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 보다 강한 그녀-지민이와강아지[jiminanddog]

  • 오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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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8 11:53
  • |
  • 2500
길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 안에 많은 만남과 이별이있었어요.
인연이라는건 참 알수가 없는거 같아요.
이사람과 꼭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도 인연이 닿지 않으면 언제가 소원해지구요.
 
인연이 될까 싶었던 사람과 좋은교감을 이루면서 인연을 이어가기도 하니까요.
 
또 끊어졌다고 생각했던 인연이 다시 이어지기도 하구요.
 
멍뭉이들을 봐도 그렇고 인연이랑 제 의지만으로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연이라는게 꼭 사람관계, 반려동물과의 관계만 있는건 아니겠죠.
 
제 블로그에 오시는 이웃분들도 모두 좋은 인연 아니겠어요.^^
혹 인연이 끝나더라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고 노력해야죠.
 
저한테 소중한 인연이 하나 있어요.
 
 
유사모(유기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났지만 유사모 해체 이후에 더 친해진 분이에요.
무이언니라고...ㅎㅎㅎ 언니 깜짝 놀랬지..ㅋㅋㅋ
 
물론 유사모에서도 교류하면서 어울리는 편이였지만 유독 친하다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반려동물이라는 관심사 외에 일치하는 취미라든가 관심사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무이언니랑 저랑 인생경로가 비슷해졌어요.
같은 곳에 멍이들을 위탁시키고, 일년차이로 결혼하고, 일년차이로 아이 낳고, 그것도 딸..^^
결혼은 제가 빨랐고, 아이는 언니가 빨랐네요.^^
 
그래서 생각도 못했던 인연이 깊어졌어요. 좋아요.ㅎㅎ 
 
무이언니도 반려견을 셋 키워요. 지금은 둘이고...
무이언니 보면서 저도 출산 후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가까운 사람중에 반려견과 아이를 같이 키우는 분이 없으니
당연히 함께 할거긴 하지만 걱정이 되더라구요.
 
셋하고도 잘 지내는데 열하나하고 못 지낼게 뭐있나....
언니네 집은 코카 둘이 좋게 말해서 명랑쾌활하거든요. 좋게만 말할게요 언니.ㅎㅎ
많은 힘이되었어요. 언니가 물심양면으로도 많이 도와줬구요.
 
 
그런 무이언니가 정말 오랜만에 딸냄 부현이랑 저희 집에 놀러왔어요.
지민이보다 7개월 언니에요. 저희집에 와서 11마리의 멍이들을 대면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때리던 부현이...ㅋㅋㅋㅋㅋㅋ
 
자기집인양 신나게 잘 놀아서 보기만 해도 흐믓했어요.
물론 저희 멍이들은 좀 패닉이였을거 같아요.
'지민이도 버거운데 저 아이는 또 뭐야~'

재는 뭐야~ 지민이 보다 더 강하잖아.


지민이 배도 볼록한데 부현이 배도 볼록해요.ㅋㅋㅋㅋㅋ
아이들은 다 배가 이렇게 볼록한건가요?? 아무튼 지민이만 그런게 아니라 마음이 놓였다는.
여러모로 부현이랑 언니는 우리가족한테 안심을 줘요.ㅋㅋㅋㅋ
 
부현 : 지민아 뭐하니??

부현 : 이렇게 하면 바깥이 보여??
 
카리가 부현이 보다 작고, 지민이 보다 크네요.
 
까치발이 셋...^^


그나마 부현이는 조금 넘겨 보는 척이라도 하는데 얼큰이는 코까지 밖에 안 걸쳐져요.ㅋㅋ

얼큰아~ 아무리 맘이 급해도 지민이를 짚고 보면 어쩌뉘~
그리고 너만큼 짧은 지민이는 별 도움이 안될텐데...^^


너무 이쁘죠..^^ 부현이가 지민이를 꼭 끌어안아줘요.
7개월차이인데 키차이가 꽤 나네요....ㅎㅎㅎ
 
부현이는 또래보다 크고, 지민이는 또래보다 살짝 작아요.^^

까치발이 넷~^^

귀요미 둘이서 하루종일 속닥속닥..^^
 
머리숱이 없는 아가엄마들에게 희소식.
부현이도 머리숱 없는 편이였어요. 지민이 만큼 없었는데 두돌 지나니까 저렇게 길어졌데요.
지민이 머리 한번도 안자른거고, 부현이랑 7개월차이 나는데 머리길이 차이는 많이 나죠??
부현이 머리 예쁘죠..^^ 우리 희망을 가져요. 두돌만 지나라~~~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꾸러기 귀요미들.

일케해봐. 나 좀 보게.... 자리 쟁탈전 중.
 
지민이가 좀 여우과구나 싶었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지민이 20개월. 이제 왠만한 말은 다 알아들어요.
부현이 27개월 적당한 문장, 많은 단어들을 구사해요. 꽤 정확한 발음으로요.
 
아이둘이 놀다 보면 당연히 싸우기도 하잖아요.
부현이가  '저리가, 하지마'이러면 지민이가 '저는 언니의 말을 못알아들어요.'라는 듯이 가만히 있어요.
 
왜 그러냐고 떼를 부린다거나 그러는게 아니라 말하는 부현이를 해맑게 쳐다만 보거나,
하던 행동을 계속해서 부현이의 화를 돋궈요.
저랑 무이언니가 부현이에게 '부현아. 아가는 아직 못알아들어'라고 말해줘야해요.
 
사실 부현이가 납득을 못하는거 같아요. 부현이도 아가잖아요.ㅋㅋ
 
근데 지민이 분명히 무슨 소린지 알아들었어요. 여우~

짧은 것들끼리 경쟁하기는...ㅋㅋㅋㅋ
그래봤자 아무도 못 본다.
 
끝내 부현이는 무이언니를 호출하여 안으라고 하고 밖을 봤어요.^^

무슨 사진일까요?? ^^


지민이는 아직 뭔가를 나눠줄줄 몰라요. 혼자 먹다가 질리면 던져주는 정도.
부현이는 꼭 나눠줘요. 본인도 먹지만 멍이들한테 간식 주는것도 너무 좋아해요.
 
처음엔 부현이를 멀리하다가, 간식 잘 주는걸 알고,
부현바라기가 되어버린 박군이네 멍이들이에요.
 
지민이 찬밥..ㅋㅋㅋㅋㅋ
에라이~ 의리 없는 것들아.
 
예쁜 부현이의 초상권을 위해 얼굴이 제대로 안나온 사진 위주로 올려요.^^
 
참. 부현이가 왔다가고 느낀게 하나 있어요.
반려견의 경우 자기집 아이와 다른집 아이를 대하는게 조금은 틀리다는거에요.
 
저희집 아이들이 부현이를 조금은 만만히 보더라구요. 특히 초롱이.
지민이 손에 먹을게 있어도 낚아채거나 달라고 독촉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부현이가 먹을걸 손에들고 있으면 낚아채서 뺏어먹기도 하고,
달라고 부현이 발끝을 계속 쫓아당기고, 부현이한테 주세요하면서 부현이 몸을 긁기도 하구요.
 
다른집 반려동물이 있는 곳에 아이를 데리고 가시거나 나의 집에 아이가 오면 초반엔 긴장하세요.
반려동물이 아이를 만만히 보려고 하면 집주인이 강하게 안된다고 몇번 제재해주셔야 해요.
그러면 '에이~ 디러버라. 저 쪼매니도 소중히 해야하는거야?? 알았다. 안 건드린다' 그래요.ㅋㅋ
 
아가 키우는집 반려동물이니 모든 아이에게 잘할거라고 편하게만 생각하지는 마세요.
손님일뿐 가족이 아니니 서열이 자연스레 잡히는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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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서은이 2012-11-28 17:53

지민이 옆에 같이 까치발 하고 있는 아이가 카리 인가요? 봐도 봐도 예쁜 모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