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로 지져지고 하수도에 가두어진 길냥이 구조와 그후 . 사건.

  •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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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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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2

항상함게 하던 길냥이가 14일째 안 보여서 찾아 나섯습니다 .새벽 다섯시. 조용히 나즉히 이름을 부르니.. 아주 멀리서 제 목솔이를 듣고는 비명소리

같은소리가 들려와서 들어보니 가장 사랑스럽고 애교많은 녀석의 목솔이 였습니다

너무 놀라고 떨려서 허둥지둥 달려가보니 .. 안보이는겁니다 ..두리번.. 두리번.. 어딧지? 하악.. 하수도안에 갖쳐진 채로.. 떨고 있었습니다

폰으로 비추이니 제 눈을 보더니  미친듯이 뛰어올라오며 그 하수도를 막아놓은 쇠를 잡고 바둥거리는거에요 .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고 ..

너무도 이 상황이.. 119로 전화를 했고.와서 구해주셨습니다.. "여길 어떻게 들어갔지?".......하시면서

그후 그 아이를 살펴보니 .. 발등에 푸욱 파진 상처와 눈에 짓물이 줄줄... 발등은 누가보아도 담뱃불로 지져진  커다란  상처로 딱딱히 굳어져 가고있었고

눈에선 짓물이... 눈 옆으로 상처가 ..눈을 바닥에 대고 미친듯이 비비기 시작 했고.. 너무도 놀란탓에 절 물더군요 .. ㅠㅠ

항생제를 먹여보려 해도 먹지 않아서..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케이지 준비 하고 기다리는중인데요 .. 걱정이네요 많이도 .

발등에 지져진 상처도 그 안에서 균이 퍼지면 생명까지 위험하고. 눈도 실명이 될수도 있다고 하니요 .. 가슴이 찢어집니다 ..

그리고 그렇게 한 인간도 그리 하고싶은 심정이구요 ..


그후.. 좀더 세심하게 그 주위를 살피고 .. 하수도도 찾아보았습니다..

딱 그녀석들이 자주왕래하고 밥도 먹고 하는 곳  몇 발자욱 안되는곳에 하수도가 사각으로 열리네요 .. 그안에 담배꽁초도..함께요..

거기서 직진을하니  제가 구조한 그곳이 멀지 않았구요 ..

그 안에서 얼마나 떨고 있었을가 생각하니.. 그 며칠후 비가 내렸고.. 그냥 세상을 떠날뻔 했던겁니다 ..


참으로 잔인한 쓰레기 같은 인간....


그리고는 며칠째 자주 주위를 살피는데 .. 이상한것이 보이는거에요 ..

쌀이였는데 .. 쌀과 프라스틱에 줄 두개가 연결되어져 있었어요.. 처음엔 정말 그게 쌀인줄알고.. 이게 왜 여깄지? 아이들이 자주 있는곳에?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

했어요 ..

그리고 그 학대를 당한 녀석이 워낙에 사람을 잘 따르는 터라.. 그 녀석이 살아 난걸 보면?  그 학대를 한 인간은 더 심한짓을 할거같아서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 역시나 ~~ 그  주위에서 다시 쌀이 담겨진 그릇이 발견되었어요.. 순간 독극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섬찟하더군요 ..

아마도 살아난걸 보고는 .또 아이들이 왕래가 잣고..햇볕을 자주 쏘이는 쪽이라서..더욱더  놀랐습니다

그걸 일단 치우고 .. 찾아보니.. 쌀과 똑같 이 생긴 쥐약이 있네요.. ㅠㅠ

그걸 먹으면 쥐가 내장이 파열 되어서 죽는다고 되어있구요 ( 약사분) .. 그건 약국에서 쉽게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 어제 112에 학대 신고를 했고. 지구대에서 나왔습니다.그런데 그분들 말은.. 그 학대 사진이나.. 제가 그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게 아니면

처벌 할수가 없다고 .어쩌구.. 어떻게 해주시길 바라냐고 ? 저에게 오히려 질문을 해오더군요 ..

그래서 씨씨tv확보를 원한다고..했더니 그건 구청이나 시청에다가 요청하시면 볼수 있을거라고...............................어이 상실..


길냥이라서 불가능 하다? 라는 말이 .. 이게 정말이지 말이 되나요 ? 어제 밤세..그녀석이 걱정이 되어서.. 잠을 못 이룬채

오늘 나가보니 그러한 독극물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이 독극물은.. 아이들도 먹을수 있고.강아지들도 먹을수 있는것으로서 절대 놓을수 없는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다시 지구대로 전화를 했더니.. 정식수사요청을 경찰서에 하는게 빠를거 같다고 하네요 ..

그래서 내일 경찰서로 가서 접수를 할 생각입니다..


카라 여러분.... 좀더 힘을 실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다 죽이려고 작정을 한것같아요..

그애들이 무슨 잘못을 한것일까요..


감정에 호소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냥이라고 해서 보호받을 방법이 없는걸까요? ..


도와주세요 ..




댓글 1

카라 2019-02-08 11:26

김선경 회원님. 벌어져 있는 상황을 보시고 얼마나 놀라셨을지요? 그럼에도 너무나 침착하게 학대의심 고양이를 구조하여 치료 연계를 해주시고 또 지구대로 경찰서로 필요한 조치를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길고양이라고 해서 절대 동물보호법의 적용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상해를 입은 동물에 대한 수의사의 진단서 확보하시고 쌀 쥐약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은 여러 각도에서 사진 확보하신 후 안전하게 수거하여 보관하시거나 경찰이나 지구대로 하여금 위험 물질이니 수거해 달라고 요청해 주세요. 쥐약은 다른 동물들이 해가 없도록 통에 넣어 설치해야 하며 비나 외기에 녹거나 야생동물 등 다른 동물들이 먹게 설치하면 안됩니다. 경찰 신고하시는 과정에서 이해 부족으로 곤란을 겪으신다면 바로 저희 카라에 연락주세요.(전화 문의가 많아 연락이 원활하지 않다면 다시 게시판에 글로 올려주세요) 저희가 경찰과 소통하여 도와드리겠습니다. 더하여 한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사람을 따르는 길고양이는 길에서 손쉬운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입양을 보내는 게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주변 야생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신다면 더 이상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TNR을 해 주세요. 이 동물들을 불필요한 학대자들로부터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니 꼭 참고해 주세요. 끝으로 김선경님의 실천적 동물사랑에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