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42/지민이와강아지(jiminanddog)

  • 오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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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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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89
여름을 지나 가을이네요. 행복한 계절이에요.
길위에 생명들도 한숨 돌릴 시간이구요.
 
2살 지민이와 유기견출신 11마리 반려견의 42번째 성장이야기
좋은날 좋은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2012년9월7일~2012년9월9일(생후 536일~538일)
 
이번주는 강원도로 놀러갔다왔어요.
토욜날 오후3시경에 출발해서 일욜날 오후2시경에 집에 왔는데
울 멍이들이 아주 깨끗하게 있었어요.  85점..^^
             
 지민이만 데리고 놀러 다녀온게 미안해서 언른 청소하고 폭풍간식을 줬어요.
가끔은 멍이들이 많아서 멍이들한테 미안해요.
셋만 되도 어디든 항상 같이 다닐텐데...
 
가족이 많아서 다복하기도 하지만 단점도 많이 있어요.
그 단점이 모두 멍이들에게 적용된다는 것이 제일 큰 단점이죠.
전 그래서 많이 키우시는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저희야.... 어쩌다 보니 입양보냈던 아이가 파양되고 기타 등등
이렇게 되었지만 제 생각에 제일 이상적인 숫자는 성인 한사람에 멍이 둘이 아닐까 싶어요.
대형견이 아니라면 둘 정도는 성인혼자 컨트롤이 가능하니까요.
 
지민이가 크면서 놀러다니는 횟수가 많아지는데
점점 울 멍이들한테는 미안해지고... 걍 생각이 많아지네요.
언젠가 꼭 바다를 한번씩은 보여줘야겠다는 다짐만 하고 있어요. 
함께는 못 가더라도 같은 바다를 본다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민이가 밥을 잘 안 먹을때는 주걱에 밥풀 붙여주면 잘 먹어요.

 
초롱이가 지민이 주걱을 탐내네요. 하지만 뺏길 지민이가 아니죠.
저렇게 멍하게 있다가도 아이들이 다가가면 전광석화 같은 떼찌신공을 발휘해요.
 

 
지민이가 밥을 먹으면 주변에 애들이 모여들어요.
상 밑은 거의 망이가 차지에요. 저 자리가 수확이 제일 좋은거 같아요..^^
다른 곳은 지민이가 흘리거나 던지는 음식을 엄마,아빠 손이 빠르게 낚아채서 먹을 수가 없거든요.
 

 
호오~ 왠일로 지민이가 씨앗에게 나눔을 베푸네요.

 
얼큰 왈 '나는 안주냐??'

 
밥 먹는 풍경이에요.^^
신랑이랑 저랑 밥 먹을때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껄떡이들은 주변에
관심없는 애들은 휴식, 망이랑 카리는 상 밑 점령.
 

 
지민이는 어른들의 행동을 흉내내기 시작했어요.
청소기 돌리면 뺏어서 스스로 밀고 다니고, 전화기도 받으려고 하고,
휴지나 가재수건 달라고 해서 코도 직접 닦으시고 입도 닦으시고,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아.. 코 풀때 '킁~'하면 잘은 못해도 시늉은 낸답니다.ㅎㅎ
 
이번달 22일이 꽉 채운 18개월인데 행동적인 부분은 참 빠른거 같아요.
 
말은 '엄마, 아빠, 올레~, 까꿍, 무무, 꺄아아~'정도였는데
하나가 늘었어요. 머리 감길때 싫으니까 울면서 '아니아니아니야~~ 아니야~'라고 해요.ㅎ
 
 
24개월 전후로 자기것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 고집도 생긴데요.
그래서인지 지민이도 떼가 늘었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위험한 물건을 손에 들고 있어서
뺏어갔더니 저렇게 폭풍짜증을 부리면서 멍이들이 다가만 오면 때리네요.^^;;

 
지민이 왕따 사진.

 
왕따라도 해맑은 지민이~
 
이번에 놀러갔을때 4살, 6살, 7살 언니오빠들이 놀면
껴들어서 블록도 뒤집고, 퍼즐도 뒤집고.
언니오빠들 눈이 'ㅡㅡ'일케 되어 있었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ㅎㅎ
그래도 잘 놀아줘서 고마워~
 
남의 표정이야 어떻든 항상 해맑은 지민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혼자 신나서 춤추는 지민이

 
그래도 왕따는 슬프잖아. 언니 오빠들하고친하게 지내길 바래.
비호한테 부비작~
 
 
잘 쉬고 있는 언니오빠들 사이를 쒼나게 뛰어다니면서 파란을 일으키는 지민이
 
 
얼큰이 지정석이에요. 얼큰이 뒤로 카리도 훌쩍 뛰어올라갈때도 있구요.
저렇게 서서 바깥을 감독하기도 해요. 저 공간은 멍이들 화장실 겸 세탁실이에요.

 
지민이 출입금지 구역이에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죠?? 지민이는 호시탐탐 들어갈 기회를 엿봐요.
 
바깥공기를 흡입하는 얼큰이. 자유롭고 싶구나....
 

 
출입금지 구역인데 어느순간 들어가 버린 지민이~
 
흐음~ 왠지 예쁜 사진이 나올거 같은 좋은 예감.
 

 
카메라를 들고 잠시 기다렸더니 카리도 지민이 옆으로.
뭘 보는 거야?? 오빠들~??
 

 
같이보자, 같이 보자. 귀여운 까치발이 두개.
 
지민이가 크면 까치발이 하나가 되겠지요??
그리고 지민이가 더 크면 까치발이 없어질거에요.
왜냐면 지민이가 카리를 안아서 밖을 보여줄거 같거든요.^^
상상하면 그 모습이 빨리 보고 싶지만, 한편으론 저 까치발을 오래오래 보고도 싶네요.
 

 
우리 일기 그냥 보고 가면 일케 째려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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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서은이 2012-09-14 09:17

지민이가 카리를 안고 밖을 보여주는 모습, 너무 이쁠것 같아요.


전주미 2012-09-13 19:45

지민이가 정말 많이 컸네요~^^ 모두들 행복해 보여요~


이슬기 2012-09-13 17:10

까치발 들고 서로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지민이와 카리 ,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진인것 같아요 ㅜ,ㅜ 감동감동


김효지 2012-09-12 20:18

언제봐도 미소짓게 하는 생활일기..^^ 부러워요


김향 2012-09-12 15:38

까치발로 서있는 뒷모습이 넘넘 귀엽네요 밥상주위에 몰려있는 멍이들도 사랑스럽구요 언제나 행복이 넘치는 가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