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고달픈 1살짜리 금빛여아 황순이, 편견 한번만 버리시고 봐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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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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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정지은 / 010-8615-2387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9.12.07 /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구조 동물 정보 : 개 / 암컷 / 1살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남동구에서 18kg진도믹스 여아를 구조한 개인구조자입니다. 이름은 황순이고, 제일 좋아하는 건 사람입니다. 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주고, 머리를 스다듬어 달라고 하는 아이에요. 물론 친구들이랑도 예의바르게 잘 놀구요. 집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형을 물어다주며 인사하고, 또한, 제가 속상할때도 인형을 물고 와주는 그런 효견입니다.

저는 황순이를 작년 11월달 집앞 공원에서 떠돌이견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 때도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주변 주민들의 이쁨을 받아 한달정도 머물렀지만, 가족없는 길위의 삶이 다 그렇듯 결국 안락사를 실행하는 시보호소로 잡혀들어갔습니다. 황색 특유의 검은 털이 아직 엉덩이에 남아있고, 갈비뼈하나하나가 훤히 다 보이는 어리고 매우 약한 아이었기에 저는 취준생이라는 신분, 저의 경제적 능력, 양육환경 등 앞뒤따지지 않고 키우던 스피츠까지 친구집에 맡겨가며 황순이 살려보겠다고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렇게나 어리고, 사람을 좋아하는데 꼭 이번생의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9일정도의 보호소 생활동안 황순이는 홍역에 걸렸고 저는 인스타그램(hwangsun2019)를 개설하여 모금으로 황순이를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산넘어산이라고 황순이는 떠돌이시절 주변 사람들에게 강제교배 당한 원치 않는 임신을 하였고, 1월 23일날 8마리의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10평짜리 방에서 황순이와 새끼들을 키웠습니다. 이젠 아이들도 커지고 저 역시 경제적,육체적,시간적 모든 방면에서 지쳐가고 있습니다...황순이를 12월 7일날 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 그 뒤로 3개월이 지난 지금 6kg가 빠질 정도로 잠 한숨, 밥 한끼 제대로도 못 먹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도 전 황순이의 거쳐에 대해 타협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에 8마리 중 5마리는 입양예정이나 저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는, 열 손가락 중 가장 마음 아픈 손가락인 우리 황순이 입양문의는 한 건도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남들이 다 꺼리는 중대형견이지만 사람없이 못사는 마음 약한 강아지일 뿐입니다. 


저의 부모님과 남자친구는 취업도 못한 채 개에 미쳤다는 한심한 눈빛을 보내고, 부모님이 알아본 자리는 쇠파이프에 묶어놓는 공장견의 자리일 뿐입니다. 제가 그럴려고 우리황순이 데리고 와서 치료하고 먹이고 사랑준 거 아닙니다. 아기만 낳고 그런 곳에 보내면 이게 번식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황순이 지금처럼 따뜻한 곳에서 사람의 품에서 사랑주고 받으면서 살게끔 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늘 쓰는 말이지만 대형견, 진도믹스, 황색, 성견이란 수많은 편견만 버려주신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사람과 호흡을 맞추면서 지낼아이에요. 


지금도 침대위에서 제 옷에 파묻혀 발라당 하고 자고 있는 황순이를 보면 마음이 너무 심난합니다. 저의 개인구조가, 임시보호가 또 다른 유기,폭력이 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편견만 버려주신다면 큰 행복을 가지고 아이입니다. 중성화, 동물등록비용 등 기타 물품등은 제가 다 마련할테니 한번만 봐주세요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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