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tv...

  • 권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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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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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8
어제 저녁에요,
TV조선  채널에서 수상한 식탁이라는 프로그램이 하더라구요
여름이고, 복날이고 하니까 개식용문제가 나오더라구요.
 
우리집 똥꽁이랑 그걸 보고 있자니 참... 눈물만 나오고
한숨만 나와서 똥꽁이를 붙잡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보신탕 사장님들, 도축업자들...하시는 말씀덜...
뭐 전...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요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만 하는건지
먹어도 저렇게 불결하고 최악이고 잔인한 모습을 보여가면서
먹어야 하는건지...
 
개고기 식용 반대하는 사람들한테 하는 말이, 개를 챙기기 전에
네 부모 먼저 챙겨라 뭐 이런 말씀들하시는데
그냥 제 생각은 작은 동물, 그게 개가 됬는 소가 됬는 뭐가 됬든
힘 없는 동물들조차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 부모들은 잘 챙길 수
있는지 뭐 그런 웃긴 생각까지 들고.
 
어제 그 프로그램 보고 나서 머리 속이 복잡하고 심난하고
똥꽁이한테 한없이 미안한 마음만 들었네요-
 
그러다 오늘 새벽에 아파트 단지가 강아지 울음소리로 쩌렁쩌렁하길래
누가 아파트단지에서 보란 듯이 개를 잡나, 아님 차에 치여서 다쳤나
부랴부랴 아파트 단지를 뒤지고 다니고...결국엔 이사가는 이삿짐차에
실려 울고 있는 강아지였던거 있죠... 거 애기 좀 잘 챙기지 차에 덩그러니
싣어놔서 울게 만들고 사람 참 나빴다 궁시렁궁시렁궁시렁...
 
내일이 또 중복이라 이래저래 심난해서 두서 없는 글을 올려봤네요-
저만이 아니라 오늘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그럴 거 같아서요...
 
 

댓글 2

전주미 2012-07-28 23:32

저두요^^ㅠㅠ


이상미 2012-07-27 09:48

저도 요즘 어디서 개가 우는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덜컹 하더라구요.. 지영님의 마음이 모두의 마음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