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 참여에 대하여

  • 박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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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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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카라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활동들은 각각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그 중 사설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은 해당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 후원이나 혹은 청소 또 의료봉사 등을 위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또 카라에게도 봉사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홍보가 되는 측면이 있으며 버려진 동물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이 그 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버려진 동물의 현실을 접함으로써 유기동물의 현실을 깊이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글로 보거나 말로 전해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털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털이 엉킨 수백마리가 몰려다니는 개들을 보면 사람마다 자기가 느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런 경험을 통하여 봉사에 참여한 사람은 자신이 인지하는 범위 내에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런 봉사활동의 기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많은 것들을 고민하는 때입니다. 그 시절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서 그 학생은 앞으로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생들에게 유기동물 보호소와 같이 오늘날 동물이 어떻게 대해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현실을 적나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져야 합니다.
 
유기동물 보호소의 현실은 역악하고 또 사나운 개들이 있어서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성 때문에 고등학생이 경험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에 위험성 때문이라면 보호자를 대동한 경우로 제한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수의사를 희망하는 고등학생이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희망했습니다. 그 학생이 수의과 대학을 진학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것은 알 수 없으며, 또 지금의 희망이 계속 유지될지 그것 또한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사진이나 글로만 보는 유기동물보호소 보다는 직접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유기동물의 현실이 그 학생에게 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며 만약 그가 훗날 수의사가 된다면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데 더 큰 일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그 학생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하여 보호자와 참여하게 하는 경우 보호자를 설득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 보호자는 자식이 앞으로 하는 일에 대하여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또 카라가 하는 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하여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날 우리 교육정책은 어린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봉사활동이 스펙이나 진학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틀에 박힌 것 같은 봉사활동 권장 분위기가 형식적인 면도 없지는 않지만 그런 속에서도 학생들이 봉사활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 학생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진정으로 나누고 봉사하는 삶의 의미'를 처음부터 깊이 인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봉사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이 누군가에게 봉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런 봉사활동을 권장하는 분위기로 인하여 모든 학생들은 무엇인가 봉사활동을 합니다. 그것이 형식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 때로는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학생들이 그런 봉사활동을 통하여 봉사활동이라는 것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또 '봉사활동'이라는 것 자체에 대하여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정책이 아직은 너무 형식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이런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실질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무슨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지 더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또 사회에서는 그런 학생들에게 원하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협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학생이 설사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만약 학생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유기동물의 현실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들이 되었다고 한다면 단체는 학생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카라에서는 지금 동물보호교육센타를 설립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단지 센타에서 강의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글의 서문에서도 말한 것처럼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개를 버리지 말아주세요"라고 백번을 말하는 것 보다 버려진 개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훨씬 교육적입니다. 수의사를 지망하는 고등학생이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한 후 더욱 상처받는 동물들을 위하여 수의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확실하게 되고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 설사 학생이 스펙을 쌓기 위해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카라가 수의사를 지망하는 학생이 그가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작으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고등학생의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 보다는 안전이 걱정이 된다면 보호자가 함께하는 조건으로 허용을 하는 것으로 수정을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댓글 2

이상미 2013-04-01 18:37

카라에서도 작년에는 고등학생은 보호자가 동행하는 경우 봉사신청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왜 지금처럼 바뀐걸까요?? 먼저 카라 봉사대는 약 아침 9시 경부터 오후 3~4시까지 진행됩니다. 꽤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봉사를 해야합니다. 때론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려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날라야하고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해서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나 겨울에는 특히나 힘듭니다. 봉사지가 먼 경우가 많아서 이동하는


김채린 2013-03-31 22:01

저는 올해 중 3이 된 학생인데요, 저는 윗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보호자나 부모님의 동의 또는 동행 하에 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봉사활동 하기 싫은데 스펙을 쌓고 싶은 학생들도 물론 있겠지만, 저처럼 진심으로 유기견, 유기묘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 학생들도 많으니까요. 저는 한번도 그런 봉사활동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청소년들에 대한 봉사활동 허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