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없길 바라며 이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경상남도 김해에 사는 삽살견 3마리 견주인 이슬아입니다.
저는 6년전 전라도 순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삽살개 3마리를 입양하였습니다.
아이들 이름은 해리(수컷), 달이(암컷), 별이(암컷)입니다.
이 중 해리는 2년여전 심장병 말기로 1달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저의 간절한 바람으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더 살다가 6개월전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이 후, 해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달이와 별이를 더없이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저와 저의 식구들은 동네에서도 유별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저희 삽살개들을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삼년 전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후, 웃을일이 없던 저희 식구들에게 우리 삽살이들은 더없이 행복을 주는 존재들이었습니다. 40kg가까이 나가는 대형 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춥거나 더울 때면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간식과 사료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며 제 건강검진은 소홀히 할지언정, 아이들의 건강검진은 소홀히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3월 16일 토요일 저녁, 먹성 좋고 잘 아프지도 않는 별이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대형견은 소형견과 다르게 구토를 잘 하지 않고 가벼운 질병은 알아채지 못한 정로도 겉으로 표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이가 수차례 구토를 하기에 당일 오전에 먹인 수제 오리 목뼈 간식이 탈이 난 줄만 알고 소화제를 먹였습니다. 달이도 목뼈간식을 함께 먹은 상태였지만 달이는 자신의 집 안에 틀어박혀만 있고 구토를 하지 않아 좀더 지켜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며 달이도 구토를 시작하였습니다. 별이와는 달리 토사물은 없이 멀건 타액만 나왔습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한두 번 정도만 구토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간식으로 인한 것이라면 아침이 되면 좀 나아질까 싶어 아이들을 현관에 두고 지켜보았습니다. 아침이 되니 별이와 달이가 물설사를 시작했고, 달이가 목이 말랐는지 물을 한참 마셨는데, 이후 바로 심하게 구토를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먹는 족족 구토를 하는 것을 보니 보통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일요일이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응급진료를 부탁한 동물병원으로 바로 내원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바로 혈액검사를 했고 혈액검사상 수치들은 심한 탈수와 이상 간수치 췌장수치를 나타냈고, 임상증상을 토대로 급성췌장염+출혈성 대장염으로 판단하여 피하수액,항생제,진통제,지사제를 처치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달이의 심한 물설사는멈추지 않았습니다. 수의사선생님은 당장의 상황으로 봤을 때 별이보단 달이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증치료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탈수와 전해질수치를 교정하며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액 처치로 조금 평안해졌는지 아니면 전날 한숨도 자지 못해 지쳤는지바닥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러던 새벽, 누워있는 달이의 항문으로 혈변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형견들은 본능적으로 실외 배변만을 하기 때문에달이가 누운 채로 혈변을 보는 것은 6년을 키워온 보호자의 눈으로는 믿을 수 없는 충격이었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출혈성 대장염은 대증치료의 경우 80% 완치율을 보이는 질병이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앓고 나면 회복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혹시 힘들어서 쉬는데 변을 치우기 위해 자리를 옮겨주거나 깨우면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이 될까 누운 그대로 좀 쉬라고 두고, 주변만 조심조심 치우고 저도 달이를 바라보며 잠시 쉬었습니다. 이틀동안 잠을 못잔 상황이었기에 설핏 잠이 들었습니다. 이후 두어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깊은 새벽이 지나 동이 터올 때쯤 슬그머니 달이를 보았습니다. 아까 누워서 쉬던 그 모습 그대로 잘 쉬고있기에 안심하며 더 자세히 보기위해 조용히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달이는 그 짧은 시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더군요…잠들었던 모습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온몸이 감전된 듯 벌벌떠려 아무것도 할수도 만질수도 없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지만, 정신을 차려야 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대형견들의 생명은 그리 약하지 않습니다. 정원에서 뛰놀며 하수구 물도 마시고 죽은 쥐도 가지고 놀고 먼지 구덩이 속에서도 뒹굴고, 산책 나가서 진드기를 잔뜩 달고 와도 배탈이 나거나 크게 아픈 적 한번 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겨우 손가락만 한 목뼈 간식으로 이렇게 쉽게 생명이 사그라들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달이 옆에서 아직은 가만가만 자고 있는 별이라도 당장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날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평소에도 싸구려 간식은 입에 대지 않고 조금이라도 맛없는 건 먹지 않는 아이들이기에 제가 준 밥과 간식 외에는 먹은 것이 없었을 거라 여겨 혹시 마당청소를 하며 아이들 물에 농약이라도 들어간 것이 아닌지, 마당에 뿌린 모든 약에 대해 아빠께 여쭤봤지만 애들걱정에 마당에 그런 약은 절대 치지 않으신다며 친환경/유기농 비료만 뿌렸다고 하셨습니다. 들으면서도, 설령 우리 아이들에게그런 비료를 간식과 섞어준다 해도 절대 먹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원인을 알아야 별이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해당 비료를 찾아 검색을 했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유박비료를 조심해야하다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사료와 비슷하게 생기고 냄새 또한 강아지들이 매우 좋아하는 냄새가 난다고. 심지어 독성은 청산가리의 6000천배에 해당하며 수시간내 폐사율이 80%에 달한다고쓰여 있었습니다. 해독제,치료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보이는 모든 증상이 이 상황의 원인을말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집에서 사용한 유박비료 또한 사료와 매우 유사하게 생겨고소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습니다. 보면서도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줘도 안 먹을거라고 생각하며 연상했던 그런 분뇨와도 같은 냄새도 형태도 아니고 그저 사료로 착각할 만한 모양새였습니다
새벽에 가까운 아침이었지만 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수의사선생님께 조금 전 달이가 하늘나라로 갔고,아이들이 유박비료를 먹은 것 같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에게서 비료중독이 된 강아지들을 치료해 본 경험이 있지만 치료에 성공한 케이스는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나 절망적이었지만 고통이라도 덜어주고 싶어 그대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별이는 병원에 입원하고도 달이와 같은 수순으로 물 같은 피설사와 혈뇨를 시작했습니다. 별이가 달이보다 체격이 더 크고 조금더 어리기 때문에 잘 버텨준다면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싶었지만, 의사선생님도 자신이 없다고 말하실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꼬박 일주일을 병원 근처 모텔에 투숙하며 눈을 뜨고 있는 시간에는 별이 옆을 지켰습니다. 달이가 혼자 쓸쓸하게 떠난 것을 생각하며 별이가 죽어가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옆에서 지켜주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별이는 사흘간 끔찍한 싸움을해야만 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이 고비라고 하셨습니다.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비료중독에 대한 치료책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비료에 포함된 리신이라는 독성물질은 해독제도 존재하지 않는 최악의 독극물이었습니다. 그저 별이가 가진 체력으로 독성이 빠질때까지 버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질병의 말기 상태에서더 이상 다른 치료방법이 없을 때 면역치료 요법(스스로의 면역성을 높여주는 보조치료) 으로 쓰이는 매우 고가의 치료인 혈장주사까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맞추었지만 측정불가치 이상으로 올라간 간수치와 장출혈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5일 차 아침, 저를 보아도 누워서 고개도 들지 못하던 별이가 고개를 들어 쳐다보며 꼬리를 치는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았지만 가슴에 실낱 같은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였습니다. 별이가 아주 조금씩 회복한 것은. 수의사선생님도저한테 희망고문 하기 원치 않으셨기에 확답하긴 피하셨지만, 별이가 상위 1% 의 강아지 일거라고, 유박비료를 먹고도 치료에 성공한 케이스는 아직 실제로 접하지 못했는데 별이가 회복한다면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별이는 퇴원하여 통원치료를 받으며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직 회복하지 못한 간수치와, 이전과는 달라진 기운 없는모습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별이의 회복으로 인해 별이 뿐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도 제2의 삶이 찾아왔습니다. 달이가 없는 빈자리는 결코 채울 수 없지만, 별이가 살아주어 저희는 또 살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통탄스럽게도 비극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마을에서 공동구매한 이 비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중순경, 저희 달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며 손쓸 틈도 없이 이틀만에 폐사한 강아지가 2마리나 더 생겨났다는 사실입니다. 그 아이들은 2살인 풍산개 ‘강산’이, 1살인 보더콜리 ‘코리’입니다.
저희 마을에는 총 6마리의 대형견이 살았지만 현재는 3마리만이 남아있고 . 살아남은 강아지 중 별이를 제외한 나머지 2마리는견사에서만 생활하는 강아지들입니다. 항상 아침이되면, 강아지들과 산책 나가는 이웃주민들과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눈만 마주쳐도 서로 눈물이 흘러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저 이제는 좀 나아지셨냐 마음을 전할 뿐입니다. 어찌 강아지라는 이 작은 생명들이 저희 인간들에게 주는 슬픔과 빈자리가 이리 클 수 있는지요? 이 꽃피는 봄에, 저희 매리 행복마을에는 슬픔과 죄책감만이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아픔을 겪어내며, 미물이며 짐승이지만 사람에게 이토록 큰 슬픔과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며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생명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
동시에 이러한 생명들을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성분으로 비료를 만드는 사람들을 좌시하면 안된다는것.
우리와 같은 무지로 인해 또다른 희생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
비료회사에서는 경남에만 200만포대를 팔았지만, 자신들의 비료를 먹고 개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으며, 쥐들이 자신들의비료 창고에서 수많은 비료를 먹고도 죽은 것을 못 보았다고 주장하며, 제품의 하자가 없음으로 보상은 불가하며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저희에게도 사용자 부주의 라는 책임이 있지만, 경고문구 하나로 생산 및 판매자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농작물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드는 비료가 동물을 죽일 수 있는 정도의 독성이 있다면 그 부분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비료회사측에 저희가 바라는 것은 보상이 아니며 더 이상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실질적 변화’라고 요구했습니다.
요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료회사
1. 정확한 피해 및 역학조사
; 리신의 독성이 반려견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을 비롯한 조류에게 까지도 치명적임에도 현재 아무런 피해조사도 이루어지고있지 않습니다. 굶주린 야생 동물이나 고양이, 새들은 개사료를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저희 강아지들처럼 들판에 가득 뿌려진 유박비료도 먹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셀 수 없는 생명들이 이 유박비료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으니 정확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2. 리신 성분이 포함된 유박비료의 독성성분관리
(1) 공정및 품질관리
법적으로 이 리신이 포함된 아주까리(파마자)의 비료의 함유량 승인 기준은 10PPM입니다. 그러나 함유량과 독성수준은 현저하게 다른 기준입니다. 실제 아주까리 열매와 달리 비료로 사용되기 위해 가공된 리신의 독성은 청산가리 6000천배보다 높다고 합니다. 현재 저희가 접촉한 비료회사에서도 현재까지 이 리신성분 대한 독성관리는 공정단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독성에 대한 기준도 분석도 부재하기 때문에 제조사들 조차도 자신들이 어떠한 물질을 제조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2) 제품이 승인기준 이상일시, 즉시 판매 중단
현재 유박비료를 파는 비료회사는 수도 없이 많지만, 아주까리의 성분 함량은 제각각입니다. 주로 50~80% 이며, 이번 저희가 피해를 입은 비료는 90%였습니다. 저희는 현재 독성성분분석 기관에 비료를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최소 법정기준인10PPM이상으로 판별될 시 즉시 판매 중단을 요청합니다.
3. 동물보호노력
(1) 비료의 형태 및 냄새 변경
현재 유통되는 유박비료는 대부분 개사료와 비슷한 형태이며(사진참고), 냄새 또한 참깨등이 포함되어 개들이 좋아하는 냄새를가집니다. 비료회사는 형태를 개나 짐승들이 섭취하기 어렵거나 기피하는 형태로 바꾸고 냄새 또한 개를 비롯한 짐승들이 기피하는 첨가물을 통해 이 독성물질로부터 동물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2) 경고문구개선
현재도 유박비료 외부 포장에는 섭취시 폐사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있지만, 전국에 유통되는 모든 종류의 비료에 기재되어 있는 문구이므로 실질 효력이 없습니다. 심지어 유박비료는 “유기농”,”친환경”이라는 광고문구로 뒤덮인 포대로 유통됩니다. 이 유박비료는 40KG에 육박하는 대형견도 수시간내 급사에 이르도록 만드는 독성물질입니다. 이에 준하여, 유박비료에는 해독제도존재하는 않는 치명적인 독극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경고문으로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정부
1. 함유량 기준 하향조정
리신 함유량 기준치 10PPM라는 최소한의 법 기준도 재평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유통되는 한국의 모든 유박비료 그 자체가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치명적인 위협이므로 , 폐사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하향조정 되어야 합니다.
2. 독극물 관리
농약과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약품들은 구매자 정보 기록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됩니다. 유박비료도 농약과 준하게인체에 해를 가할 수 있는 리신이라는 독극물입니다. 해독제도 없는 치명적인 약품으로 분류하여 민간 인식재고 및 엄격한 판매관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희는 비료의 시료분석결과를 가지고 추가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지에 대한 책임을 저희도 피해갈 수 없지만, 자신들이 만드는 비료가 어떤 독성성분을 가지고있고 얼만큼 치명적인지 모르는 제조사들에게 분명히 일깨워주어야 합니다. 또한 많은 견주들이 이사실을 알고 소중한 반려견을 이러한 위험으로 부터 보호해야합니다.
저희는 유박비료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 인식개선에 한줌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공원이나 심지어 강아지 운동장에도 이 비료를 사용해 강아지들이 폐사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제보를 망설이던 지난 몇일 동안에도 저희와같은 희생자들은 발생했을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무엇이 원인인지도 모른 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반려견을 그저 망연히 떠나 보내야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희의 사례 이외에도 남양주 애견운동장 유박비료 살포사건(링크첨부) 등 무지로 인해 너무나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유박비료 사건 피해 견주분 글 ( ,견주분의 동의하에 링크첨부합니다.) 사진 : 피해견 리트리버차나 (섭취 후 이틀만에 폐사)
이미 정부에서는 이 유박비료에 포함된 ‘리신(Ricin)’ 이라는 독성 단백질을 생물재난물질로 지정하고, 연구기관을 설립하였습니다.
부디 널리 알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가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자 : 이슬아 (email: alfofh007@hanmail.net, 카톡아이디 : alfofh007 )
(첨부) 리신시험연구기관 홍보지
(참고자료) 리신의 독성 성분 연구자료
*피마자 속의 리신(ricin)의 독성 및 특징
수년전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배달된 우편물에 묻어있었다는 리신이라는 물질의 독성을 알아보았다. 우리나라 말로 리신이라고표기하는 물질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전혀 다른 물질이다. 맹독성을 가진 ricin이 있고 거의 모든 단백실의 성분인 lysine이 있다. 물론 여기서는 ricin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리신은 아주까리(피마자)[castor bean, (Ricinus communis)]씨에서 추출되는 것으로 0.001g 정도의 소량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미 질병관리예방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는 인간에 주사하거나 흡입하였을경우 치사량이 500 마이크로그램(소금 한 조각 크기 정도) 정도.
[리신의 구조]
액체나 결정체, 가루의 형태를 띠고 있는 리신을 복용이나 공기중 흡입, 주사 를 이용해 투약할 경우 몇 시간내에는 열과 구토, 기침 등 독감증세를 보이며 결국에는 폐와 간, 신장, 면역체계를 무력화시켜 사흘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리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Class B로 분류되는 독성물질로 에어로졸 상태로 살포될 수도 있다. 독성이있어 단백질 합성물로 금지된 물질이다. 해독약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군은 백신을 개발했다. 증상에 따라 보조적인 치료법이 존재한다. 생존자에게는 장기간의 고통이 따른다. 심한 설사를 수반하고 쇼크로 죽을 수 있다
다행히 피마자 씨앗을 먹어서 죽는 경우는 드물다. 성인이 8개의 콩을 먹을경우 위험하다. 리신 과다복용시 식염수와 글루코오스를 치료제로 사용한다. 실험결과는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부정적이지는 않다.
화학/생물학적 무기로서의 이용
미국은 1차 세계대전당시 무기의 잠재가치로서 연구했다. 당시 독가스 또는 총알이나 포탄[shrapnel] 표면에 바르는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독가스는 적절한 활용이 어려웠고, 총알/포탄에 이용하는 것은 1899년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위반되는 사항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리신이 무기화 되기 전에 전쟁은 종료되었다.
2차세계대전동안, 미국과 캐나다는 리신을 클러스터 폭탄[cluster bombs, 투하 후 작은 여러개의 폭탄으로 분해되는 폭탄]의 형식으로 연구하였다. 비록 대량생산 계획과 몇 가지 다른 조건에서 시험적인 투하계획이 있었지만, 포스겐[phosgene]보다 경제적 효용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결론은 라이신의 독성보다는 최종무기의 비교에 근거한다. (LD50 <30 mg.min.m–3)라이신의 군사기호는 W였고 나중에 WA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잠깐동안 연구되었으나, 사린[sarin]을 무기화하는 프로그램을미 육군 화학대[U.S. Army Chemical Corps]가 시작할 때 가라앉았다.
소련도 리신을 가지고 있었다. KGB가 소비에트 연합 밖에서도 사용했다는 목격이 있으나 증명되지 않았다. 1978년 불가리아 반체제 인사인 Georgi Markov는불가리아 비밀경찰에게 암살되었는데, 런던의 한 거리에서 우산을 압축가스총으로 개조하고 리신을 바른 작은 탄환을 그의 다리에 조용히 쏘았다. 그는 며칠 후 병원에서 죽었다; 그의 시신은 영국 국방부[British Ministry ofDefence]의 특수 독극물 분석과로 넘어갔는데 거기서 부검도중 작은 탄환이 발견되었다. 용의자는 불가리아 비밀경찰이었다왜냐하면 Georgi Markov는 수 년간 불가리아 내의 주요사건을 파헤쳤고, 당시 공산정부의 많은 모순점을 책으로 펴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불가리아에서는 독을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여겼고, KGB가 그것을 제공했다고 믿어졌다. KGB의 고위직 탈당자인 Oleg Kalugin과 Oleg Gordievsky가 KGB의 연루를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KGB는 이것을 부정했다. 그 이전에, 구소련 반체제 인사인 Aleksandr Solzhenitsyn가 1971년 KGB요원과 조우한 이후 리신에 중독된 증상으로 고통받았다. 그러나 살아남았다.
비록 생화학무기로서 리신의 강력한 독성과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독으로서 생산하기 매우 어렵다. 1972년 생물학 무기 금지조약[Biological Weapons Convention]과 1992년 화학무기 금지조약[Chemical WeaponsConvention]에서 리신은 1급 독성물질로 지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백만 입방톤의 아주까리가 생산되고 있고, 그중 약 5%가 고농축의 라이신이 함유된채 버려지고 있다.
이슬아 2019-04-22 01:05
제가 동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하여 조언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카라 2019-04-20 08:47
메리 행복 마을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명복을 간절히 빌며 슬픔을 함께합니다...
카라 2019-04-20 08:46
이슬아 회원님...참으로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 황망한 일을 겪으시고도 다른 아이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이렇게 글 올려주시고 문제 제기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의 마음이 앞섭니다. 저희가 이슬아 회원님께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