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에 건의드립니다.

  • 조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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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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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
안녕하세요.

저는 카라 회원이자, 동물단체 케어, 동물을 위한 행동의 회원인 조세형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슴 및 흑염소가 식용으로 매각된 사건 때문인데요.
동물원에서 보호받던 동물들이 하루 아침에 식용으로 전락했습니다. 현재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들이 도축농장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우리나라 동물 권리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원의 보호동물로서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 받던 동물들마저 식용으로 도축되는 현실에서, 그 동물들이 그대로 죽도록 내버려둔다면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그 어떤 동물보호운동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도축농장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들은 반드시 구조돼야 합니다. 이번 서울동물원 식용 매각 사태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아닌 '상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물들을 시민단체가 구조하든, 아니면 서울동물원로 하여금 구조하게 하든, 37마리의 동물들이 죽음으로부터 구조되어야 우리나라는 상식이 온전히 바로 서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9월 14일 서울대공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시민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그 날 행사의 대부분은 해당 사안과 무관한 발표들로 행사 내용이 채워져 항의가 빗발쳤고, 정작 중요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날 시민단체들이 확인한 것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현재 도축농장에 있는 동물들의 재매입은 물론, 재수용 의사도 없다는 사실뿐이었습니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한달이 지났습니다. 도축장에 있는 사슴과 흑염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곧 추석 연휴도 다가옵니다.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번 사건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도축농장에서 죽어가는 사슴과 흑염소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카라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동물들의 재매입비용은 수천만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서울대공원은 입장은 완강한 상태입니다.  
한두 단체들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모든 단체들이 힘을 끌어 모아 동물들을 구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개식용 운동을 위해 우리가 연대하듯이, 그리고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 사태 때에 그랬듯이,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단체들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단체들의 연대 성명서든, 재매입 비용 마련을 위한 성금 모금이든, 동물들이 지옥에서 구조될 수 있도록 힘을 끌어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케어, 동물을 위한 행동과 전혀 무관하게 저 개인이 카라의 회원으로서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혹시 이번 사건에 대해 모르시는 회원님들을 위해 관련 기사(클릭)를 링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조세형 2015-09-23 16:01

도축농장에 있는 사슴과 흑염소들의 빠른 구조를 위한 카라 회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리오며 후원계좌와 아고라 서명사이트 주소를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축장으로 팔려 간 흑염소와 사슴 살리기 후원계좌 ▣ 하나은행 350-910009-40504 케어 / 모금코드(68) ☞ 후원금 입금방법: 보내시는 분 성명에 모금제목에 공지된 모금코드 숫자2자리를 함께 적어주세요. (예) 후원자명+모금코드(2자리) → 홍길동68 ♣ 사슴과 흑염소를 살리기 위한 해외모금사이트 (인디고고 (신용카드 결제)) https://life.indiegogo.com/fundraisers/1423485 ♣ [다음아고라청원] 서울대공원 동물원 관계자의 추악한 행위를 고발합니다. 서명으로 함께 목소리를 높여 주세요! http://me2.do/F6wnDRb1 그 밖의 정보는 케어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me2.do/FD4cHZW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