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대박 선물

  • 전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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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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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8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그래서 지인과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데, 바싹 마르고 사람을 잘 따르는 청소년 냥이가 땡볕에서 어떤 여자분에게 먹이 구걸하며 냥냥거리는 모습과 딱 마주쳤습니다..ㅜㅡ
 
내 팔자가 그렇지 뭐...
하면서 다가가니, 멋진 젋은 여자분께서, 이 고양이 아시냐며 얘를 어쩌면 좋겠냐고 그러면서 걱정을 하셨습니다. 우선 아이가 배가 많이 고픈것 같아 저는 아이를 안고 있고, 그분은 슈퍼에 고양이캔을 사러 가셨고, 고양이캔이 없어 급한데로 시저를 사 오셔서 그걸 주니, 아이가 보통 고양이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시저캔 하나를 게눈감추듯 먹어 치우더군요.
 
바로 앞 커피집 주인분께 물어보니 이렇게 며칠 간혹 아이가 배회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주변에 고양이 찾는 전단이나 수소문하는 사람도 하나 없고, 잃어버렸다는 사람도 하나 없고 막막한 상황에서, 함께 고양이를 발견한 분과 상의를 했습니다.
 
저로선 솔직히 너무 막막했지요.
길고양이 문제로 매일같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알고보니 함께 있던 분이 문정동 에*동물병원의 미용 실장님이셨던겁니다.
게다가 사설보호소에 봉사도 다시는 그런 분이었던거예요.
제가 때는 이때다 싶어 아이 입양처는 함께 알아보기로 하고, 근무하는 병원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예방접종과 불임수술을 부탁드렸더니, 병원에 전화를 해 보고서는 그러마고 하였어요.
 
이 병원에선 유기묘들을 거두어서 입양을 보내곤 하시며, 현재도 병원에 두마리의 길냥이가 지내고 있다고도 하더군요.
 
딱 2초도 않되는 순간, 동물병원 미용실장님과 저, 그리고 길냥이의 만남
그리고 행운의 결말..대박이었어요.
제가 받아 본 최고의 생일선물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예쁜 아이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 게시판은 사진을 한장만 올릴 수 있네요.
아이가 정말 예뻐요.
지금은 체중이 안아본 어림으론 약 1.5.Kg정도 나가고요, 7~8개월령 되어 보여요.
 
입양시 불임수술 완료해서 보내드립니다^^
 
 
 

댓글 4

명보영 2012-06-15 16:02

하루 지났네요~ 생신 축하드려요~~~


박연주 2012-06-15 09:59

이렇게 적절한 순간순간에 인연을 찾게 되는 행운의 아이들이 간혹 나타나지요..그럴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ㅠ 입양까지 제대로 성사되어야 할텐데..이 아이에게 행운이 끝까지 가게 되기를요~


문수현 2012-06-15 09:20

이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오늘 날씨가 참 좋았는데!! 멋진 우연이었네요! 좋은 곳으로 입양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서은이 2012-06-14 18:54

생신 축하드려요!!! 딱 2초도 않되는 순간의 행운을 잡은 이 아이도 얼른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