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8년을 방치당한 미니핀에게 따듯한 사랑을 알려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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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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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9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구하림 / 010-2212-7832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9.7.24 /경기도 부천시 약대동

구조 동물 정보 : 개 / 수컷 / 8살



미니핀 코코는 한 공장의 옥상에서 구조된 아이입니다. 발견당시 웰시코기 한마리와 함께 있었고 푹푹 찌는 태양 아래에 몇개월째 방치되 있던 웰시코기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작고 힘없는 코코를 공격하곤 했습니다.

아이들의 주인은 아래층 공장의 사장이었고 여기저기서 사 모은 강아지를 아파트 배란다에서 키웠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들이 동물을 좋아해 불쌍한 아이들을 두고 보지를 못한다고, 그래서 동물들을 사오거나 주워온다고 했습니다. 동물들을 모아서 방치하는, 전형적인 애니멀호더였습니다.

집안 사정상 이제 집에서조차 키울 수 없게 되었다고 그늘막 하나 없는 공장 옥상에 데려다 놓은 것입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그곳에  방치된지 3개월정도가 지났었고 강아지를 키우시는 다른 공장 사장님들이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 밥이나 간식을 챙겨 주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해 주는 사람은 없어서 옥상은 말라붙은 똥 오줌으로 가득이었고 털갈이중이던 웰시코기의 털이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코코의 심각한 몸 상태였습니다. 슬개골 탈구가 심해 뒷다리가 완전히 빠져서 달랑거리고 있었고 그 몸으로 웰시코기에게 공격을 받아 여기저기 피가 말라붙어 있었습니다. 도저히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 구조를 도와줄 단체를 수소문했고, 웰시코기는 웰시코기 보호 단체에서 구조해 데리고 갔습니다.

하지만 남은 코코를 받아주는 단체는 없었고, 결국 저희가 구조해 건강검진과 치료를 하고 지금은 건강한 몸으로 임보처에 가 있는 상황입니다.


코코는 슬개골 탈골 수술 후 잘 회복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웰시코기의 공격이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다른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부대끼며 산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과 붙어있기를 좋아하는 코코는 자기를 예뻐해주는 사람을 조용히 졸졸 따라다니는 애교쟁이랍니다. 따뜻한 마룻바닥의 생활을 8년 늦게 시작한 만큼 코코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분과 가족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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