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 구조를 좀 도와주세요.

  • 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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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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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3
작년 12월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가든파이브에 갔다가 차를 주차하면서 지하 주차장에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견하였으며 당시 5,6개월령의 청소년 고양이였고, 비쩍 말라 영양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어미냥이가 지하로 숨어들어 새끼들을 낳았고, 어찌어찌 하여 지하에서만 생활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가든파이브 뒤쪽으로 길을 건너면 장지천이나 탄천이랑 연결되면서 그 쪽에서 냥이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일단 차에 가지고 있던 사료를 주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겁을 내면서도 허겁지겁 먹는 모습에 안쓰러웠고, 그 당시는 이 아이 하나였지만 혹시나 싶어 다음날 일부러 비슷한 시간에 가보니 아이가 저를 알아보고 빽빽 울면서 쫒아왔습니다.. 밥달라고요.. 그래서 구석진 차 밑으로 유인해가니 차 밑엔 똑같이 생긴 아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둘 다 턱시도.. 형제인 듯... 둘 다 때가 꼬질꼬질.. 바로 옆에 지하 카센터가 있고, 주차장이라 하루종일 24시간 타이어 가루들이 날리고 공기도 안좋은 곳에서 생활하다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밥을 주면서 생각을 해보니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지금 잡는다고 해도 TNR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고, 더군다나 못 먹어서 영양상태가 안좋은데다 지하에서만 있어서 당장 잡아서 추운 겨울에 낯선 환경에 내놓는 것도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아이들도 어리니 겨울 동안 먹여서 건강상태를 좋게 한 뒤 따뜻해지면 얼른 포획해서 밖에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살도 포동포동 찌고 몰라보게 부쩍 컸으며 이젠 포획해서 tnr을 하고 제가 밥을 주는 아파트 단지 근처에 방사를 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최근에 상가 관리팀에서 고양이를 포획해서 없애려는 것 같습니다.. 약을 놓아 없앨지 어떻게 할 지 회의도 했다하고.. 특히, 앞으로 이 곳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오면 주차장이 더 복잡해지고 위험해져서 더 이상은 이 곳에 둘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상가에서도 민원이 들어오고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이라 빨리 포획해야 할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상가 관리팀에서도 빨리 해결하려는 움직임이구요..
그래서 철제 통덫으로 포획을 시도해봤으나 아이들이 전혀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먹이를 건드리지도 않구요.. 더군다나 일반 통덫들이 다 한 마리씩 들어가는 구조라 같이 다니는 이 녀석들이 한 마리씩 따로 들어갈 리가 만무합니다.. 그리고 밥을 주면 대부분 나란히 한 놈은 물, 한 놈은 밥 이렇게 먹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철제 통덫은 아이들이 전혀 거들떠도 안보고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 철제 통덫 대신 노란색 플라스틱 통덫을 대여해서 시도해볼까 생각도 했으나 그 역시 한 마리씩 잡는 거라 철제 통덫과 별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거의 꼭 붙어 다니기 때문에 아이를 포획한다면 꼭 같이 잡아야 합니다.. 항상 붙어다니는, 서로 의지하는 형제이기 때문에 따로따로 포획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듯 하구요. 또 한명만 먼저 포획하면 다른 아이가 어디선가 보고 절대 안잡힐 것 같습니다. 같이 포획해서 같이 있게 하고 같이 방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획한다면 두 아이가 함께 나타났을 때 한번에 같이 잡아야 할 것 같은데요.. 일반적인 통덫으로는 한 마리씩밖에 안되서 무리가 있을 듯한데 이 점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한번에 여러 마리를 포획하는 덫이 있다고 하는데 보통은 한 마리씩 잡는 통 덫 밖에 없어서요..혹시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 또는 한 가족을 한 번에 같이 잡는 방법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카라에서 한번에 여러 녀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덫이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쁘고 눈치가 빨라서 중성화 수술 하면서 상황을 보고 입양을 갈 수 있을 것 같으면 입양처를 알아볼 생각도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만 살아서 아이들이 사람에게 안치이고 좀 순진하다고 해야할까요.. 하여간 빠른 답변과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P.S
가든파이브 관리 직원분들이 5마리가 함께 모여있는 걸 봤다고도 하고, 인근 카센터에선 한달 전 까지 뚱뚱한 냥이가 있었는데 새끼를 났는지 날씬해진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무늬인지는 확실하게 얘기를 못해주시구요.. 그래서 위의 두 마리 외에 5마리가 있다는 건지 아니면 두 마리 포함 5마리라는 건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 만약 있다면, 그리고 운좋게 한번에 다 볼 수 있게 되면 한번에 포획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두 아이만 먼저 포획하게 된다면 두 아이들을 포획한 후에도 계속 사료를 공급해서 다른 아이들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사료가 없어지면 다른 아이들이 더 존재하는 걸로 판단하여 추가로 포획을 시도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그 아이들도 함께 있었다고 하니 그 아이들도 역시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번에 같이 포획해야 할 듯하구요..

댓글 1

KARA 2014-03-11 17:33

포획틀을 대여 해드리고 있습니다. 사무국으로 연락주세요.(02-3482-0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