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럭키에게 행운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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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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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81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윤서인 / 010-4798-2460 / 경기도 성남시

구조 일시 및 장소 : 3월 14일 경기도 성남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 1살






작년 비가 많이 내리는7~8월쯤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이 밥 먹으러 저희 집에 뒷길로 들어오는데 어미 고양이가 두 마리의 새끼고양이를 몇 일 동안 데리고 다니더니 나중에는 두 마리만 남겨놓고 사라지더라구요. 두 마리중 한 마리는 잘 안보이다가 무엇을 잘 못 먹었는지 무척 야위고 움직이기 힘든 상태로 발견되어 동네 병원에 데려갔는데 병원에 도착하여 상자를 열어보니 이미 사후경직이 되어있었답니다. 두 마리만 있을 때는 만져 보려 해도 도망치고 사람을 무척 경계하였는데 혼자 남아있던 이 고양이가 점차 다가오더라구요. 어느 순간 밥 주면 와서 다리에 몸을 기대기도하구요.



새끼 고양이였고 곧 가을 겨울이 다가와서.. 겨울에 밖에서 생활할 것을 생각하니 안쓰러워 길고양이 겨울 집을 알아보고 사정이 여의치는 않았지만 겨울집도 구입해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이 그리웠는지 자꾸만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데요. 처음에는 계속 내쫒았다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에..) 매섭게 추운날은 자고 나가라고 아예 거실 의자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밤에 와서 문 앞에서 울어대면 문 열어주고 들어오면 물티슈로 발이랑 몸을 닦아주고 잠들고... 고양이 화장실이 없었기에 다급하게 나가려고 하면 쉬나 응가하고 싶구나 하면서 문 열어 주면 나갔다가 또 어느샌가 와서 문 열어 달라고 울고 있고.. 이렇게 이번년도 1~2월을 보냈답니다. 






이렇게라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동네가 길고양이들이 많아요.. 저희 집에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만해도 7~8마리고 꾸준히 오는 고양이도 있지만 바뀌는 고양이들도 있고.. ㅠㅠ



문제는 럭키(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가 몸도 자라고 수컷이고 하다 보니 다른 고양이들의 공격을 받는지, 3월 달에는 유독 몸에 상처들이 여기저기 생겨 오더라구요. 물티슈로 닦아줄 때 보니.. 처음에 발견된 상처들은 크지는 않았지만 계속 다쳐오네... 하면서 신랑하고 얘기했었는데, 3월 14일날 정말 심하게 팔 있는 곳에 구멍이 크게 나있어서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데리고 갔었지요..



럭키도 이 상처는 너무 아팠는지 구멍난 부위 털을 막 뜯더라구요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임산부에 알러지도 있어서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였지만.. 무작정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했고 소독 스프레이랑 크림 연고를 발라주라고 하기에 몇 일을 발라주었는데 호전이 없어서 저희 강아지 치료 받으러 다니던 병원으로 다시 데려가서 치료 두 번 정도 치료받다가 엉덩이 쪽에 딱딱한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