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딸을 위해 데려온 푸들 가족을 딸이 자살하자 보기 싫다며 개장수에 판다고 합니다.

  • 구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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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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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9

안녕하세요.

개장수에게 버려질 상황에 처한 푸들 가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올 여름에 엄마 푸들은 죽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물과 사료도 없이 방안에 가둬놓고 방치했다고 합니다.

현재 아빠 푸들(4살 추정)과 이른 봄에 태어난 아들, 딸 푸들 이렇게 세 마리가 공장 한 쪽에 살고 있습니다.

밥과 물을 챙겨주지 않아서 몹시 굶주려 성말라 있다고 합니다

돌봄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사연은..

공장을 운영하는 아주머니에게는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이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딸의 치유에 도움을 되게 하고자 푸들 한 쌍을 데려와 딸이 돌보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아지들이 온지 일 년이 지나지 않아 딸은 자살했습니다..

그 후 아주머니는 이 두 마리 강아지를 본인의 기흥시 공장 한켠에 펜스를 두르고 버리다시피 방치했습니다.

공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간간히 챙겨주었지만 결국 재대로된 보살핌을 받지는 못했지요..

당연히 기본적인 접종이라던가 중성화 수술도 되어 있지 않았구요.

 

작년 봄이던가..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저와 같이 캣맘이신 십 년째 교류하고 계신 슈퍼 아주머니를 통해서 이 일을 알게되었습니다.

푸들 한쌍은 첫 출산을 했고, 세 마리가 살았는데 마음씨 좋으신 슈퍼 아주머니가 본인이 그중 둘을 데려와 키우시고 나머니 한 마리는 친척 조카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저는 남아있는 엄마,아빠 푸들이 걱정되었지만 외면했습니다.

적어도 중성화 수술을 시켰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며칠 전..

결국 학대 속에서 엄마 푸들이 죽고 아빠푸들과 일 년도 안된 아기 푸들들이  물 조차도 잘 마실수 없고 방치된 환경에 놓여 있는 것과, 개장수에게 버려질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더는 모른척 할 수가 없더군요.

공장 아주머니는 개들이 싫어서 동네 어디론가 내다버리기도 했었는데, 그 때마다 애들이 번번이 자기들이 있던 그 곳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본인의 딸이 그렇게 가버렸는데, 새끼들을 두 차례나 출산한 엄마 푸들이 너무 미웠던 것일까,, 그래서 유독 그 아이만 더운 여름 방안에 가둬 죽게한 걸까..

한 가족의 아픔이 몹시 크겠지만, 그렇더라도 그런 식의 화풀이로 고통스러웠을 엄마푸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집니다.

 

이제는 나머지 아이들을 구조해야 할 때가 아닌가합니다.

남은 아이들은 좋은 반려인을 만나서 사랑받고 따스함을 느껴며 살 기회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래보며 이 아이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급식소를 같이 운영하는 캣맘 사연인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카라에서 구조나 임보가 가능하면 아이들이 입양갈때까지 대부모 결연을 할 생각이에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댓글 3

카라 2019-09-17 14:56

구현지님 고생하셨습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구조지원 버튼이 있으니 눌러서 확인하시면 치료지원과 입양홍보에 대한 안내글이 있습니다. 보시고 신청해주세요.


구현지 2019-09-16 15:42

안녕하세요. 아이들 10일에 구조하여 삼성동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간단한 검사를 했더니 아빠는 심장사상충이 감염 되고 다들 진드기가 있어 진드기는 한달 정도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빠는 치료를 위해 좀 더 정밀검사 예정이고 아이들 둘은 중성화 예정입니다.아직 입양처는 알아 보지 못하고 급한대로 중성화와 치료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필요서류 준비해서 치료비 신청을 해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입양홍보도 어떻게 도움을 요청 할 수 있을까요? 전화를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목감기가 심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일단 글 올렸습니다. 구조를 하긴 했는데 막막한 점이 많네요.


카라 2019-09-09 18:17

구현지님 전화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