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날개는 왜 자르는 건가요.. 오늘 너무 슬픈 하루네요..

  • 최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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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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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8
울 회사에는 작년 초쯤부터 함께하고 있는 길냥이와...
한 서너달 전쯤 공장 내 기계 위에서 발견된 노란 사랑앵무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어요.
 
길냥이는 한달전쯤 새끼를 낳아서.. 몇마리를 낳았는지 모르겠지만,
회사에 있는 작은 박스집에서 아깽이 한마리와 함께 1층에서 살고있구요..
 
사랑앵무는 예쁜 새장에 넣어놓았는데.. 혼자라 지저귀지도..잘 움직이지도 않는것 같아서..
파란색 아이를 한마리 구해 친구삼아줬더니.. 하루에도 어찌나 지저귀는지.. 꼭 숲속에 있는것 같았어요.
참고로 이 아이들은 3층에 살아요.
 
일주일쯤 지나서..
배설물과 씨앗껍데기로 가득한 새장을 청소해주려고 아이들을 꺼내 작은 상자에 넣어놓았는데..
노란 아이는 날개가 있어 조금만 열려있어도 날아서 도망가버리는데..
파란아이는 바닥에 꼼짝도 않고 붙어있더라구요.
날아도..나는게 아니라 약 10센티 정도 마치 점프를 하는듯했어요....;
 
알아보니, 관상조로 키우는 새들을 손노리개 (손에서 먹이먹게끔 훈련하는 새)로 만들려고
태어나면 아이들의 날개 아랫쪽을 잘라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졌네요..;
 
회사 3층 계단있는 곳에서 키우는 아이들의 새장을 누군가 열어서 날려보낸것 같아요.
(회사 직원 분들은 아니시라고 하고..
고양이들이 건드린것도 아닌건 새장이 다시 잘 닫혀있었거든요.
누군가 들어와서.. 새를 날려보낸듯 한데.. 현재 회사 CCTV를 판독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아침에 회사 문 앞에 있는 고양이 박스 근처에 파란아이의 깃털이....
그나마 다행인건 노란아이는 날개가 있어 도망간것 같더라구요.
 
만약.. 사람들이 손노리개라는 욕심을 부리지않고.. 그냥 그대로 키웠다면..
이렇게 예상치도 못한 일이 생겼을때.. 그아이가 살수는 있었겠죠.
도망갈수는 있었을꺼예요..
 
한편으로는 조금 답답해도 그냥 사무실 내부에서 키울껄하는 후회도 듭니다.
 
대체 누가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날려보냈는지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듣고싶어서..
조금있다 CCTV를 판독해볼 예정입니다만..
계단 내부에는 카메라가 없어서.. 녹화가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른것보다도..
날아 다녀야 할 새들에게  날개를 잘라 없애는건..
너무 사람의 욕심인것 같아서..
아침부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적네요.
 
 
 
 
 
 

댓글 3

강영순 2013-07-01 14:54

앵무새는 아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아이들입니다. 우리나라 기후에는 맞지 않는 아이들이지요. 기온이 20도 이상은 되어야 하니까요. 새는 날개를 커팅하지 않으면 밖에 데리고 나갔을 때 소음이나 기타 돌발상황에서 놀라게 되면 높이 멀리 날게 되고 결국 미아조가 되어 굶어 죽거나 까치등의 큰새 공격을 받아 죽기도 합니다. 집안에서도 날다가 창문에 부딪쳐서 부상을 입거나 낙조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날개를 조금 잘라 닭 수준으로 날게 하지요. 새를


최옥희 2013-06-27 18:44

그러니까요 ㅜㅜ 새가 날아서 다칠까봐. 를 걱정할게 아니라 날개를 잘라서 영영 날지못하는것.을 걱정해야하는데 말이죠... 인식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운거구나 싶더라구요.


서은이 2013-06-24 13:11

저도 원래 날으라고 날개가 있는 애들을 구집이 잘라서 날지 못 하게 하는 것이 너무 인간 이기주의 인것 같아요. 해외에서 동물서커스에 새 10마리 이상을 다 날개를 잘라서 쇼라고 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