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혹은 헌신적인 집사) 구함

  • 배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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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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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라를 후원하고있는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캣맘입니다. 

이전에는 친해지거나 눈애 띄는 길냥이 몇몇만 가끔 챙겨주었는데, 지난해 남편 회사 사택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본격적으로 캣맘 생활을 시작하게됐습니다. 이곳은 시골인데도 사람들이 더 인색해서 굶거나 다치는 냥이들이 자주 보이고, 난개발로 파헤쳐놓은 황량한 도로 곳곳에 로드킬도 빈번하게 목격이 되요. 이런 상황이 제 등을 떠밀게 된 셈입니다. 

한해동안 보통 캣맘 캣대디들이 겪고계시는 크고 작은 일들, 저는 혼자서 아주 씩씩하게 잘 이겨내가고 있어요. 도둑고양이를 무조건 죽여 없애라는 무개념 주민들을 하나씩, 둘씩 설득해가고 있구요, 저번주엔  관리소 소장님과 아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어서 우리 냥이들 밥주지말라는 세력들에 맞선 아주 스무스하고 나이스한 대응을 했더랬습다. 쫌 멋지지 안습니까? ㅎㅎ 물론 몸은 매일 고단합니다. 그래도 제 팔자려니 하고 살아야죠. 

요즘은 다치거나 탈진한 어린 냥이들이 발견됐다는 저의 동네 우군들의 제보가 하루건너 한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케이스는 참 감사한데...

현재 심각한 골절상을 입은 냥이 두 마리가 제 집에서 치료를 받고있어요. 안타깝게도 이 냥이 둘다 뒷다리 하나가 불편한 채 평생을 살아야 할 것 같아요. 한녀석은 치료시기를 놓쳐버렸고, 한 녀석은 부러진 부위가 관절에 가까운 곳이고, 3개월 된 아기라 핀을 박는 수술시행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어요. 

그래서 이 두 녀석은 방사는 어렵고 가정 입양을 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캣맘생활 후 첫 입양케이스가 될 것 같군요. 

일단 치료를 완벽하게 마치고 싶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제가 장담컨데 이 둘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면 하트뿅뿅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실 분들 막 생기실걸요? ㅎㅎ

또 뵈요~

댓글 1

박상희 2013-07-22 10:08

사진이 안보여요! 초미묘를 보게 되는 건가요? 둑은 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