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 주인에게 버려지고 아이까지 출산했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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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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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김지현 / 010-4191-3422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9. 12. 1 / 충남테크노파크 내

구조 동물 정보 : 개 / 암컷 / 6살추정 1마리/3개월령 2마리



2019년도 여름 즈음, 제가 다니는 회사가 위치해있는 천안시 직산소재 산업단지 내에 유기견 한 마리가 나타나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함께 목격하였고, 아이가 위험하게 찻길을 건너다녀 구조를 시도 해 본 것도 여러번 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지 않고 가까이만 다가가면 다시 그 찻길로 뛰어드는 통에 무리한 구조보다는 일단 아이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되어 사료와 물, 간식등을 챙겨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아니나 다를까, 어디에선가 임신을 해와서 얼마 안 가 다섯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다른 회사 분들이 목격하여 회사 옆에 집을 지어주고 케어해주셨지만 아이들이 점점 크다보니 다른 길강아지들과의 싸움, 다시 차도로 뛰어드는 위험한 상황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그 회사 역시 개인소유의 건물이 아니라 산업단지 소재의 건물이라 산업단지 측에서 결국 아이들을 모두 내보낼 것을 요구하였고, 총 여섯 마리 중 세 마리는 저희 쪽으로 넘어온 입양처 정보 없이 급하게 입양을 간 상태입니다. 그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떠나갔는지는 현재 저희도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있는 중 입니다. 이제 남은 아이는 세 마리 입니다. 이 아이들도 급하게 입양처를 찾아 떠날까봐 그 회사 측에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드리고 입양처나 임보처를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지만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영향력이 전혀 없는 개인 보다는 단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떨까 하여 입양 홍보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목>


<복실>


<얼짱>


아이들은 정말 너무나도 순하고 착합니다.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지 않던 엄마 복실이도 아이들을 돌봐주는 사람들 모습에 닫힌 마음을 많이 풀었는지 이제는 먼저 다가와 아는 척을 하고 애교를 부리기도 합니다. 자신의 음식도 아이들에게 모두 양보할 정도로 착한 엄마입니다. 육아에 지쳐 지금은 외관상으로 깨끗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목욕도 하고 미용도 받으면 그 어떤 강아지보다 예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사람에게 마음을 다시 연 유기견이, 결국은 보호소 철창 안에 들어가 다시 사람을 미워하게 될까봐 그것이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두목이와 얼짱이는 저희 실루엣만 봐도 뛰쳐나와 반기는 애교 넘치는 강아지들입니다. 간식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정말정말 착하고 순합니다. 이 아이들이 더 안쓰러운 이유가 정말 착하고, 순박하고, 조금은 바보같은, 사람을 절대 미워하지 않는 아이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보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소유의 공간이 아니다보니 지금 돌봐주고 계시는 회사 측에서도 그것이 최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심지어 천안시에서 다이렉트로 관리하는 건물을 사용중이라 아이들을 근처에 둘 수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임보나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 계시다면 아이들 사진, 성격에 대한 자세한 부분들 언제든 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버려지고, 길에서 새끼를 낳고, 이 모든 추위와 위험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세 마리 강아지들이 결국은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부디 도움의 손길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