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애들 좀 구해주세요..

  •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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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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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6

글솜씨가 없어서 제대로 전달이 잘 될지 걱정이네요..

혹시 유기되서 떠도는 주인없는 불쌍한 아이들도 구해 주시나요?

올 초 공사를 하기 시작한 곳에서 배회하는 강아지 4마리가 있어요

처음엔 1마리였는데 그 아이가 여름이 오기 전 새끼를 낳아서 새끼와 함께 공사하느라 깎인 산비탈을 힘겹게 오르내리고 하면서

지냈는데 가끔 눈에 띄던 두마리가 언젠가 부터는 흰색 강아지 2마리와 함께 넷이서 다니더라구요

퇴근길에 아주 가끔씩 보이던 아이들이 최근 들어 더 자주 보이다가 며칠전부터 흰색 강아지 2마리중 더 작은애가 안보이네요..

항상 배가 고파보이던 애들이었는데 주변에 먹을 수 있는게 전혀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누군가 가끔 밥을 주나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멀리서 봐도 말라있는 애들을 보면서 유기견 보호센터에 신고해서 도움을 요청하고도 싶었지만 그곳에 가면 10일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된다고 하여

그렇게 할 수 없었어요.. 제가 여건이 되고 주택에 살며 보살펴 줄 능력이 된다면 참 좋았겠지만 개를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과 함께 아파트에 사는 저로서는 어떻게 해 줄 수 없었어요.. 그저 주택에 사시는 마음씨 좋은 분이 나타나서 얘들을 데려가 돌봐주셨으면 좋겠다 하고 마음속으로 빌기만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출근길에 너무 놀라 차라리 보호소에 가는게 얘들을 위한 옳은 선택일까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오전에는 공사를 자주 해서 출근길에는 눈에 띄지 않는 애들인데 오늘은 어제 포크레인으로 파놓은 흙더미 위에 3마리가 축 늘어져 누워있더라구요

어제 새벽에 내린 비 탓이었을까요.. 아니면 너무 배가 고파 쓰러진 걸까요...

옆에 포크레인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미동도 없이 있는 애들을 보며 죽은건가 너무 깜짝 놀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출근길이라 급히 가고 있었는데ㅜ ㅜ 지나가면서 쳐다보다가 사진 찍는데 인기척을 느껴서인지 황구 한마리가 힘겹게 눈을 살짝 뜨고 보더군요..

구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기엔 너무 늦은걸까요 유기견 보호센터라도 연락을 했어야 하는건지

이런 경우는 처음 겪고 있어요.. 다른 누군가가 도움을 주겠지. 얘들을 돌봐 줄 사람이 나타나겠지.. 그랬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면서 지냈어요 제가 책임을 져줄 수 없으니 함부로 손 내밀면 안된다고 생각도했구요...

근데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요.. 이러다 진짜 다 안좋은 일이 생길까바...

혹시 이 애들이 구조 될 수 있을까요? 어디다 문의를 해야 하는지 어디다 구조 요청을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지금 밖에 계속 비가 오는데 너무 걱정이 되네요... 얘들이 구조되서... 좋은 주인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ㅜㅜ




댓글 2

카라 2019-09-05 13:55

이승연님, 내부에서 논의를 해보았는데 현재 개들이 전부 몇마리이고 각각 상태가 어떠한지 사진으로 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주변에 수소문해 혹시 밥을 챙겨주거나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이 가능하실까요? 또는 밥을 챙겨주며 개체를 파악해 보는 방법은 어떨까요. 이후 소식을 카라 대표메일(info@ekara.org)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라 2019-08-28 21:56

이승연님 안녕하세요? 현재 유기견 문제가 전국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카라는 동물등록과 중성화 수술과 같은 예방적 조치가 해결책이라고 보고 서울시와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양을 보내지 못하면 평생 돌봄을 해야하고, 현재 카라 위탁소도 그렇게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로 포화상태와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주변 지인이나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입양처나 임보처를 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카라에서도 한번 더 논의하고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