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솜뭉탱이 하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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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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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26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이효경 / 010-8873-8102

●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7년 11월 9일 구리시 인창동

●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암컷 / 1개월 반






저는 4년째 집 근처 두 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두고 관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두 곳을 관리하다가 동네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중성화를 하는 캣맘, 캣대디를 알게 되어 함께 5-6곳에 밥을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밥 먹고, 쉬는 공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아픈 고양이가 있으면 동네 사람들이 급식소 앞에 두고 가곤해서, 급식소를 돌보는 주민들이 치료, 입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17년11월9일 갑자기 쌀쌀해진 그 날, 급식소 옆에 아파서 무리에 끼지 못 해서 방황하는 구내염 아이를 위해 둔 집에 누군가 새끼냥 두마리를 넣어 뒀습니다. 아랫동네에서 어미가 버리고 간 새끼들 이라고 하더라구요.





열어보니 한 마리는 겉으론 멀쩡한데 기력이 없어 보이고. 한 마리는 눈이 눈꼽 때문에 붙어 버려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움직임은 활발한 아이였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중 그나마 말끔하던 아이는 괴로워하다 무지개다리를 건넜구요.


급히 남은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서는 태어난지 한 달 조금 넘어 보이며 검사결과 허피스와 파보 바이러스라고 했어요. 그럼에도 밥을 잘 먹고, 움직임이 좋아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틀째 되는 날 부터 밥을 못 먹었고, 병원에서 강제급여를 하자 겨우 먹다가 점점 못 먹게 돼갔어요. 병원에서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죽게 둘 수는 없으니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 했고 저는 혹시 아이가 잘 못 될 경우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마지막 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애기냥이는 언제 아팠냐는듯이  밥도 스스로 먹고.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말도 많아진 꼬맹이였어요. 간호사와 원장님이 내내 붙어서 케어한 덕분이죠. 그렇게  10일을 입원하고, 검사를 해 보니 파보 바이러스도 음성, 허피스도 음성. 귀진드기 같은것도 전혀 없는 상태가 되어 퇴원 했어요.


처음부터 삶에 의지가 강해 보이더니 아주 활발해요. 병원 간호사 쌤들이 ‘하리’라는 이름도 지어줬어요. 길이가 한 뼘 밖에 되지 않고, 안으면 느낌이 안 날 정도로 깃털같이 가벼운 작고 귀여운 애기애기예요. 보시면 아마 하트뿅뿅♥ 하실 것 같아요.

 

병원비는 구조한 제가 모두 지불 했구요~ 지금은 같이 구조한 캣맘 집에서 임보 중입니다.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병원에서도 꼭 좋은 집사님 만났으면 좋겠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요.







다른 고양이와 함께 있어도 전혀 전염되지 않게끔 말끔히 나았다고 해요. 아이가 붙임성도 좋고, 너무 활발해서 사랑으로 키워 주시면 예쁘게 잘 자랄 것 같아요.


오늘로 퇴원한지 5일째 되는 날 이구요. 내일 1차 접종을 해요! 임보 상태에서 2차 예방접종까지 한 후 12월 중순경 입양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활발한 아이구요, 임보하는 분 댁에 개3마리, 성묘 1마리가 있는데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어디 좋은 집사님 안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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