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45(D+552일)/지민이와강아지(jiminanddog)

  • 오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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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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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94
가을이 깊어갑니다.
낮에는 햇볕이 따가울 정도라 아직은 가을이지 싶어 안도하다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 곧 겨울이구나 싶어 우울해집니다.
전 겨울이 너무너무 싫거든요.
 
겨울이 늦게늦게 오길 기원하면서 성장일기 45번째 시작합니다.
 
 
2012년9월30일~2012년10월3일(생후 559일~562일)
 
추석명절 잘 보내셨어요??
추석에도 바쁜 신랑 덕에 지민이랑 멍이들이랑 4일간 거의 혼자서 지냈어요.
어우~ 육아 너무 힘들어요. 뼈저리게 느꼈어요. 손목이 시큰거려요.
 
평일엔 엄마가 봐주시니 주말 이틀 같이 있고, 항상 신랑이 같이 봐주니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요샌 고집과 떼, 요구사항이 느셔서 맞춰드리느라 더 힘들어요.
 
하지만 멍이형제들에 대한 사랑도 점점 깊어지고 있어요.
아무리 얼큰이에게 물려도 먼저 다가가서 만지고 싸랑해를 연발하구요.
멍이 이름중에 제일 먼저 익힌게 '얼큰~'이랍니다.
물론 발음은 '어크~'정도랄까요?? ㅎㅎ
얼큰이가 그렇게 물고 화내도 한시간 정도 후면 또 쪼로록 달려가서 쓰다듬는거 보면
지민이는 공쥬과인거 같아요. 모두가 나를 사랑해야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얼큰은 인정 못하겠다. 나를 꼭 사랑하게 만들겠다.
이런거?? ㅋㅋ
 
요샌 초롱이가 지민이를 이뻐해주니까 초롱에 대한 사랑이 시큰둥해요.
잡은 물고기는 밥을 주지 않는거뉘?? 나쁘다 지민.


제니가 지방종제거 수술 및 피부병, 귓병 치료차 저희집에 이주정도 있다갔어요.
무서운것도 모르고 안하무인인 제니가 처음엔 조용하더니 점점 까칠한 성격을 드러내더라구요.
 
그래도 저희집 멍이들이 순해서 그냥저냥 참아주다가 씨앗이 끝내는 폭팔해서
제니가 으르렁거리는 순간 '왕~'하고 협박했어요. 물지도 않고 걍 크게 '왕~'
울 제니 한방에 '깨개갱~~~' 그 이후 부터 소심하고 불안해 하는게 보여서
일주일 더 데리고 있으려다가 친정집으로 보내버렸네요.
 
제니도 집에 있으니 지민이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요새 지민이가 종종 멍이들에게 간식을 줘요. 지민이 기분이 특히 안 좋을때 간식주게 하면 금방 풀려요.
 
지민이를 안고 지민이 손에 간식을 들려준 후에 '비호줄까?? 씨앗줄까??'하면 맘에 드는 멍이에서 '웅웅~'그래요.
그러면 지민이 몸을 살짝 내려줘서 간택된 멍이가 먹을 수 잇게 해주거든요.
제니가 있을때는 항상 제니 먼저 챙겨주더라구요.ㅎㅎ
 
제니 다음에 얼큰이, 그 담이 초롱... 그담은 인상적인 순서가 아니라 기억이..^^;;

지민이 품에 간식봉투~
울 씨앗 눈이 띠용~~~
 
간식들고 신나서 뛰다가 꽈당.
언니오빠들한테 장난쳐서 벌 받은겨.ㅎ
 
요새 지민이 엄살이 엄청 심해졌어요.
조금만 부딪치거나 다치면 '아파~ 아파~'그래요.
'아파써?? 호오~~~'해주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뛰어놀구요.

내꼬야 내꼬야. 아무도 안 줄꼬다~
간식을 꼭 끌어안고 멍이들 놀리는 지민이.

별 반응이 없자 다시 도발하는 지민이.ㅋ

자주 속았던 울집 멍이들은 지민이 개무시.
별로 안 속아봤던 제니는 낚이고 있습니다.
제니가 왜 별로 안 속아봤냐면요. 지민이 간식 먹을때 저희 친정부모님이 옆에 못 오게 하거든요.
지민이가 제니한테 간식을 자주 뺏겨서 맘에 드는 간식 먹을때 제니가 옆에 오면 정색하고 화내요.^^;;
 
씨앗이가 울 지민이를 잘 챙겨서 참 착하다 생각했는데,
이 동영상 보면 별로 그렇지도 않은거 같아요. 걍 씨앗 필요한 자리에 있었던것이 우연히 그리 보였던것 뿐??
절대 양보안하는 지민이와 물러나지 않는 씨앗,
동영상 찍기 3분전부터 그랬으니까 둘이 저렇게 5분이상 씨름한거 같아요.
 
아주 둘다 독해요. 의자에 같이 앉기 싫은 지민이와 궂이 같이 안고 싶은 씨앗,
결과는?? ㅋㅋ
 
어쨋든 결과에 승복은 하지만 너무 짜증이 나요.ㅎㅎ
 

이건 또 뭐야??
 
기분도 안 좋은데 눈치없는 신풍이까지 합세~

좁다규~ 나가라규~

사진 보여주면 좋아해요.
지민이가 콕 찍는 멍이 이름 말해주면 옹알옹알~ 곧 제대로 따라할거 같아요.
카리랑, 얼큰이는 대충 발음하기도 해요.

망이 왈~
'내 이름은 왜 아직 못하는겨?? 내 이름이 얼마나 쉬운데, 열심히 해야겠어.'

아.. 머리 아퐁~ 공부는 힘들어요.
그냥 자버릴꼬얌~




빠질수 없는 이래저래 낮잠 타임.
지민이는 잠을 잘 자서 참 좋아요.ㅎ
지민이 잠자는 시간이 저 일하는 시간이에요.^^
 
혼자 쒼난 지민이. 안쓰러워요.ㅎㅎ
이럴땐 지민이가 폭 빠져있는 코코몽을 틀어주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보고 집착하는거 같아서 줄이는 중이랍니다.
 
친정집에선 리모콘을 들고와서 건네줘요. 그리곤 자리를 잡고 앉아요.
'틀어라~ 나는 보겠다'의 의지표현이죠.
친정집은 쿡티비인가?? 그래서 티비에서 바로바로 볼 수 있어요.
 
저희집에 오면 컴퓨터를 가르키면서 말해요. '코코~ 코코~'
저희집은 유선이라 티비에서 볼 수가 없거든요.
청소하려고 아침에 몇번 보여줬던걸 기억하는거죠. 쩝~
 
친정집에서는 리모콘을 숨겨요. '코코~코코~' 그럴때 '리모콘이 없어.' 그러면 쉽게 포기해요.
저희집에선 컴퓨터 코드를 다 뽑아요. 부팅버튼을 누르면서 '안 틀어져' 그러면 쉽게 포기해요.

지민이가 사료상자 근처에 있으면 쒼나는 아이들.
저나 박군이 설겆이를 하거나 뭔가에 바빠서 집중하느라 신경 못쓰면 사료봉투
한알씩 던져줘요. 많이도 아니고 한알씩..ㅋㅋ
 
사료가 종류가 많지요?? ㅎㅎㅎ 다섯가지에요.
다여트사료, ANF유기농사료, 캘리포니아 청어고구마
뚱뚱한놈, 건강한놈, 나이먹은놈들용이랄까??
고양이 사료 두가지 ANF홀리스틱하고, 캣프로요.(홀리스틱 넘 비싸서 섞여먹여요.^^;;)
고양이 사료는 저희 앞집 폐가에 사는 길냥이들 꺼랍니당~

아빠가 길냥이들 사료주러 나가고 있어요.
'아빠 언능 다녀와~ 밤이 어두워..'

지민이 무기. 파리채.
파리채를 들면 지민이는 천하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