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이 아프고 억울합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황복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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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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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37

너무 마음이 아프고 억울합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여름이라 우리 아이 빡빡이 시키러 갔는데 이건 개 털을 민게 아니라 피부를 벗겨 놓았습니다.
어느 한군데가 아니라 온몸이 엉망입니다. 어느 한군데가 다쳤다면 실수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건 실수로 넘길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저희 곰탱이 네 다리 껍질을 다 벗겨놓았고 군데군데 찍힌 상처, 그리고 분명 미용전에
등에 여드름같이 뾰로지가 나 있으니 조심해 달라 이야기하고 절대 애견미용사라 칭하고 싶지않은
동물학대자인 여자가 "아...그렇네요..."라고 보고 만져보기까지 했는데 등에 나 있던 뾰로지는
반이 날라가 있었습니다. 생살이 뜯겨나간겁니다. 사람이 여드름을 짤때도 따끔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바리캉으로 뾰로지의 반이 뜯긴겁니다. 이건 미리 알리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기계로 밀어버렸다고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은 그나마 찍을 수 있는 부분이고 가장 심각한 뒷다리는 발바닥 뒤쪽이 완전 벗겨져서
근처에 손만 가져가도 애가 너무 예민해져서 도저히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손끝에 작은 상처하나가 생겨도 너무 따갑고 아픈데 저희 아이는 네 다리에 껍질이 벗겨지고
생살이 뜯겨 나간걸로도 모자라 털을 미는 동안 무슨일을 겪은건지 병원에서 털을 밀고 온 뒤로
이상한 행동들을 계속 보입니다.

네 다리가 고통스러워서 그러는건지 바닥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누워 있을땐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제대로 자지도 못합니다.
뒷다리를 바닥에 닿지 않을려고 경련을 일으키면서도 들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항의를 하러 간 병원에서는 어느누구의 사과도 들을 수 없었고, 별 신경도 쓰지 않더군요.
소위 진료를 한다는 분은 개를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개가 보이는 이상행동을 이야기하고 왜 이러냐는 저의 질문에
 "사태는 이미 벌어진거고 이 아이를 고치는게 우선 아니겠습니까?"라는 입에 발린 말을 하면서 가루약과 연고 챙겨주더군요.
 마치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 느낌... 팍 팍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개들을 보고 다가가는 저희 아이를 보고 "개가 저정도 활동력을 보이면 문제없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저희 곰탱이는 아파서 사지를  떨면서 누워만 있는데 문제가 없답니다.

이상한건 첫날 집에 데리고 올땐 개가 크게 아파하지 않았다는겁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끙끙거리면서 잠을 못자고
 고통스러워 하던데 저 모르게 진통제라도 먹인건지...만약 그런거라면 이 병원 사람들은 개가 이지경이 된걸 알고 있었다는건데
순간의 눈속임으로 넘어가려 한 그 비양심적인 행동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정말 화가 나는건 개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그 정신병자 같은 여자는-개가 분명 털을 미는동안 이정도 상처를  입었다면
 고통스러워서 아픔에 몸부림을 쳤을텐데 그 모든걸 무시하고 수차례 반복적으로 개 몸에 이렇게 상처를 남겼다는건
정상적인 사람이 보일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를 맡기고
다시 데리러 갔을때 인사치레로 "저희개 말썽 많이 안부렸어요? 힘드셨죠?"라고 한 말에
"예..뭐 좀 ..... 개가 무슨 진돗개처럼 짖던데요" 라면서 웃으며 저에게 농담을 하던 모습입니다.
개를 이렇게나 학대하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는데 어느 개가 안짖겠습니까??
지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리 말하고 웃는얼굴 뺨 한대 올려주는건데 멍청하게도 정말 저희 개때문에
힘들었을거란 생각에 우리 곰탱이를 학대한 사람에게 오히려 사과를 했습니다.

정말 병원 뒤집어 놓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찾아 갔었는데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만 계속 나더군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동물병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지....
어리석게도 설마 이런일이 생길거란 생각도 못하고 신뢰하고 아이를 맡기고 자리를 비운 저의 멍청한 행동으로
 저희 곰탱이는 지금도 아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주인인 제가 곁에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개에게 고통을 주지는 못했겠죠.
제가 없는 한시간동안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을 저희 아이를 상상하면 너무나 죄스런 마음이 큽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다시 병원에가서 항의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회사가 9시에 마치다보니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출근할때도 항상 마당에 나와서 저를 보고 인사를 해 주던 아이가 지금은 누워서 저를 제대로 보지도 않습니다. 자기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그런지 가족들을 대하는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미용을 하면서 생긴 눈에 보이는 상처뿐 아니라 제가 안보는 곳에서 저희 아이에게 무슨 짓을 했을지..
너무나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이 병원에 제재를 가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창원시 마산에 있는 창생동물병원입니다.
병원이름을 올려도 되는지 많이 망설였지만 이후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용기내서 올립니다.
솔직히 저희 아이는 치료를 목적으로 간것이 아니라 진료수준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제 가족을 대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마음이 우리와 같지는 않을거라는 겁니다.
 

댓글 5

황복미 2012-08-08 14:09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여기 말고도 몇군데 글을 올렸는데 비슷한 피해를 보신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피해 보신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해서 뚜렷하게 해결(?)을 보신 분들은 없더라구요..다들 억울해하면서 끝난 경우가 많네요..정말 말 못하는 우리 애기들만 불쌍한것 같아요...


권지영 2012-08-08 09:25

우리 똥꽁이도 애견샆 한번 바꿨다가 몸에 생채기만 잔뜩 나고 밥도 못먹고 토하고... 전에 다니던 동물병원에서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거긴 아직도 영업하고 있고, 전 그 애견샆 안가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없이 돈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ㅠ 병원비 물어내라고 항의하시고 아기 많이 다독여주세요.. 얼마나 힘들었을까...기운내세요!!! 엄마가 기운내서 애기 많이 달래줘야죠ㅠ.ㅠ


서은이 2012-08-07 18:00

저희 아이에게 이런일이 생긴다면...정말 상상하기도 힘들것 같아요..한국소비자원에 이런 고발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상황으로 봐서는 병원측에서 사과를 받기는 힘들 것 같아요. 나쁜사람들...


이수헌 2012-08-07 15:09

아이들을 진정으로 아끼지 않은 사람들은 그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음 좋겠네여~~ 우리한테는 단지 개가 아닌 가족인데 말이죠....


김보미 2012-08-07 14:55

정말 속상하시겠네요....어쩜이럴수가잇죠? 개는 고통스러워서 짖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