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이네]인연5-신풍

  • 오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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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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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
 
박군이네 성장일기 올리니
울 멍이들 사연이 궁금하다고 하셔서요..ㅎㅎ
2009년1월에 인연에 대해서 블로그에 올렸던 적이 있어요.
반려견을 만나고, 키우게 되는 모든 것이 인연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만큼 저희 아이들과 저와의 인연은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독특해서요..^^
 
그때 썼던글 업어오겠습니다.
 
이하는 2009년 글 그대로 복사한거에요.
아이들 별로 글 한편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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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돕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한참 목말랐을 때가 있었어요.
    무언가 많은일을 하고 싶은데.....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게 답답하고 그럴때..^^
    카라를 통해서 비호를 입양한 후 또 도움이 되고 싶은데,
    누렁이살리기운동본주(누살본)으로 봉사가는거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죠.
 
    좀 어릴때라 그런지 눈에 띄는 드러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그때 오라비가 자취방에서 강쥐를 키울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언른 카라에 전화를 했죠.
    임보 해줄 수 있다. 당장 급한아이가 있느냐고...
    뽀삐라고 시츄가 있는데 입양이 안되서 병원에 4달째 갇혀 있다고
    뽀삐 데려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얼굴도 모르고 걍 신풍동물병원 가서 데리고 나온애에요. 신풍이..ㅎㅎㅎ
    뽀삐라는 이름이 왠지 안 어울리는거 같아서 이름도 신풍이로 개명~ㅋ
    그게 2005년 초 였어요.
 
    알러지성 피부라 사료도 꼭 알러지 사료 먹어야 한다고 하고..
    오빠는 남자니까 애가 관리는 안되고....
    피부는 점점 안 좋아지고....ㅡ.ㅜ
 
    그래서 무작정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피부만 고치면 보내겠다며..
    말은 그렇게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냥 눌러 앉혔죠.
    2006년 3월에 정식입양했네요..^^
 
    아부지가 끝까지 못 마땅해 하셔서 끝내는 저 결혼하면서 박군이네로 쫓겨났어염...ㅡㅡ;;
    꼭 신발장에 볼일을 보셨거든요. 신풍군이.. 쩝~
배변만 가렸어도.. 크흑~ 엄마가 신풍이 이뻐하셨거든요.
신풍이가 껌딱지 처럼 사람한테 잘 붙어있어요.
제니(푸들)은 좀 여우같은 면이 있거든요. 
   
암튼 친정집에선 나름 이쁘게 키웠는데 지금은 걍걍 키워요..ㅎㅎ 
 
데려올때 4살 정도 추정된다고 했으니까 지금 한 8살쯤 됐겠어요.
    그럼 박군이네에서 제일 연장자네..ㅎㅎ
(이글이 2009년에 쓴거니까 지금은 열세살이겠네요. 제일 연장자도 아니구요. 나중에 뚜비가 와서.ㅎㅎ)
 
    위 사진은 집에 오고 얼마 안됐을때에요.

가난했던 저라서 알러지 사료가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과감히 다른 애들 먹이던 캐니대 사료로 바꿔버리고,
    목초액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샤워해줬더니 피부병이 싹 들어갔어요..^^
    지금도 가끔 벌개지면 목초액으로 씻겨줘요.
    신풍이한테는 목초액이 잘 맞는거 같아요.
(지금은 안써요. 중간에 목초액으로 샤워하고는 링겔 맞고 드러누웠었어요.
원인이 목초액이 아닐지 모르지만 목초액 샤워후에 그래서 다신 안써요)

 옆에 있는 제니랑 한 2년 같이 생활했는데, 나올때까지 사이가 안 좋았어요..ㅎㅎ
    처음 친정집에 왔을때 5kg 정도였는데 2년 후 박군이네로 옮길땐 4kg 정도였다죠.
    저희 제니가 성격이 쫌 많이 안 좋아서  아침 저녁으로 신풍이 드잡이를 했거든요.
    그래서 신풍이가 성격이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해요..ㅋㅋ

 신풍이 데려오고 참 맘이 아팠어요.
    어떤 생활을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신풍이는
    '나가자~'하고 문열면 울면서 집 안으로 도망 갔구요.(요새도 장난삼아.... 하고 있어요. 쿨럭)
     이빨이 제대로 없어요. 어릴때 못 먹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요래 꽃같이 이쁘게 키웠었는데....ㅡ.ㅜ


머리도 요래요래 묶었었고, 눈물자국도 하나도 없었는데....ㅡ.ㅜ

 

처음 박군이네 합류했을때에요. 쿠션에도 못 나오고 많이 두려워했어요.
저거 신풍이 쿠션인데... 나중에 비구리들이 접수했다죠..ㅡㅡ;;
 
    근데 살아보니 나머지 애들이 제니보다 착했던 거죠..ㅋㅋㅋ
    요새는 기고만장해서 살아요..^^


                                        초반엔 그래도 미모가 죽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미견시츄가 아니라... 걍 아저씨 시츄가 되어버렸답니다...ㅡ.ㅜ
 

나름 잘 살고 있는 신풍입니다. 아래쪽 시츄에요.
완전.. 아저쒸 됐어요.ㅎ
 
지금 행복하고 살고 있는 신풍이가 보시고 싶으면 놀러오세요.


댓글 3

이수헌 2012-07-19 09:02

아이들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외모가 저렇게 바뀔수도 있군요~~ㅎㅎㅎ


전주미 2012-07-18 15:47

신풍이..이름도 신기하고..젊었을때(?) 멋졌어요!! ㅋㅋ


이상미 2012-07-18 15:47

어릴적에 제대로 못 먹어서 이빨이 없다니.. 신풍이가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빨리 털어버리면 좋겠네요~ 오영임님이 많이 사랑해주고 계시니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