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합니다)여기는 인천의 군부대 아파트입니다.

  •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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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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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92

안녕하세요 여기는 인천의 한 부대의 군이피트입니다.

이곳에도 짬타이거들이 삽니다.

부대와 바로 옆에 붙어있어 부대와 아파트를 드나들며 살고 있습니다.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저희 아파트의 한 길냥이 때문입니다.

새끼를 두 마리 낳고 잘 살고 있었는데

지난주 콧물을 흘리기 시작하더니 기침을 하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밥을 주러 가보니 침범벅인지 콧물범벅인지 입과 코 주변에 엉겨붙어서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것만 아니면 이 곳에서 주민들이 챙겨주는 밥 먹으며 살아갈 수 있는데 갑작스레 아프게 되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얼마전에 다른곳에서 온 엄마와 새끼냥이 두 마리를 구조 해 줄 수 없겠냐고 다른 단체에 메일을 보냈었는데 불가하다는 메일이 왔었습니다.

그 당시 엄마 고양이는 걸음 한걸음 한걸음을 떼기도 힘들만큼 아파보였습니다.

그 메일을 보내고 이틀이 지나고 엄마 고양이는 죽었는지 보이지 않고 새끼는 이곳 초등학생들이 학교로 데리고 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7~9명의 길야옹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두 마리를 추가하면 저는 경제적으로 참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살겠다고 이 아파트를 찾아온 아이를 외면할 수 없어서 

고쳐만 주고 이 곳에 다시 오면 제가 그 두 아이들도 돌보려는 생각이었었는데... 구조요청을 거절 당하고 나니 참 막막하고 그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아픈 아이 또한 제가 3년째 돌보고 있는 아이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 없어져도 사람들은 모를겁니다.

하지만 한 생명이라 생각하시고 구조 해 주시면 안될까요??

사람손을 타지 않아 어떻게 해 볼 수도 없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집에있는 구내염약을 캔에 섞어줬는데..

상태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고치고 중성화 수술도 하고 다시 이 곳으로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연락 부탁드립니다. 01023550438 입니다.


댓글 1

김미선 2018-08-12 18:00

지금 보고왔는데 숨 쉬기도 힘들어보입니다 새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가 없으면 새끼들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