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혈액은행에 묻습니다. 고양이 혈액공급용 공혈묘, 어떻게 관리하고 있습니까?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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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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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16
   
한국 동물혈액은행에 묻습니다.
고양이 혈액공급용 공혈묘, 어떻게 관리하고 있습니까?



최근 5년간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가구수가 급격히 늘어가고,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도 활발해지면서 고양이 수혈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양이 수혈은 질병을 이겨낸 고양이의 기부헌혈에 의하거나, 병원에서 키우는 공혈묘의 혈액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수혈용 혈액은 상업적으로 고양이 혈액을 매매하는 한국동물혈액은행으로부터 제공됩니다.

그런데, 내 고양이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다른 고양이의 혈액은 어디에서 어떻게 올까요?

내 소중한 고양이를 살려준 고마운 혈액은 반려묘 치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귀한 혈액입니다. 반려묘 보호자와 반려동물 치료에 임하는 수의사들은 공혈묘 복지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습니다.


                                     공혈묘 문제가 주요 동물복지 이슈가 되는 이유

                             1.고양이는 개와 달리 최대 체중이 5~6kg에 불과하다.
                             2.체중 1kg 당 채취할 수 있는 혈액은 최대 10cc에 불과하다.
                             3.고양이의 채혈은 반드시 수의사에 의해 마취 후 시행되어야 한다.
                             4.채혈 후 고양이는 수의사에 의해 수액 처치가 되어야 하며, 마취 후 관리가 되어야 한다.
                             5.고양이의 채혈 간격은 6주 이상이 되어야하며 이상적으로는 3개월 이상 되어야 한다.
                             6.공혈묘는 마취 후 채혈되어야 하므로 채혈 전 혈액검사를 하거나
                               철저한 평상 시 건강관리 및 기록유지가 필요하다.


카라에서는 공혈묘 관리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업장 소재지를 파악해 3차례 방문했습니다. 1차 방문에서는 업장의 상당한 문제점들을 발견했고 이어 2차 방문 시에는 조사를 위해 지역 동물보호감시원, 대구지역 자원봉사자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사업자인 한국동물혈액은행 관계자를 만난 내부 시설과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책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동물혈액은행에서 판매되는 고양이 혈액의 거래 명세표

최근에 응급 고양이 환자 치료를 위해 구입된 혈액의 거래 명세표입니다. 고양이 혈액은 10cc에 3만원에 판매됩니다. 개 혈액이 100cc에 6만원이니, 개 혈액에 비해 5배의 가격입니다.




*거래명세서 및 세금계산서상 사업장의 주소인 대구시 수성구 용학로 동물혈액은행의 외관

한약마을 간판을 달고 있는 업장 안쪽에 고양이 번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매쉬망 케이지가 보입니다. 전면 유리에 철저히 가려져 있지만 의자를 놓고 상단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사업장의 주소인 대구시 수성구 용학로 업장 내에서 발견된 고양이들

이웃 주민들을 통해 알아보니 이 업장은 약 4~5년쯤 전에 생겼으며, 청소해주시는 분이 하루에 한두차례 와서 청소를 하고 50~60여 마리 고양이들의 먹이를 주고 간다고 하며, 대학 교수라는 수의사분이 며칠 간격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일부 주민은 이곳을 고양이 판매업소로 알고 있고 또 일부는 고양이를 실험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 분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한국동물혈액은행에서는 2011년 12월 8일부터 고양이 혈액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조사결과 파악된 업장 내부의 모습

                             1.전형적인 고양이 번식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
                             2.아기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았고 상당수의 코숏들이 품종묘들 사이에 섞여 있음
                             3.청소하는 시간 외에 별도의 고양이 관리자는 목격되지 않음
                             4.사료는 대형 사료 통(사진 상 흰색 타워)에서 자율 배식됨
                             5.고양이들은 유리판이 올려진 철제 선반 위에 올라가 모여 있음
                             6.고양이들을 위한 발톱갈이용 스크래처나 장난감 캣타워 등이 관찰되지 않음
                             7.두차례의 조사에서 케이지 안에 물그릇이 관찰되지 않음- 물공급 방식 의문
                             8.고양이들의 습성을 충족하기 위한 따뜻한 깔판이나 박스 등 숨을 곳이 관찰되지 않음
                             9.주변 증언에 따르면 고양이와 사람의 상호작용 시간이 거의 없음
                             10.전면 유리문이 가려져 있고 사면의 문이 닫혀 있어 햇볕이 들지 안들고, 내부 환기가 불량함

                                 (사육장 내부의 냄새가 문틈을 통해 심하게 남)
                             11.고양이들은 외부에서 보이는 개체 인식표를 착용하지 않음
                             12.케이지 내·외부에 고양이들의 상태를 점검, 기록하는 관리일지 관찰되지 않음





                                                 ▲사진 우측에 모여있는 고양이들이 보인다.

                                                    삼색 고양이가 올라가 있는 타워는 대형 사료 배식 장치이다.



*대구 수성구청은 관내에 고양이 혈액 판매업장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상황

그런데 대구 수성구에서는 관내에 고양이 혈액을 판매하는 업소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즉, 이 업장은 관내에 동물 수용 시설로 신고가 되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혈액 판매업은 고도의 관리가 필요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으로 별도의 허가나 등록 심지어 신고등 아무런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 동물보호감시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카라가 함께 현장을 찾았고, 현장에서 업장 대표와 만나기 위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대구 모 대학의 교수라는 업장 대표는 자신이 현장에 나올 의무가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한국동물혈액은행의 대표 수의사로 판단되는 이 수의사의 주장은 일관되지 못했으며,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말들을 거듭했습니다.

카라  공혈묘 관리 기준 등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
업장 대표  전세계적으로 공혈묘의 관리기준이 법으로 정해진 것이 있는가? 내가 그것을 말해야 할 의무가 있는가?

              변호사를 부르겠다.
카라        법적 기준은 없더라도 질병 치료를 위한 혈액의 안전과 고양이복지 확보를 위한 의료적·일반적 기준이 있으니

              그 부분이 지켜지고 있는지 증명해달라. 문제가 있다면 대화해서 교정하자.
업장 대표  나는 그럴 의무가 없다. 변호사를 부르겠다.

업장 대표는 고양이 혈액 판매로 거래명세서를 발행한 대구의 해당 장소에 있는 고양이들은 혈액채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거래되고 있는 고양이 혈액은 속초에 있는 고양이들에게서 채취해 대구로 보내오면 그것을 자신이 실험검사 한 후 배송한다는 것입니다.


*업장에서 발견된 호흡마취 장비는 무엇을 의미할까?

대구 용학로 업장에서는 전문 수의사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의료기기가 발견되었습니다. 수의사님 세분께 사전정보 없이 이 장비가 무엇인지 문의했더니, 세 분 모두 구형 호흡마취기라고 확인해주었습니다. 동물 관련 업장으로 등록도 하지 않은 곳에 있는 호흡 마취기. 대체 이곳에 있는 고양이들의 '용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살고 있던 것일까요?

                                                 ▲고양이들이 있던 장소 안쪽에 있던 구형 호흡마취기와 소독약으로 보이는 약제들.

공혈묘는 속초에는 없고 대구에 있다는 사실은 관련 업계의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실제로 고양이 혈액을 속초 동물혈액은행에 주문하면, 혈액은 대구 수성구 용학로의 업장에서 발송됩니다. 만에 하나 속초에 공혈묘들이 있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됩니다. 현재 속초에는 상주 수의사가 없기 때문에 전문 수의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고양이 마취 후 혈액 채취와 혈액 관리 및 고양이 수액처치를 과연 누가 했을까, 하는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입니다.


*파악된 문제점들과 해결 방안

고양이 혈액 배송시 포장과, 겉포장을 뜯은 내용물의 모습입니다.

                                              ▲(왼쪽)혈액 배송시 포장된 모습     
                                                 (오른쪽)포장을 열면 고양이 혈액이 실린지에 담겨져 있다.

고양이 혈액과 총 PCV(적혈구용량비) 33%라는 정보만 있을 뿐 이 혈액의 기원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이 혈액을 쓰는 수의사님과 환묘 보호자들에게 이 혈액이 어떤 고양이로부터 왔는지는 물론, 혈액을 제공한 고양이의 건강관리 기준과 평소 관리상태, 채혈 기준, 그리고 고양이들의 복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수혈은 숭고한 생명나눔입니다. 내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다른 고양이가 부당한 처우를 받거나 제대로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은 혈액을 사용하는 수의사님들은 물론, 환묘의 보호자들도 결코 원하지 않는 일입니다. 응급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이 되곤 하는 양질의 혈액을 확보하는 일도 공혈묘의 수준 높은 관리 방안 마련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혈액 제공자(판매자)는 최종 소비자인 동물병원 수의사님, 또한 환묘 보호자들에게 공혈묘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공혈묘의 복지를 확보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는 법적인 강제와 별개로 전문 의료인으로서 건전한 반려동물 의로체계의 정립과 높은 수준의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동물혈액은행과 대구 수성구청은 각각 고양이 혈액 관리 실태 공개 및 전향적 해결을 위한 대화, 수성구 고양이 계류 시설에 대한 점검과 고양이들의 복지 확보를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상기 가이드라인 마련과 동물관리 시설 내 고양이들의 복지확보를 위해 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물보호단체와의 합리적인 대화를 시작하라!


■대구 수성구청은 용학로 고양이 계류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 후 시설 내 동물관리 개선책을 마련하여 제시하라!



카라가 1,2차 조사를 다녀온 이후 수성구청에 이 업장 고양이들의 실태 점검과 개선을 요청한 후인 11월 13일(금) 대구 수성구 용학로 고양이 계류시설의 모습입니다.



간판을 떼어내고 문이란 문과 모든 창문을 더욱 철저히 막아놓았습니다. 내부의 고양이들은 파리한 형광등 빛 이외에는 자연바람 한 줄기, 햇볕 한자락 쬐지 못하고 단조롭고 열악한 환경에 갇혀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과 냄새, 그리고 배달되어 있는 고양이 용품(모래)만이 살아있는 그들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카라는 11월 3일 대구 수성구청에 이 고양이들의 적정한 보호를 위한 조치를 부탁드렸지만, 이후 수성구청으로부터 "등록이나 허가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상으로는 개인 동물 과다 사육자에 대한 계도만 겨우 가능할 뿐"이라는 답변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업장에 대한 점검 결과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점검계획도 아직까지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청과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과연 있는 것일까요?

분명 이곳에서 몇 년에 걸쳐 고양이 혈액이 '한국동물혈액은행'이라는 공적 뉘앙스의 사업체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다수의 고양이들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렇게 관리 부재 상황이 지속되어도 괜찮은 걸까요?




시민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법이 못하는 일, 행정이 닿지 않는 일도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신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다면 아무도 이 동물들을 돕지 못합니다.
반려묘들에게 생명을 나누어주는 이 고양이들 도와주세요.

나의 고양이를 위해 피를 내어주는 고양이 '공혈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공혈묘들을 돕는 방법

1.이 글을 널리 공유해주세요

2.대구 수성구청에 의견을 올려주세요.
   http://www.suseong.kr/06_nation/page.htm?mnu_uid=271
   "용학로 고양이 계류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 후 시설 내 동물관리 개선책을 마련하여 제시해주세요"

3.한국 동물혈액은행에 의견을 올려주세요.
   http://www.kabb.co.kr/   (클릭 후 메뉴 중 '게시판 > Q&A')
   "한국동물혈액은행은 공혈묘(공혈견) 복지 가이드라인 마련과 동물관리 시설 내 고양이들의 복지 확보를 위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물보호단체와의 합리적인 대화를 시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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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허지은 2016-02-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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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생명이 이용당하고 있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최상미 2016-0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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