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멍멍이

  • 카라
  • |
  • 2016-11-10 09:43
  • |
  • 1121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가지후 / 010-2696-8362
● 구조 일시 및 장소 : 인천시 산곡 4동
구조 동물 정보 : 개 / 수컷 / 추정나이 2세




지난 11월 5일 새벽 1시경에 집에 귀가하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치면서 안아달라고 매달리길래 주변에 주인이 있는 아이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둘러봐도 주인은 없었고 마침 아침부터 이 아이를 목격했던 남자분이 담배를 피우러 나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분이 학교 가는 길에 이 아이가 아침 10시경부터 계속 112동 3-5라인 앞에서 맴돌고 있어서 경비아저씨께 주인 찾는 방송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까지 주인을 못 찾고 계속 그 주변을 떠돌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남자 손길을 무서워하고 안기려고 하지 않는 반면 저에게는 마치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가 주인에게서 안 떨어지려하며 품에 안겨 잠까지 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전 주인이 젊은 여자이고 떠돌면서 남자들에게 구박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털 상태는 깨끗하고, 노린내도 많이 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떠돌아 다닌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다가도, 비쩍 말라있는 것을 보고는 떠돈지 꽤 된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뿌리칠 수도 없고 날도 춥고 하여 하룻밤 같이 지냈는데 제가 폐가 좋지 않아 호흡곤란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임시보호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부평구청 지정 보호소인 백마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간단한 검사와 심장 사상충 검사를 마쳤습니다. 

건강에 이상은 없었고, 수컷이며 1-2살 추정되고 크기는 작지 않으나 (일반 푸들 정도 크기) 너무 말라서 5-6kg정도 됩니다. 고환은 없어서 중성화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겁이 많아서 보호소에서도 처음에 심하게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적응을 하면 곧잘 애교도 피우고 꼬리치며 품에 파고드는 아이입니다.

부평구청에 신고가 되어 공고기한인 11월 17일 이후에 안락사 위험이 있어 주변에 키워줄만한 사람들을 수소문하여 이틀 뒤인 월요일 저녁에 한 남자분이 입양을 결정하여 보호소에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화요일 오전에 파양하겠다고 하여 청천벽력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현재는 다시 보호소로 들어갔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보호소가 애견 호텔링을 겸하는 환경이 쾌적한 곳이어서 그곳에 있는 동안은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가뜩이나 겁이 많은데 이리저리 환경 바뀌면서 무서워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17일 전에 주인이든 새 가족이든 임시보호자든 찾아주고 싶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잘 키워줄 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댓글 남기기 - 로그인 필요

100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댓글 1

윤성아 2017-08-04 17:23
X

이 멍멍이는 지금 어디 있나요? 어떻게 되었나요? 얼마전 하늘나라로 간 저희집 강아지와 너무 닮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