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5-03-24 14:08
  • 8813

    [아름품] 나이 많은 아이들

      

    개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갑니다.
    사람으로 치면 한 살에 이미 사춘기를 다 겪고, 두세살이면 열혈청춘의 시기를 맞게 되지요.
    그리고 열 살이 되면 ‘노령견’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합니다.
    그 때 즈음이면 개들은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조금 더 세심한 건강관리와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이런 변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병이 들고 몸이 약해지고 늙어가듯이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레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죠.
     
    더불어숨 센터에도 나이가 지긋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점잖은 어르신(?)들도 언제나 새로운 가족과의 인연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센터에 어린 강아지들이 들어오면 그 아이들에게 입양 순서를 내어주게 되곤 합니다.
    오랫동안 센터에서 머물면서 새 가족을 만나 입양가는 친구들과 이별을 거듭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덜 사랑스러울 리 없습니다.
    진득하니 곁을 지켜주기도 하고, 지긋하게 바라봐주어 푸근함을 주기도 하는 등
    오히려 연륜에서 배어나는 깊은 신뢰와 배려가 상상 이상의 큰 감동을 줍니다.
    나이 많은 반려견이 주는 가슴 찡한 사랑은 어린 강아지들이 주는 경쾌함과 발랄함, 그 이상의 행복입니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아 평생을 함께 한다면 언젠가는 이별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 강아지들도 사람보다 빠른 시간을 살아가고 있으니 언젠가 이별을 해야 되겠지요.
     
    이별을 피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해주세요.
    가족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고통과 외로움, 그리움 속에 살아온 아이들에게는 더 큰 사랑이 필요합니다.
     
    가족을 기다리는 나이 많은 아이들이
    생의 마지막을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맞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사랑을 베풀어주세요.

     

     

     

    ** 카라 더불어숨 센터의 ‘어르신’들을 소개합니다 **
    (이 아이들의 나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유기상태로 구조되어 정확한 나이를 알기 어려워 추정 나이를 기재했습니다)
     
     
    무진이는 굉장히 조용하고 성격이 순해서 ‘신사’라는 별명이 붙여졌어요.
    소심한 성격이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준 사람에게는 한없는 사랑으로 보답하는 순정남!    ▶무진이 사연 보기
     

    행복이는 7살이 될 때까지 해가 들지 않는 뜬장에서 지내온 탓인지 안쓰러울 정도로 무던한 성격을 가졌어요.
    조용히 다가와 사랑을 갈구하는 선한 눈망울의 행복이의 매력이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답니다^^  행복이 사연 보기


    점잖은 카리스마로 당당히 서열 1위에 오른 아름품의 대장님, 바마!
    산책을 좋아하는 바마는 날이 갈수록 점점 어려지는 미스터리한 동안 외모의 소유자랍니다^^   바마 사연 보기/입양신청

    ‘할배’라는 이름이 억울한(-_-;;;) 청년 외모의 소유자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애교도 늘고 사람 품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시크한 매력의 왕형님이에요.    할배 사연 보기/입양신청

    푸우는 누구보다도 운동을 좋아하는 탄탄한 근육남입니다.
    평소에는 무척 조용하다가도 산책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질투를 부릴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요^^  푸우 사연 보기


     



    동감이2015-03-25 16:48
    상상 이상의 감동... 이라는 말에 격하게 동감하고 갑니다. 우리 귀여운 어르신들... 곧 좋은 가족들 만나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