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사람 참 많네요....

  • 임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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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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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62
방금 전 우리 보리랑 산책 다녀오다가 검은 차가 들판에다 작은 강아지 두마리 버리고 가는 거 보고 왔습니다. 직접 본 경우는 처음이고 녀석들은 아직 버려진 사실 조차 모른 체 둘이 좋다고 뛰어다니고 있어요
잠시동안이라도 돌봐주다가 좋은 주인 찾아주려 했지만 아빠께서 운명이니 어쩌니 하며 결사 반대를 하셔서 앞집 아주머니께 맡겨두고 왔어요 내일이면 인근 병원에 보내려 하는데 그래도 가슴이 아프네요
마당에 큰 녀석이 두 놈이나 있는지라 아까도 멋대로 들어왔다가 물려 죽을 뻔 했어요 키울 여건도 안되고 아빠는 마음에 드는 놈이 아니다 하면 싫어하셔서요(싸웠죠 아빠랑...)
혹시나 해서 올려보려고요 내일 아침까지만이라도 여기서 누가 데려가실 분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셨으면 해요 최근 개들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네요 두달 전부터 근처를 돌아다니는 떠돌이 개도 무슨 사연이 있는지 사람 무서워 하고 쫄쫄 굶고 돌아다니는 것이 얼마전 집 앞에서 죽치고 앉아 있더라고요 엄마가 사료 몇 번 줬다는데 집 앞과 집 뒤에 위치한 낚시터 옆에도 나쁜 용도로 개 사육하는 곳이 두군데나 있어서요(개고기...) 그 녀석도 걱정인데 무사했으면 하네요
 
고양이들도 꽤 많이 버리고 가시더라고요 낚시터에 버려진 아이들 꽤 많던데 낚시하는 분들이 버려놓고 가는 생선머리 먹고 있고....
 
이렇게 버려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되는 건 처음이라 더 가슴 아팠어요
지금 강아지들 잠시 맡아 주신 아주머니는 아예 이 곳에 사시는 게 아니라 집 지어놓고 주말에 오셔서 쉬다 가시는 분이라 돌봐주실 시간도 없으시고요
 
흠....
모지까지 없어진 마당에 떠돌이 개들 보다보면 저녀석들이 해코지를 하지는 않았나 싶다가도 모지역시 저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눈물이 났어요....
주위 분들은 이쁜 녀석이라 누군가 데려가서 잘 키워 주고 있을 거다 라고 하셨지만
미안하네요
 


두 놈 모두 믹스견인 것 같고 크기로 봐서는 성견은 아닌 듯 싶어요(소형견을 키워본 게 아주 어릴 적이라 몇개월인지는 구분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두 아이 모두 남자아이이고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잘 따르는 것을 보아 붙임성도 좋은 애교쟁이 녀석들 인 것 같습니다 얼굴도 엄청 귀여운 것이 포옹을 부르는 얼굴이라 해야 하나요?
 
짧은 하루 뿐이지만 혹시나 해서 올려봅니다 카카오 스토리에도 올려 놓고
안..락사라는 거 원하지 않아요 제가 직접 발견한 아이들이라 (병원에 가면 어떻게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은 더욱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쁜 사람 참 많죠 뛰어가서 차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쏜살같이 도망가던데요
 
누군가 잠시 보살펴 주시기라도 하다가 좋은 곳에 입양보내 주실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한 번 이라도 올려보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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