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3차토론회 참관기(농장동물)_2편

  • 유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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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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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7
 
***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3차 토론회(농장동물)_2편***
 
 
일시 : 2012년 11월 27일(화) 저녁 7시~9시 30분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
주최 : 녹색당, (사)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주관 : 녹색당, (사)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안녕하세요! 농장동물 토론회 참관기 1편에 이어 2편 정리해보았습니다~
역시 전문가 분들의 폭넑고 깊은 발표를 들으면서 많이 배웠고 또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혼자서 정리를 하다보니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스럼없는 지적 부탁드립니다^^;
 
 
3. 건강권과 공장식 축산
   발표자 : 이의철님(베지닥터 사무국장)
 

 
인류의 연대기를 살펴볼 때 산업혁명 이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의 건강히 급속히 악화되었는데
이것은 공장식 축산이 발전한 시기와 맞물리고 있다. 예전 수렵과 채집을 했을때의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데
야생동물과 사육동물의 차이를 보면
 * 지방함량 : 야생동물 4~5% VS 사육동물 20~30% 수준
 * 지방산구성 : 야생동물 불포화지방산이 사육동물의 5배 이상 VS 사육동물은 대부분 포화지방  
 * 먹이의 차이 : 야생동물은 풀, 나뭇잎 등 주로 채소 VS 사육동물은 곡물(옥수수) 및 동물성 원료 포함된 사료
   사육가축의 수는 1970년에 비해 2012년 기준 육우는 2.3배, 젖소는 18배, 돼지는 8.8배, 닭은 6.3배가 늘어났다
   이미 우리나라 육류소비의 비율이 미국의 약 80%까지 따라잡았고 상위 10%는 미국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단백질 섭취량이 늘고 지방섭취량은 3배가 증가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5~10배 증가하였다
 
 * 직접적인 악 영향
   - 만성질환의 증가 : 비만,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뇌심혈관
   - 각종 암 :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 식중독, 신종 전염병, 성장호르몬, 다제내성균
 
    예) 비만의 경우 초등학생의 비만의 비율은 1979년과 1997년 비교 시 8배가 증가하였고
          가공육류(소세지 등)를 매일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은 51%, 신선육류를 매일 섭취하면 19% 높아진다
          가공육류를 매일 먹으면 암으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은 20% 증가하며 신선육류의 경우 13%가 증가함
    예) 남성 대장암의 경우 현재 한국은 발생률이 세계 4위이며 이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초래한 결과이며
        여성 유방암의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지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암 발생비율이 더 높아졌다
          또한 우유의 단백질은 80% 이상이 카제인으로 이것은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로 과잉섭취 시
          유방암, 전립선암, 직장암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 단백질 섭취에 따라 암세포도 증식에 변화를 보이며 전체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게
          단백질을 섭취하면 암세포도 따라서 성장한다
    예) 병원성 대장균 감염 : 주로 분쇄육(햄버거 패티)섭취와 관련하여 발생하며 제조과정에서의 비위생성
   예) 항생제 오염 : 한국은 소, 돼지등에 항생제 사용국가 1위
   예)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 6가지 이상의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균으로 축산농가 주변에서 오염
   예) 가축 사용 성장호르몬 : 성장호르몬을 맞은 소의 우유를 섭취하여 성 조숙(이탈리아 사례 발견)
        호르몬 처리된 쇠고기를 주 7회 이상 먹고 출생한 남아는 그렇지 않은 남아보다 정자수 24.3% 감소
 
 * 간접적인 악 영향
    - 지구 온난화 : 극단적인 기후변화, 대기오염, 곤충&동물 매개성 질환
    - 토양, 수질오염 : 수질오염,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4. 생물다양성과 공장식 축산
   발표자 : 배병호님(생물다양성포럼)
 

생물다양성 협약(CBD)이란?
지구상의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으로 1992년 6월 UNEF(유엔환경계획)에서 158개국 대표가 서명(1993년 12월 발효)
모든 형태의 생명체는 인간에 대한 가치와는 관계없이 그 존엄성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세계자연헌장에 명시된 글은 생물다양성협약의 탄생배경 중 하나이다
 
* 협약에 따른 전망
  - 개발도상국 : 생물자원의 이용 금
  - 선진국 : 지적재산권을 주장
  - 생물사업(농산물, 목재, 광물 등) : 가격 상승, 수입 제한, 로열티 제공
     : 고령화,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식량부족 등 국민건강 증진 및 인류난제해결을 위한 핵심 산업
  - 신종플루 치료식물, 희토류 등 국제적 급 부상
  - 개발도상국의 자국 생물자원에대한 가치 인식 증가
  -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생물자원 산업에 대한 대립 예상
 
* 대한민국 밥상&축산의 진실
  - 2011년 국민 1인당 83.2kg 쌀 소비(하루 평균 1.8공기)
    1인당 쌀 소비량은 1990년 120kg에서 2011년 83.2k로 급감한데 반해서
    육류 1인당 소비는 33.3kg(1년에 평균 166인분) : 1990년 24.7kg에서 급증함
    우리나라 곡물 소비량 자급률은 25%, 쌀을 빼면 2.7%
    수입품목별 옥수수 855만톤 > 콩 145만톤 > 밀 38만톤
    옥수수 99.9%로 수입하며 소, 돼지, 닭이 수입옥수수를 먹고 자란다
    축산 사료 중 볏짚을 제외한 모든 것을 수입해 축산업을 하는 대한민국은
    세계 곡물시장의 작은 충격에도 휘청거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카길과 같은 메이저 곡물 회사들의 장악력에 휘둘리게 될 것이다
 
* 곡물의 독점 막기
  식량주권이란 : 생태계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식량에 대한 민중들의 권리이며 민중들이 자신의 고유한 식량과 농업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
  - 씨앗 전쟁 : 몬산토 vs 비아 깜페시나
    몬산토는 카길+몬산토의 합작으로 콩과 면화 종자 판매에서 미국 1위 기업(세계시장 점유율 90%)
    비아 깜페시나는 농민의 길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86개국의 진보단체가 결성
    식량주권이라는 개념을 처음 주창한 이래 적극 활동 중
  - 곡물 독점의 영향력
    미국이 소련을 침공할 때 미국의 곡물회사들에게 소련에 밀과 옥수수, 콩 수출을 금지함
    곡물가격이 오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축산 농가들이 떠안게 되며 중국의 곡물소비 급증으로
    국내 옥수수는 수입 옥수수의 5배 가격임 
    : 곡물 자급율을 높여 지나친 의존 비율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함
 
* 축산으로 병드는 지구
  지구상에서 축산업에 사용되는 토지는 전체 토지 중 30%에 이르며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축산업으로 벌목됨
  육류 생산 부문이 전체 인위적인 온실가스 51% 이상을 방출하고 있다(축산업의 온난화 기여도 증가)
  - 대안으로서의 채식
    동물들에 대한 먹거리 상품화를 줄여 동물들이 고통에서 벗어남으로써 생태복지 + 동물복지의 실천
    전 세계가 채식을 선택한다면 2050년까지 기후변화 완화비용으로 추산된 40조 달러 중 80% 절약 가능함    
 
5. 동물권과 공장식 축산
   발표자 : 신승철님(카라 동물보호교육센터 추진위원), 맨 왼편
 

 2010년~2011년 봄을 강타했던 구제역은 잔혹하고 절박한 살처분의 상황이 동물의 생명자체에 대한
 손상과 파괴일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영향을 주어 인간 자신의 정서, 감정, 심리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이었다. 살처분에 참여했던 공무원들과 농민들은 동물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서 상처를 입었고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였으며 농촌지역의 정신보건센터나 정신치유시설에서는 이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상담메뉴얼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일반인들에게는 공장식 축사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기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 동물보호단체 활동가가
  공장식 축사에 위장 잠입하여서 그 실상을 고발해왔고 한국의 경우에는 영상이나 보고된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축산선진화방안은 동물복지축산이나 소농중심의 축산인들이 아닌 대규모 공장식
 축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 만들어진것이 틀림없다. 산란계의 경우 0.042제곱미터, 비육돈의 경우 0.8제곱미터
 임신돈의 경우 1.4제곱미터 정도라는 것이 공장식 축사가 얼마나 열악한가를 반증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동물은 본능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고통과 감정을 느끼고 뛰어놀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이다
  농부 전희식 씨의 말처럼 "당신들의 자식이라면 그런 공간으로 보내고 싶은가?"
 
 2011년도 구제역 사태 때 생매장된 돼지와 소는 380만 마리로 최소한의 인도적 도살이라는 원칙마저도 위배한
  조건에서 산 채로 죽임을 당했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인간에게로 되돌아온다. 인터넷 댓글에 한 시민이 올리길
  "결국 다음은 우리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하였다. 
  동물은 생명이며 동물의 홀로코스트는 곧 인간의 홀로코스트이다. 동물의 권리를 지키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결국
  생명경시풍조, 자살, 범죄, 사회 불평등, 양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서적 기반과 관계망을 만들어 낼 것이다.
 동물의 권리를 무시하고 이용, 착취, 학대하는 문화속에서는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  
 
  공장식 축사는 농장동물에게 사료를 먹여 키우고 그것을 기반으로 육식을 함으로써 9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1명이 먹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제3세계에 사는 수억명의 민중들을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게 한다
  또한 소의 방귀와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가 온실가스의 18% 이상을 차지하는 문제만 봐도 환경까지 위협한다
 
  동물권은 무엇보다도 생명을 존중하며 보호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고유성을 보존하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동물이 처한 열악한 환경과 비인도적인 처우와 도살은 생명을 손상할 뿐만 아니라 그 보이지 않는 영역의 문제가
  인간 자신의 문제로 다가온다. 우리는 배식단계에서의 고기를 볼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영역을 들여다보지 못한다
  인간은 생명을 수단이나 도구로 여기를 논리를 발전시켜왔으며 그 결과 인간사회 내부의 소수자, 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수단과 도구로 여기는 것을 용인하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윤리를 덮어둔다면 다음은 당신 차례가 되는것이다.
   
 
6. 소규모 동물복지축산 사례
   발표자 : 김정호(파주 동물복지축산 농가) 맨 왼편
 

 
풀만 먹고도 살이 찌는 종자를 보급중으로 먹이가 바뀌지 않으면 동물복지는 해결되지 않는다
곡물사료를 먹이지 않고 농사 부산물등을 적극 이용하고 자연발효를 통해(미생물 발효) 대체 가능하다
자연발효를 적극 연구중인데 그 이유는 축사안에 넣어도 넣는 만큼 없어지기 때문이다
모돈 5마리 이상을 키우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며 1년에 자연교배를(초여름과 초가을)통해
자연상태로 방사하면서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약 1년에 100마리 정도 키우게 됨)
대규모 사육이 아닌 소규모 사육이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으며 돼지, 닭은 자연계의
부산물을 해결하는 좋은 청소부들이다.  
 
7. 그 외 다양한 의견 묶음
 
그 외 현재 농장동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감독님이 취재하신 중간규모의 돼지농가의 경우에는
2천두 정도의 돼지를 사육하는데 사는 공간에 톱밥을 필수적으로 넣어주고(발굽동물이기 때문에)
사계절내내 환기가 가능하도록 하며, 코로 땅을 파는 본능을 존중하여 그런 공간도 마련하였다
다만 스트레스 때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이빨과 꼬리를 잘라내지만 생명존중의 뜻으로 거세는 하지 않고 있다
축산이란 지극히 경제적인 목적을 갖고 움직이기 때문에 원래 거세를 하는 이유는
고기에서 나는 냄새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국내 소비자의 식습관 문화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유독 삽결살 구이를 좋아하는 식습관문화로 굽는 과정에서 냄새가 올라오면 먹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 유통의 문제도 대두되었는데 그 대안의 하나로 한살림이라는 생활협동조합을 예로 들었다
한살림에서 유통중인 돼지의 경우 200평 규모의 산책로를 조성, 나눠서 산책을 시켜준다고 한다
한편 닭을 방사해서 키우고 있는 농장주는 '닭을 자식같이 키운다면서 배터리 케이지에서 키울 수 있냐?'고
말씀하시며 경제적 목적으로 동물을 키우는 한 행복한 축산을 지향하기는 어렵다고 하셨다
의식과 교육에 힘써서 근복적으로 국민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참관기를 마치며...
농장동물 역시 반려동물과 다르지 않은 생명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다짐해 봅니다
저 역시도 그 동안 농장동물의 삶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던가...저의 무지와 무관심에 반성한 시간이었고
그 반성도 잠시 다시 그들이 밥상에 올라오면, 또 아무렇지 않게 친한이들과 마주하는 식사 자리에서
다시 생명이라는것을 제대로 인식이나 했던가...하는 부끄러움이 밀려들었습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라'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조금 더 소박하게 먹고
조금 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손을 잡아 주는게 아닐까 되뇌봅니다
 
12월 7일날 카라의 '연말 후원파티'가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시구요^^
전 지방 워크샵에 끌려가게 되어...ㅜㅜ 짧은 후기라도 올려주시면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2

유봉주 2012-12-07 00:32

토론회장에서 배포해주시는 자료 토대로, 더해서 발표자분들이 중점적으로 언급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메모하고 정리한답니다^^;


서은이 2012-12-05 10:48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혹시 녹음하시나요?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