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폐업한 식당 '한끼맛있탕'에 아꺵이 한마리가 갇혀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1. 최초목격

- 7월 6일 금요일 밤

- 근처 식당에 갔다가 아꺵이 우는 소리가 들려 보니 닫힌 식당 문쪽에 붙어 울고있는 아깽이 발견

- 까만색이 많은 삼색 아꺵이, 2개월 추정, 눈꼽이 많이 낀 것 같음

- 건물주, 주변 가게 분들과 얘기해보았으나 가게가 문닫은지 오래고 점주가 잠적하여 연락이 안되고

건물주도 도어락 비번을 모른다고 함

- 갖고있던 로얄캐닌 사료와 스틱간식을 문 아래 틈으로 넣어줌

2. 7월 7일 토요일 낮, 다시 가보았을 때도 아이가 문앞 에어컨 뒷쪽에서 울고있었음

- 물을 흘려넣어주고 사료를 더 넉넉히 넣어 주었음

- 앞 가게 사장님이 경찰을 불러서 왔다갔으나 경찰이 119에 신고하라고 하고 갔다고 함

- 제가 119에 신고했는데 이제 고양이는 유해동물로 규정하고 관련 구조활동은 하지않는 것으로 서울시에서

지침이 내려왔다고 함, 다산콜로 전화하기를 권유

- 다산콜에 전화했으나 권한이 없다고 마포구청에 문의하라고 함

- 마포구청 당직실에 전화했으나 잘 모르겠다고 변사체 치우는 것들은 하는데 이런경우는 애매하다고 함

3. 7월 9일 오늘 낮에 다시 찾아가보았을 때, 울음소리가 미약하게 조금씩 들리고 

많이 기력이 없어진 듯 함. 

- 해당 식당이 직권말소가 되어 마포구청 위생과에 담당자 공고가 되어있어서 담당자에게 전화로 민원

- 담당자가 식당주인과 통화하고 식당 주인이 오늘 중에 한번 들르겠다는 말을 듣고 출장을 갔다고 함

- 해당 과 다른 직원분에게 식당주인에게 다시 연락해서 사안이 급하니 도어락 비번을 건물주에게 알려주면

조금 더 빨리 구조를 하겠다고 부탁을 해봐달라고 요청해둔 상황

하지만, 식당주인이 계속 전화를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어서

오늘 정말 식당에 가볼지도 모르고, 식당에 가본다 해도 그냥 식당밖으로 내놓는 것 외에는

그 사람이 뭔가 조치를 해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아이를 구조해야할까요.

탈수로 곧 죽을 것 같습니다. 

앞 가게와 옆 식당(일미락) 직원분들께 들어보니

얼마 전에 일미락 지붕에 엄마가 새끼들을 낳아서 지붕위로 뛰어다니고 했는데

이 아이만 어디로 빠져서 이 식당에 혼자 갇힌 것 같고

어미가 왔다갔다하지 않고 며칠동안 혼자 울고 있다고 합니다.

구조를 하는 게 맞는 상황인데.. 오늘을 넘기면 아이가 죽을까봐 걱정이고,

개인 신분으로 문의할 수 있는 곳은 다 해보았지만 어느 곳도 제대로 조치를 해주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창문이 너무 더러워서 아이가 잘 찍히지않아

아이 소리와 같이 담긴 동영상, 가게사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