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맛좋은 츄르 같은 삶을 기다려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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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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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1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한선경 / 010-9077-6126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9.8.24 / 서울시 강동구 길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봄이(암컷,한달반) / 여름이(암컷, 한달반) / 가을이(수컷/ 한달반)


우리는 살기 위해서 태어났어요. 

우리 생일은 2019년 8월 24일 이예요. 

지금으로 부터 약 두달 전이죠. 

막상 세상에 나왔는데 엄마의 따뜻한 젖이 아니라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떨어졌어요. 

엄마가 시장통 한가운데서 갑자기 진통을 느끼고 우리를 낳아버린거예요. 

그것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한참 많은 시간에 말이죠.

여러사람이 구경난듯 쳐다보는 바람에 엄마는 놀라서 도망갔고 그게 엄마랑 마지막이 되어버렸어요. 

차가운 바닥에서 막내동생을 잃고 남은 우리 네마리가 부둥켜 안고 있었는데 

고마운 할매가 우리를 거둬줘서 엄마 젖보다는 못하지만 KMR분유를 먹으며 겨우 삶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열심히 먹는만큼 자꾸 설사로 빠져나가 버리잖아요. 흙흙 ㅠㅠ

살라고 진짜 열심히 먹었는데...

할매가 급하게 24시 병원에 우리를 데리고 가서 입원을 시켜줬어요.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의사 샘이 세균성 장염이라고 했어요.

거기다가 장이 똥꼬로 삐죽 나와서 우리 형제는 진짜 큰일 날뻔 했어요. 

할매가 지극정성으로 우리를 돌봐주시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며 병원 진료를 받게 해주셨어요. 

그렇게 수술까지했는데 가장 열심히 먹던 우리 막내가 또 먼저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어요. 

할매는 이미 우리한테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라고 이름도 지어줬는데..

결국 겨울이 없는 우리 셋은 다시 건강을 되찾았고 할매가 또 열심히 키워주셨어요. 

이제 우리는 '한달반'살이 되었어요. 

세상에 나와서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요 

이제부터는 맛좋은 츄르 같은 삶도 있다는 것을 한번 알아가보고 싶어요. 

아! 요즘 저희는 길죽한 맛동산도 아주 잘 싸고 있어요. 

건강은 걱정마세요^^

그럼 엄마 아빠~

앞으로 남은 19년 10개월을 재미있게 살 수 있도록 봄이와 여름이와 가을이와 함께 해주세요. 

할매와 같이 기다리고 있을께요. 


===봄이===

고등어/ 1달반/ 여아/ 똥꼬발랄


===여름이===

고등어/ 1달반/ 여아/ 똥꼬발랄


===가을이===

턱시도/ 1달반/ 남아/ 똥꼬발랄



봄이 여름이 가을이는 강동구 길동 시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탯줄만 겨우 끊어진 상태의 갓태어난 고양이들이었습니다. 원래는 5마리가 태어났는데 저체온증으로 태어난 후 바로 한마리가 별이되었습니다. 인근 캣맘 분께서 구조하여 분유를 먹여키워주셨습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설사로 병원으로 긴급 이동하였습니다. 탈수와 탈장 등으로 결국 수술과 몇주동안 입원과 통원치료 등으로 급박한 상황은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가장 활발했던 꼬물이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시기를 모두 다 겪고 지금은 함께지내는 성묘와 할머니의 극진한 돌봄으로 완벽하게 회복하여 본연의 똥꼬발랄 꼬물이들로 성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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