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일
  • 2018-06-01 16:39
  • 212

내집앞 위기의 동물구조에 관한 소견.

 

아래 누렁이 구조요청에 관련한 임신영님의 글에 답글을 달다가, 회원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소견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먼저 임신영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못된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있는 동물이 있는 현장에 직접찾아가 즉각 구매해서 구출할 시, 부작용이 있을 개연성이 있네요. 그런데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카라와 같은 동물권 단체에서는 유기견 감소 정책을 만들때, 포괄적인 수준에서 , 거시적인 안목에서 문제에 접근하여 정책을 디자인할 겁니다.

이를테면, 개장사와 금전 협상은 원칙적으로 금한다. 사후대책논의 없는 무분별한 구조는 금한다. 개체수 많은 쪽 개농장의 개들을 먼저 구조한다. 등등. 그리고 우리 카라회원들은 이런 카라의 원칙과 정책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개인들의 모임입니다.

따라서 카라 동물권 단체가 우리집앞에 위기에 처한 개를 즉각 구하러 오지 않아도 우리는 카라를 탓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카라가 결정한 동물구조 대원칙과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위험에 노출된 개가 우리주변에 있다면, 그리고 그 개를 구해야겠다는 의지가  확고 하다면, 그 개의 위험성을 가장 근거리에서 목격하고 계신 우리 회원분 (비회원 일지라도 제보 당사자분)께서 직접 나서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누렁이를 구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 그 누렁이를 구조하면 유사 누렁이 사건이 반복 될수 있고, 누렁이 한마리 구한다고 전국 수십만 유기견이 감소되는 것도 아닐테고, 구한다고 해도 뒷일 감당도 안되고, 등등의 그저 사고실험의 논리만으로 결국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누렁이는 죽습니다.

그런식의 가정법 논리는 카라와 같은 동물권 단체에서, 좀더 효과적이고 치밀한 동물구조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책토의하는 과정에서만 유의미한겁니다.

회원여러분~ 제보이후에 해당 동물권단체나 행정기관의 대응이 미흡하다면 우리가 바로 누렁이를 구합시다. 그게 누렁이를 살리는 가장 유효한, 그리고 유일한 방법일 테니까요. 누렁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