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이제 다시 예뻐질 일만 남은 고양이의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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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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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1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입양완료

구-조 일시 및 장소 : 2020.04.04 /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암컷 / 10개월 추정

작년 여름 어느날, 회사 건너편 지붕위에 고양이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비쩍 마른몸으로 견디고 있는 엄마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고 고양이 가족은 지붕위에서 내려와 마당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말라서 아슬아슬했던 새끼 고양이는 어느새 토실토실하게 살도 찌고 무럭무럭 자라서 무사히 중성화 수술도 마쳤습니다. 



매섭게 추운 겨울도 무사히 지내고 코앞으로 다가온 봄을 기다리고 있던 중에 동네에 허피스 바이러스가 돌았는지 예쁜 고양이가 순식간에 참혹하게 아픈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약도 먹이고  안약도 넣어줘야 하는데 멀리 도망가 버리고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지붕으로 다시 올라가 버린 고양이.


안타깝게 바라만 보기를 몇 주.
어떻게 이겨냈는지 혼자 무서운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다시 마당으로 고양이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눈은 진물로 뒤엉켜있고 콧물재채기도 남아있습니다. 겨우겨우 구조해서 병원에 다녀온 뒤 현재는 회사 창고 안에서 실내 보호 중에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이 아이는 허피스 면역이 전혀 없는데다가 많이 약해진 친구라 더 이상 길에서 살 수 없고, 실내에서 집 고양이로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전 예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누구보다 강한 생명력으로 길 위에서의 무더운 여름도, 매서운 겨울도,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도 이겨낸 강한 고양이입니다. 
다시 예뻐질 일만 남은 이 고양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부비부비를 좋아하는 애교쟁이 집고양이로 만수무강 할 고양이라서 임시이름은 “만수”라고 지어줬습니다. “만수”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허피스에서 회복 될 때까지 사무실 창고에서 임시보호하며 치료할 예정입니다. 다만 입양 후에도 허피스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현재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병원치료가 꾸준히 필요할 수 있음을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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