스에 대한 주제를 다뤘는데요, 한 번 찾아보시면 도움 될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 키웠던 기니피그 제 명 다 살고 보내고 나서, 다시는 반려동물 안 키울거라 다짐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개를 처음 키워보게 되었고, 그 할매 13살까지 제 명 다 살고 보내고, 또... 다시는 동물 안 키우리라 다짐했지만... 그렇게 그렇게 지금 3대째 20년 넘게 반려가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