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아지

  • 카라
  • |
  • 2016-11-30 11:12
  • |
  • 1914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심현화 / 010-4058-6359
● 구조 일시 및 장소 : 서울시 시흥3동
● 구조 동물 정보 : 강아지/ 암컷 / 추정나이 5개월





2016년 11월29일 일요일, 동생과 함께 교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어요. 집 도착하기 50m 전쯤 조그마한 강아지가 혼자 위태롭게 활보하고 가더니 옆에서 차가 지나가니까 놀래더라고요. 처음엔 귀여워서 그냥 멀리서 “아지야~”(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견 이름입니다.)하고 불렀더니 강아지가 정말 해맑게 저희들에게 달려오더라구요. 꼬리치고 핥고 반가워하는 와중에 뒤에서 차가 왔는데 정말 정신이 없어서인지 강아지가 차 앞쪽으로 달려가고... 강아지를 간신히 붙잡고 주인이 없나 봤더니 주인이 없더라고요. 상태는 상당히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그날 비가 온 뒤라 바닥이 젖었는데도 불구하고 발 상태가 더럽지 않고 양호했어요. 일단 근처 동물미용센터로 가서 원장님께 갔으나 강아지를 찾는 사람도 없고 본인의 직업특성상 보호소에 직접 전화를 하기에는 곤란하시다고 하셔서 일단 가게 문 닫는 시간 전까지 그 시간 전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데려가겠다고 말씀드렸고 이후에 찾아갔을 때 주인이 찾지 않아서 다시 데려오게 되었어요. 집에 데려왔으나 저희 집에는 기존에 10년 키운 강아지 1마리와 강아지 2마리를 키우시기 결사반대하시는 아버지께서 계시기 때문에 임시 보호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처음에는 긴장했는지 얌전히 눈치를 살피고 잠을 잘 못 자더라고요. 아예 어둡게 자는 것보다 스탠드를 키고 잠을 청하니 잠을 자더라고요. 이틀 동안 이 아이를 관찰해 본 결과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운 아이다, 이 아이는 충분히 함께 사는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꼭 필요한 반려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방에 일단 임시로 거처를 마련해서 대소변 패드도 베란다에 깔아놓았더니 그 자리에 한번 소변을 보게 한 이후로 그 자리에 계속 소변을 보더라고요. 아직 어린 아이라 가끔 다른 곳에 일을 보지만 훈련으로 충분히 교정될 수 있는 부분이겠더라고요. 아직 배변훈련이 안된 아이니 훈련만 잘 시키면 됩니다! 산책경험이 없어서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2kg도 안 나갈 정도로 가벼워서 처음엔 가볍게 안고 산책하시기도 좋고요. 목욕을 시켰는데 무서워하기는 하는데 얌전하게 있더라고요. 다만 드라이기 소리에 상당히 무서워해서 애견용 드라이기처럼 소리 적게 나는 드라이기로 말려줘야 할 거 같더라고요. 5개월 정도 된 아이라 그런지 호기심이 많아요. 여러 가지 씹는 걸 좋아하는 걸 보면 이를 갈려고 하나 봐요. 개껌을 줘서 욕구를 해소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며 방에 혼자 두면 짖는다기보다는 낑낑 울어요. 상당히 친화적인 아이라 어떤 누구와도 사교적으로 대하는 성격 좋은 아이에요. 함께 있어보면 압니다. 

구청에 전화를 해보니 열흘동안 주인을 찾는 공고를 내고 이후에 열흘 동안 분양공고를 내는데 그 때에도 강아지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한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전화를 끊고 아직 예쁘고 어린 아이라 사랑도 많이 받고 줄 수 있는 존잰데 철창에 갇혀서 있다가 죽을 날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아깝더라고요. 정도 많이 들었고요. 

정말 사랑과 책임감으로 함께 하실 수 있는 좋은 주인 분을 찾습니다.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주시고 따뜻한 맘으로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당신의 삶에 큰 기쁨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남기기 - 로그인 필요

100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