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분홍코 매력쟁이 나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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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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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89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황선주 / 010-8763-1038 , 이연희 / 010-8776-2555 , 수원시 장안구

●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7년 6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 8개월






나비는 아직 엄마가 보고 싶었을 거에요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12층 난간에서 엄마 고양이가 있는 아파트 보도 블럭을 내려보며 울고 있었습니다. 엄마고양이 소리에 응답하듯 점점 더 크게 목놓아 울던 새끼 고양이가 나비입니다. 2017.6.29. 목요일12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새끼고양이를 찾긴 했지만 너무 빨리 달아나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아파트 안에서 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하루를 헤매며 극한 상황에 몰렸을 나비는, 결국 자정을 넘긴 다음날 새벽 아래층으로 뛰어 내리고 말았습니다. 추락으로 '퍽'소리가 났을 정도였고,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빨리 찾아 구조하지 못한 미안함에 안절부절 못하는데,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 입니다. 구조하려고 준비했던 무릎 담요로 나비를 감싸고 24시간 동물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 폐출혈'과 '양 뒷다리 골절', '턱부분 부상' 등이 보였고 '간수치'가 높으며 '장기 파열'까지 의심되므로 지켜봐야 한다는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 고양이는 나비를 걱정하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나비의 상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집 가까이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정밀 검사결과 '턱'과 '골절이 있는 양 뒷다리' 중, 제일 급한 것은 오른쪽 다리 수술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어린 고양이라 뼈 굵기가 6mm 정도로 1cm도 안되고 성장 중이라 더 어려운 수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실력이 뛰어난 수의사를 찾아야 하고, 수술은 5일안에,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치료비용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지만 이대로 나비를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일단 수술할 병원을 찾아보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엄마 고양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엄마 고양이는 나비를 걱정하는지 나비가 추락한 그자리 그대로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나비는 병원에 있고 점점 좋아진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또 마침 가지고 있던 사료를 좀 주니 심하게 경계하면서도 조금 먹고는 다시 사람들을 피해 차 밑으로 숨었습니다. 경계심이 강한 길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새끼가 다시 돌아올까 싶어 그랬는지 햇빛이 환한 오전에 나와 있는 것이 새끼를 찾는 엄마 고양이의 모성으로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나비는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나비는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았고 치료하려는 수의사 선생님께 앞 발 공격을 할 만큼 삶에 힘찬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수술할 병원도 병원비가 모금이 될 때까지 기다려 줄 병원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나비의 딱한 사정을 아시는 입원 병원 원장님께서 결국 수술을 해주고 모금이 될 때까지 병원비 지불을 미뤄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나비는 골든 아워인 5일째되는 날 2017.07.04수술을 받았고 빠르게 회복하며 '하악하악~'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고맙고 기뻤습니다.


수술경과는 좋았고, 통원치료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때 흔쾌히 임시보호를 해주겠다는 분이 계셔서 2017.07.21. 금요일 퇴원을 했습니다. 뼈가 붙기까지 1달반에서 2달 반, 그 후 다리뼈에 고정한 핀 제거가 필요해서 임시보호 상태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2017.8.30나비는 골절된 다리에 박았던 고정 핀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중성화 수술까지 마쳤습니다. 2017.9.13핀 제거부위의 실밥까지 제거하고 나비는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치료해주신 수의사선생님께서는 나비가 여느 고양이보다도 건강한 상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삶의 의지가 강하고 건강한 나비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완전히 치료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아직 나비의 입양처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임시보호 해주시는 분도 개인사정으로 나비와 평생 함께 하기 어렵고 더 이상은 임시보호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제 정말 나비와 평생을 함께해 줄 좋은 가족을 찾습니다. 어린 새끼고양이가 겪었을 고통과 아픔까지 함께 보듬어 사랑해주실 분의 연락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분홍코 매력쟁이 나비의 손을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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